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기행. 2
2013년 1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07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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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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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앞바다 휴석재인생이 지치고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가회동 심심헌마음을 되찾는 집
지리산 자연가청산은 아무 말이 없는데 꽃은 피어 웃고
옥정호의 조어대선가의 풍류가 가득한 집
한옥 찻집 하루호숫가 한옥 찻집에서 인생을 생각한다
문경의 운달산방깊은 산속 운무가 피어오르는 다실
광주 보한재귀한 차가 사람을 부른다
통의동 목련원건축가는 자신이 사는 집으로 자신의 공력을 보여준다
김영택 화백의 작업실내시경으로 본 화가의 방
통영 고은재미륵산 자락에 음악회 열린 날
부암동 꼭대기 집바위 기운이 가득한 터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전망
당진 인씨 고택한중 해양 교류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집
고창 인촌 김성수 고택남과 다른 길이 최고의 명당을 만든다
여수 봉소당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가문의 영광
전주 강암 고택 아석재물과 돌 곁에서 유연하고 단단하게 살리라
구례 운조루겉옷은 허름하지만 아름다운 속살을 간직하고 있는 집
조용헌에게 듣는 좋은 집 이야기
‘백가기행’은 100여 집을 기행한다는 의미지만,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집단인 ‘제자백가(諸子百家)’를 기행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집과 사상은 겹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집을 구경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평소 품고 있는 인생관을 살펴보는 셈이다. 따라서 집을 보면 집주인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주인의 집은 복잡하고, 정리가 된 사람의 집은 간결하다. 복잡보다는 간결이 아무래도 한 수 위가 아닐까. 간결하고 심플한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내면세계의 무수한 대패질 과정을 겪어야 한다. 대패질을 많이 할수록 간단해진다. 이 대패질은 무엇이냐? 필자가 보기에 고통과 고독이다. 고통스러우면 고독해지고, 고독해지면 성찰이 온다. 성찰이오면 내 인생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털어내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이 세워진다.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것이다. 이때부터 인생관이 단순해지고, 그 단순해진 인생관이 그 사람이 사는 집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되기 마련이다.
“행복이 어디에 있느냐?” 하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명당(明堂)에서 사는 것”이라고 대답하겠다. 명당을 구해 거기에다 거처를 정해서 사는 것이 나에게는 커다란 행복이다. 왜 명당이냐? 명당에서 살면 우선 몸이 건강하다. ‘신외무물(身外無物)’은 철리다. 건강이 망가졌는데, 돈이 있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이 쉰 넘어 몸이 건강하다면 그 사람은 인생에서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수많은 삶의 장애물을 통과하면서도 몸을 버리지 않았으니 얼마나 성공한 인생인가! 명당에 앉아 있으면 기운이 몸으로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지기(地氣)의 맛이라고나 할까. 척추 뼈를 타고 찌릿찌릿한 기운이 목덜미에 올라오고 다시 양미간으로 넘어오는 기운의 맛을 느끼면 명당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러 가지 맛을 보고 가지만, 이런 맛도 알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영지(靈地)를 명당(明堂)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밝다는(明) 것은 거기서 건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밝아지는 곳이 명당인데, 일단 몸이 건강해져야 마음이 밝아질 수 있지요. ‘밝음’은 불행과 어두움의 반대말로 결국 명당은 행복을 부르는 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밝아서 귀신이 가까이 올 수 없는 집에서 살면 행운과 복이 온다는 것이죠. 명당에는 종교적인 의미까지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명당은 한마디로 건강과 영성(靈性)입니다. 영성은 자유와 불멸을 뜻하는데, 결국 인생은 불멸과 자유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지요. 그래서 명당에 살면 일차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이고,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도 밝아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명당의 ‘당’은 단순히 땅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 당(堂) 자 아닙니까? 궁극적으로 명당은 사는 이에게 좋은 ‘집’이어야 합니다. 집이란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해요. 쉬려면 자연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집 안에 자연을 들여놓는 일부터 시작하세요. 또 집이 사람을 누르면 안 됩니다. 사람이 집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편한 집, 그게 바로 명당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집이 없다?
지금 당신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는가? 집이란 본디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과연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재산과 신분의 상징이 아닌 ‘쉼’과 ‘여유’가 있는 집을 꿈꿀 수는 없는 것인가? 저자는《백가기행》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며 독자들을 향해 당신은 진정한 의미의 ‘집’에 살고 있는지 묻는다. 죽기 살기로 돈을 모아 집을 사고, 그 집을 팔아 재산을 불리는 것을 반복하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주거 형태는 아파트다. 저자는 “아파트에서 살아보니 삶이 그렇게 행복하던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모두들 ‘어쩔 수 없이 산다’라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 눈을 돌리고 생각을 바꾸면 얼마든지 내가 사는 곳을 바꿀 수 있다. “이제 아파트에서 나갈 때도 되었다. 더 이상 미루다간 인생 끝나고 만다”라는 저자의 단언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면 이미 당신도 ‘좋은 집’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당신도 원하는 집을 가질 수 있다!
어떤 집이 좋은 집인가? 어떤 집이 나의 조건과 맞는 집인가? 실내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는가? 명택(名宅)의 조건은 무엇인가? 집의 터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명당의 조건은 무엇인가? 전쟁과 같은 난리를 겪으면서도 집과 집안을 오랫동안 유지했던 명문가들은 어떤 철학을 가졌는가? 어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는가?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집필되었다. 1권에 이어 2권에 소개되는 집 역시 ‘위로와 휴식은 집안에 있다’는 가내구원(家內救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40대 후반의 남자가 암 선고를 받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통영에 내려가 혼자만의 힘으로 지은 집 휴석재, 흔치 않은 북향 명당집인 인촌 김성수 고택, 지리산 산 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로하는 ‘자연가’, ‘밥 퍼줘서 망한 집 없다’는 말의 증거가 되어준 구례의 명문 고택 운조루, 자연을 일대일로 접하며 나도 모르게 생로병사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옥정호의 조어대 등. 서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박한 집에서부터 한옥 찻집, 예술가의 작업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고택까지.《백가기행 2》에는 집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보는 안목을 키우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집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은 ‘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참고문헌이 되어줄 것이다. 또한 ‘나도 내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다’라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청운(靑雲) 조용헌(趙龍憲)은 동양학자이자 칼럼니스트. 그는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혜안을 지닌 이 시대의 이야기꾼이다. 그는 강단에서 논의되는 강단동양학(講壇東洋學)이 아닌, 강호의 낭인들과 민초들 사이에서 유통되는 강호동양학(江湖東洋學)의 고수로 유명하다. 젊은 시절부터 한국, 중국, 일본을 두루 돌아다니며, 수많은 장소와 공간, 사람들을 만나온 조용헌은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으로 불리는 사주, 풍수, 한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식어를 찾아보기 힘든 직설법을 사용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조용헌은 특히 이번 책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집’의 의미와 ‘위로와 휴식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집 안에 있다는’ 가내구원(家內救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현재 전라남도 장성의 편백나무 숲 속에 있는 자신의 글방인 휴휴산방에 머물면서 동아시아의 도가적 전통을 계승하며, 한국의 문화적 미와 전통을 복원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일보〉의 인기 칼럼인 ‘조용헌 살롱’을 오랜 기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조용헌의 동양학 강의》 《조용헌의 사찰기행》 《조용헌의 소설 1·2》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방외지사》 《조용헌의 고수기행》 《조용헌 살롱》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조용헌의 명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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