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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

박동규 지음
강이

2014년 09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8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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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9MB)
ECN 0102-2018-800-002884210
쪽수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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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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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규의 에세이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 52편의 작은 이야기로 읽는 이들을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로 데려가는 책이다. 저자는 언제나 견고한 울타리가 되어준 가족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는 변했어도 ‘사랑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아버지 박목월 시인과 다섯 형제들과의 추억은 시인의 〈밥상 앞에서〉에 나오는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글 쓰고 사는 집’의 맏아들로 태어나 아버지가 만들어준 수제 노트를 가지고 학교에 가야 했어도 글 쓰는 명예로움으로 가난을 잊고 살았다는 저자의 고백은 가족과의 뜨거운 연대가 무엇인지를 오롯이 되돌아보게 한다.
1. 그땐 야박하지 않았어요

찐 쌀 한 움큼에 눈물이 주르륵 나던 시절
옆집 아주머니가 만들어준 무명 한복을 기억하며
캄캄한 밤중에 혼자 태극기를 흔들던 아저씨
그땐 야박하지 않았어요
전쟁의 참혹함과 인정의 아름다움
맨발로 나를 찾아 헤매던 어머니의 모습
무덥던 한여름 개구리참외 하나
우표 한 장
양말에 전구를 넣고 깁던 어머니
쌀 한 자루를 준 어느 여학생
눈 오는 날의 새잡이
폐허의 서울, 군고구마장수의 훈훈한 사랑
마음에서 우러나온 고마움
까마귀가 파먹은 사과만을 골라 샀던 어머니
도둑과의 나눈 네 시간의 대화
아버지와의 만남과 크리스마스의 행복
설날 그 따뜻한 마음의 세계
어느 봄날 이야기

2. 낡은 반코트를 입고 다녀도

봄꽃이 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모래사장에서 축구를 가르치던 청년 선생
고향 선배 형이 만든 탁구부를 추억하며
연탄가게 이야기
동네 순방과 까만 운동화
낡은 반코트를 입고 다녀도
조그마한 고사리 손에서 마디 굵은 장년의 손으로
성장의 매듭
골목길 가게 아저씨
사투리와 깡패
종이와의 인연의 끈을 찾아서
조그마한 선물 하나
할머니의 굵은 손마디
무명 옷감 이야기
낡고 헤진 옷을 입고도 다섯 형제를 껴안고 살았던 부모
셋방 시절 주인집 아가씨의 애인에 관하여
민박집 아주머니의 속 깊은 친절
누가 눈의 순결한 향기를 아는가
조그마한 아가의 손을 잡았을 때처럼

3. 작은 여분의 행복

메뚜기를 찾아 들판을 헤매던 기억들
부드러움과 따뜻함
고향, 그 영원한 인정의 굴레를 찾아서
청바지와 까만 군복 바지
마음을 담은 한마디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함께 사는 즐거움
일하고 싶은 마음
벚꽃처럼 그렇게 화려하게 살다 가고 싶다
궁핍과 부유의 차이
“아버지, 고생하셨지요”
땀이 촉촉하게 밴 어린것의 손을 잡고
어느 감자밭에 밀짚모자를 쓰고 앉아 있던 선생님
작은 여분의 행복
사람 냄새가 나는 겨울 여행의 맛
자족의 마음으로

어머니는 우리 형제들이 돈을 달라고 조르면 우리 손을 잡고 안방에 데리고 가서 원고지 위에 손을 얹게 하고는 "우리 집은 글 쓰고 사는 집이라 돈을 줄 수가 없구나." 하며 타일렀다. 어머니는 내가 장가가기까지 한 번도 내 앞에서 "돈이 없어서 줄 수 없어."라고 말하지 않았다. 돈을 줄 수 없는 것은 언제나 글을 쓰고 살아가기 때문이었고 우리 형제는 글 쓰는 명예로움이라는 것으로 가난의 서러움을 잊고 살았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박동규 교수의 햇살 담긴 이야기!

