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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의

마음을 흔드는 세계 명시 100선

장석주 지음
북오션

2017년 10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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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81MB)
ECN 0102-2018-800-002721494
쪽수 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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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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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흔드는 세계 명시 100선』은 시로써 일어나 시와 함께 인생을 주유하는 장석주 시인 곁에 있던 시들로 묶였다. 손 때 묻은 애장품처럼 곱게 간직하던 것들을 내 놓은 것이다. 시인의 안목으로 살포시 한 데 모인 시들은 개성의 도드라짐에도 어느 것 하나 껄끄럽지 않게 어깨를 기대는 모양새다. 장석주 시인이 열어 준 또 하나의 창을 통해 동서와 고금을 종횡하는, 때론 익숙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영롱한 세계의 시 100편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를 고르며…… 4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미라보 다리 | 기욤 아폴리네르 16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18
내 가슴은 뛰노니 | 윌리엄 워즈워스 20
지옥에서 보낸 한 철 | 아르튀르 랭보 22
해변의 묘지 | 폴 발레리 24
애너벨 리 | 에드거 앨런 포 36
뱀 | D.H. 로렌스 40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존 단 47
이 사랑 | 자끄 프레베르 48
또 다른 호랑이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54
나의 어머니 | 베르톨트 브레히트 58
시상(詩想) ? 여우 | 테드 휴즈 60
봄 | 빈센트 밀레이 62
여행에의 초대 | 샤를 보들레르 64
작은 상자 | 바스코 포파 68
큰 집은 춥다 | 하우게 70
식당 | 프랜시스 잠 72
익나시오 산체스 메히아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74
겨울 물고기 | 요제프 브르도스키 78
튤립 | 실비아 플라스 81
화살과 노래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87
4천의 낮과 밤 | 다무라 류이치 88
내가 제일 예뻤을 때 | 이바라키 노리코 91
니그로, 강에 대해 말하다 | 랭스턴 휴즈 94
나의 방랑 | 아르튀르 랭보 96

사랑이 가네 흐르는 강물처럼 사랑이 떠나가네

이니스프리 호도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100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102
죽음의 푸가 | 파울 첸란 104
순수의 전조(前兆) | 윌리엄 블레이크 108
새로운 사랑의 품에서 | 잘랄 앗 딘 알 루미 111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예세닌 112
우리들의 행진곡 |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115
유예된 시간 | 잉게보르크 바하만 118
야간 통행금지 | 폴 엘뤼아르 121
J. 앨프래드 프루프록의 연가 | T.S.엘리어트 122
수박을 기리는 노래 | 파블로 네루다 135
나 자신의 노래 1 | 월트 휘트먼 143
바다의 미풍 | 스테판 말라르메 145
지평선 | 막스 자콥 148
반평생 | 프리드리히 횔덜린 149
경이로움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150
가로등의 꿈 | 볼프강 보르헤르트 152
대답 | 베이다오 156
오직 드릴 것은 사랑뿐이리 | 마야 엔젤로우 160
숲의 대화 |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161
불과 재 | 프랑시스 퐁주 164
모든 일에서 극단에까지 가고 싶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165
산비둘기 | 장 콕토 168
아름다운 사람 | 헤르만 헤세 170
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 | 하우게 171

당신의 오두막집 위로 그 기막힌 저녁 빛이 흐르기를 빕니다

두이노의 비가(悲歌)·9 | 라이너 마리아 릴케 174
시(詩) | 파블로 네루다 182
소네트 89 | 셰익스피어 186
태양의 | 필립 라킨 188
편도나무야, 나에게 신에 대해 이야기해다오 | 니코스 카잔차키스 190
뱀을 정원으로 옮기며 | 메리 올리버 191
진정한 여행 | 나짐 하크메트 194
결혼에 대하여 | 칼릴 지브란 196
출발 | 막스 자콥 198
눈사람 | 월리스 스티븐즈 200
시학 | 아치볼드 매클래시 202
내가 가본 적 없는 어떤 곳에 | E.E. 커밍즈 204
늑대들 | 앨런 테이트 206
테이블 | 쥘르 쉬페르비엘 210
눈 | 생종 페레스 214
자유 | 폴 엘뤼아르 216
자유결합 | 앙드레 브르통 224
밤 | 앙리 미쇼 228
난 그게 그리 무섭지 않아 | 레이몽 끄노 230
옛날의 겨울 | 살바토레 콰시모도 233
행복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234
자작나무 | S. 예세닌 236
염소 | 움베르또 사바 238
오수(午睡) | 에우제니오 몬탈레 240
서정시 | 요제프 브로드스키 242

새들은 어디서마지막 눈을 감을까

지하철역에서 | 에즈라 파운드 246
눈 오는 저녁 숲가에서 | 로버트 프로스트 247
그대가 늙었을 때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250
인생 찬가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252
포도주 찬미 | 샤를 보들레르 256
거상(巨像) | 실비아 플라스 258
새 | 프랑시스 퐁쥬 261
일곱 번째 사람 | 아틸라 요제프 262
기러기 | 메리 올리버 266
유희는 끝났다 | 잉게보르크 바하만 268
참나무 | 알프레드 테니슨 272
고요한 생활 | 알렉산더 포프 274
노파에 대한 이야기 | 타데우슈 루제비치 276
나무 밑의 식사 | 카를 크롤로브 284
성냥 | 프랑시스 퐁쥬 287
태양의 도시에서 온 편지 | 베이다오 289
탁자 위의 이 사과 | 기유빅

