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가슴의 발레리나
2019년 03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2월 1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2.31MB)
- ISBN 978897075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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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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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가슴 때문에 절망하는 발레리나의 이야기
2018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바르브린에게서 고전 발레를 빼앗아갔던 저주의 큰 젖가슴, 그녀를 땅으로 고꾸라지게 했던 무거운 살덩어리, 쾌락의 자기반영성 안에 빠져 있던 젖가슴은, 풍선이 되어 그녀를 하늘로 들어 올린다."
『큰 가슴의 발레리나』는 바르브린이라는 발레리나 지망생과 각기 덱스트르와 시니스트르라고 불리는 한 쌍의 젖가슴의 독백이 번갈아 나타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셋?) 등장인물들은 절대로 소통하지 않는다. 서로 딴 이야기만 한다. 그 소통 불가능성 자체가 이 작품의 철학적 바탕을 이룬다. 여성의 육체적 조건을 상징하는 젖가슴은 여성 주체의 의지와 상관없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 한 쌍의 젖가슴은 그들의 주인인 바르브린이 자기들 때문에 겪게 되는 비극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愎?
‘가장 뛰어난 놈이 수십억 마리의 한량들, 줏대 없는 놈들, 낙오자들, 게으름뱅이들, 논다니들, 제3세계주의자들, 영양 결핍자들, 무능력자들, 잉여인간들, 거지들, 천민들, 멍청이들, 상속권 박탈자들, 밀려난 놈들, 낭만주의자들, 상대주의자들, 예술가들, 빨갱이들, 놀고먹는 놈들, 아나키스트들, 기권자들, 망설이는 놈들, 평등주의자들을 때려잡고 승리하기를! 결국 최초의 대량학살이다! 열네 번째 날 한복판에 이루어지는!’
따라서, 우리는 이 작품에서 작가가 왜 바르브린의 한쌍의 젖가슴에게 남성의 성을 부여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 말 잘하고 유능한 젖가슴들, 바르브린이 죽음의 다이어트로도, 살아서 미라가 되는 압박붕대 감기로도, 절망한 주인공이 자살 시도를 거쳐 감행하는 유방절제 수술로도 쫓아낼 수 없었던(유방 절제수술 후, 가슴이 저절로 다시 복원될 수 있는가 하는 의학적 문제는 여기에서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유방의 자기 완결성에 대한 악착같은 상징적 욕망일 뿐이므로) 이 무시무시한 자기집착은, 젖가슴이 여성 육체의 일부가 아니라, 여성의 육체를 대상화하는 시선의 환상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젖가슴의 주인은 그것을 가진 여성이 아니라, 그것을 욕망하는 남성인 것이다. 바르브린의 실패한 첫사랑 올리비에와의 관계에서 그것은 명백하게 드러난다. 올리비에는 바르브린이 아니라 바르브린의 젖가슴을 사랑했다. 그렇게 이해하면, 바르브린의 젖가슴은 수평의 육체 안에서 수직성을 노골적으로 지향한다.
바르브린이 그녀 자신의 말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은 그녀가 고전발레를 포기하고 현대무용으로 전환할 때부터 예상되었던 일이다. 그녀는 자신의 문학적 무지를 이사도라 던컨에 대한 매혹을 매개로 극복해 가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 책 여기저기에 화려하게 흩어져 있는 예술가들의 이름은 단순히 작가의 현학적 취향만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것은 바르브린으로 하여금 그녀의 말을 찾아내게 해준 등대 같은 존재들이다. 바르브린은 그 등대들을 좇아서 유럽을 떠나 뉴욕으로 간다. 그녀가 그 뉴욕에서 젖가슴 때문에 힘겨운 모욕을 당하고 임신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그 새로운 언어가 육체를 비껴가거나,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육체를 관통해서 찾아내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르브린에게서 고전 발레를 빼앗아갔던 저주의 젖가슴, 그녀를
작가정보
저자(글) 베로니크 셀
저자 : 베로니크 셀
지은이 베로니크 셀은 1958년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자크 달크로즈Jacques Dalcroze 리듬 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뒤, 고전 발레를 공연하고 가르쳤으며, 현대 무용과, 무용 창조 방법론인 라방 창조 무용 공연과 교육에도 종사했다. 장편소설 『다리[橋]의 유혹』 (2011), 『노를랑드Norlande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012), 『어머니와 함께 한 신혼여행』(2015)을 출간하였고 프랑스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큰 가슴의 발레리나』는 그녀의 네 번째 소설이다.
역자 : 김정란
옮긴이 김정란은 시인,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프랑스 그르노블III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시집으로 『다시 시작하는 나비』 등 6권이 있고, 『람세스』1~5 외 35권을 번역하였다. 2000년에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1998년에는 〈백상출판문화 번역상〉을 수상하였다.
번역 김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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