이 책은 52편의 작은 이야기로 읽는 이들을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로 데려간다.
1950년, 마을 아이들과 한패가 되어 옥수수를 나눠 먹던 열여섯 살의 인민군 병사, 피난길에 돈이 없어 종일을 굶다가 어느 시골 할머니가 손에 쥐어준 개구리참외의 뽀얀 속살을 본 순간 터져 나온 눈물, 파편이 날아다니는 길거리를 맨발로 뛰어다니며 아들의 이름을 목 타게 부르던 어머니의 모습……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사람’들은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그 시절 이야기다.

저자는 언제나 견고한 울타리가 되어준 가족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는 변했어도 ‘사랑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아버지 박목월 시인과 다섯 형제들과의 추억은 시인의 〈밥상 앞에서〉에 나오는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글 쓰고 사는 집’의 맏아들로 태어나 아버지가 만들어준 수제 노트를 가지고 학교에 가야 했어도 글 쓰는 명예로움으로 가난을 잊고 살았다는 저자의 고백은 가족과의 뜨거운 연대가 무엇인지를 오롯이 되돌아보게 한다.

너무나 각박한 세상이다.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은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 박동규 교수의 에세이다.
「그땐 야박하지 않았어요」, 「낡은 반코트를 입고 다녀도」, 「작은 여분의 행복」의 3장으로 나누어진 52편의 작은 이야기는 읽는 이들을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로 데려간다.

저자의 추억을 건져 올려 얻어낸 옛 추억 속에는 요즘 세대들에겐 낯선 코드들도 더러 눈에 띈다. 시골 장터에서 엿 값을 걸고 어른들 틈에 끼여 신바람 나서 하던 엿치기, 먹을 것이 변변히 없었던 시절 할머니가 손자를 위해 간식거리로 준비해 놓던 찐쌀, 온 동네 아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었던 까만 운동화 한 켤레, 곽에 띠를 두르고 동네 꼬마들을 유혹하던 황금빛 캐러멜 한 갑, 양말에 전구를 넣고 깁던 어머니의 휘어진 등을 독자들은 세월의 나이테 속에서 만나게 된다.

기억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면 부유물처럼 기억의 편린들이 떠오른다.
찐쌀, 구멍 난 벙어리장갑, 손풍금, 황금색 캐러멜…. 슬그머니 입가에 웃음이 맺히는 추억의 물건도 있지만 더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 아버지의 자애로운 눈길, 이웃집 아저씨의 너털웃음. 그 안엔 사랑과 인정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저자는 대여섯 살 무렵 한강 가에서 놀던 어린 시절부터의 추억을 한 장 한 장 벗겨낸다. 폭탄 파편이 튀는 골목길을 뛰어다니며 자신을 찾던 어머니. 캐러멜을 훔치던 아이들을 붙잡아선 오히려 캐러멜을 하나씩 주면서 '먹고 싶어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하는 구멍가게 아저씨. 우리도 그의 추억을 엿보며 잠깐이나마 나른한 행복에 젖는다.

머리말 중에서-
열두어 살이 될 때까지 겪었던 조그마한 삶의 한 점처럼 그렇게 짧은 추억의 스냅이지만 나는 이 어린 날의 추억에서 내 생명이 지닌 고유한 개성적 삶의 색깔을 찾아내곤 한다.
이 색깔은 아직도 철이 덜 들어서 온 가족의 속을 태우는 어린아이 같은 바보스러움부터 유난히 마음이 약해 불쌍한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주체 못하는 심약한 인간의 표정에 이르기까지 모두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연관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으로 커오는 동안 언제나 용서하고 무엇을 해주지 못해서 가슴 아파하고 내가 잘 되기만을 바라고 바라던 가족의 뜨거운 연대와 맺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박동규

저자 박동규는
1939년 경북 경주에서 박목월 시인의 장남으로 출생.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석사·박사.
1962년 현대문학에 평론으로 추천되었음. 문학평론가.
서울대 국문과 교수, 문학박사.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월간 시 전문지 《심상》의 편집고문.
저서로 《한국현대소설의 비평적 분석》, 《현대한국소설의 성격》, 《전후 대표 작품 분석》 등의 논문집과 《별을 밟고 오는 영혼》, 《당신이 고독할 때》,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오늘 당신이라 부를 수 있는 행복》,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삶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 등의 수필집이 있고, 문장론집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신문장 강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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