“이 시집이 시의 교과서라고 감히 자부한다”
장석주 시인이 혼자 아껴가며 읽던 세계 명시 100편

이 책의 특징

시는 시인의 영혼의 샘에서 흘러나온 감로수다. 목마른 이들에게는 더욱 간절한 그것이다. 시는 목마름의 정도와 갈망의 시기에 따라 각각의 풍미와 향취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세상의 수많은 시가 있지만, 그것을 모두 다 맛볼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눈 밝고 솜씨 좋은 ‘의인’의 수고를 통해서 골라 한 권으로 엮여진다면, 그것은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집은 시로써 일어나 시와 함께 인생을 주유하는 장석주 시인 곁에 있던 시들로 묶였다. 손 때 묻은 애장품처럼 곱게 간직하던 것들을 내 놓은 것이다. 시인의 안목으로 살포시 한 데 모인 시들은 개성의 도드라짐에도 어느 것 하나 껄끄럽지 않게 어깨를 기대는 모양새다. 장석주 시인이 열어 준 또 하나의 창을 통해 동서와 고금을 종횡하는, 때론 익숙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영롱한 세계의 시 100편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스무 살 때, 본격적인 시(詩)인생을 시작하다

장석주 시인의 말을 빌면, 그는 십대 중반에 시작(詩作)을 시작했다. 그리고 스무 살의 나이에 등단한다. “시를 읽고 쓰면서 내면에 깃드는 고요 속에서 나 자신이 온전해진다는 것을 깨닫고 시의 세계로 깊이 빨려들고 말았다. 시의 고요는 무엇의 방편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 고요는 삶의 의미 있는 한 양식이고, 내 외로움과 고립감을 풍성한 것으로 바꾸어준다. 이 고요 속에서 나는 홀연 비루함에서 벗어나 나 자신으로 온전하게 머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시인은 “시를 읽고 쓰는 행위는 쾌감 욕구 원칙의 범주에 든다. 또한 시를 쓰는 것은 욕망의 예술적 승화와 표현의 일부다.”고 이야기한다.

시(詩)가 읽히는 시절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들은 삶이 각박할수록, 바쁠수록 은유와 상징의 위로를 필요로 한다. 긴 호흡을 유지하지 못하면서도 잠시나마 짧은 시 한편에서라도 깊숙한 여유를 찾아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장석주 시인은, “무엇보다도 시는 사물과 세계를 상상력과 은유로 새로 빚는 예술 행위에 속한다. 시적 생산의 본질은 유에서 무를 창조하는 일이다. 이 창조 행위는 한 마디로 감정과 기분, 우연의 운명, 사물과 풍경, 여러 인생 경험을 언어로 ‘특별화하기(making special)’이다.”라고 한다. 이 시집에는 그가 말한 기욤, 랭보, 보들레르, 릴케, 베이다오 등 수십 명의 세계 여러 시인들의 “특별화하기”가 제대로 드러나 있다. 독자들은 그 ‘특별화하기’에 기꺼이 동참해 자신의 삶을 천천히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된다.

혼자 아껴가며 읽던 시를 드러내다

시인은 ‘세계 명시 100선’을 모으며, 시와 처음 만나던 때의 설렘과 흥분을 고스란히 느꼈다고 한다. 시가 매혹으로 자신을 사로잡은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했기에 처음 습작하던 십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끼고 사랑하며 읽은 시들을 한 권으로 묶는 일은 보람찼다는 것이다. 이 시집은 장석주 시인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던 시, 오랫동안 사랑한 시, 습작에 영향을 주었던 시, 한번 읽고 나서 잊을 수 없었던 시, 널리 읽는 시들을 한 편 한 편 공들여 찾아 모은 것이다. 그 때문에 이 시집이 눌리고 찢긴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인생을 비춰보며 의미를 찾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시가 주는 위안과 기쁨을 주고, 잃어버린 자아와 홀로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주는 계기가 되길 바람으로 말하고 있다. 그는 햇빛이 흘러드는 가을 오후의 거실, 학교 도서관,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심 카페, 깊은 산중 흙집, 오래 투병하는 병실, 군대 막사, 한밤중을 뚫고 달리는 열차 안, 낙엽 지는 공원 벤치, 그리고 배낭을 메고 헤매다가 든 이국의 숙소에서든, 이 모든 세계의 장소들에서 “이 시집을 펴서 읽는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거칠고 메마른 생활에 휘둘리며 살아온 당신께 이 앤솔로지를 기꺼운 마음으로 바친다.”고 한다. 독자들은 시인이 주는 이 따뜻한 축복을 받아 마땅하리라.

작가정보

저자(글) 장석주

저자 장석주는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에디터, 전업작가, 산책자. 서울의 한 시립도서관에서 시와 철학을 혼자 공부하던 스무 살 때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하며, 시와 비평을 함께 써왔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에서 발행인으로 일하며 열다섯 해 동안 편집기획자로 살았다. 이후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교육방송과 국악방송 등에서 문화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다. 『주간경향』, 『신동아』, 『월간중앙』 등에 연재를 하고, 아트앤스터디, 풀로엮은집, 엑스플렉스 등에서 강의를 하며, 대학과 금융연수원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인문학 초청 강연을 했다.
시집 《몽해항로》 《오랫동안》 《일요일과 나쁜 날씨》 등을 비롯해, 《철학자의 사물들》 《이상과 모던 뽀이들》 《동물원과 유토피아》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풍경의 탄생》 《일상의 인문학》 《고독의 권유》 《마흔의 서재》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등 여러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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