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의 행복을 얻는 지혜 50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도서출판그림책 2013년 12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본성과 사람이 살면서 갖추어야 할 덕성에 대해 치밀하고도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저작들을 많이 남겼다. 그래서 그의 글과 아포리즘은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들에게도 세상을 사는 지혜를 선사해준다. 신부라는 직업적 배경도 한몫했겠지만, 그의 가르침 가운데 사랑에 대한 아포리즘은 만남을 가볍게 여기는 요즘의 세태에도 큰 울림을 전해준다.

목차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행복을 얻는 지혜 50

사랑은 두 개의 몸속에 깃든 하나의 영혼●10
고마운 사람보다는 필요한 사람으로 남아라●12
용기를 가져라●14
누구나 지난날에 대한 회한이 있게 마련이다●16
세상만사가 마음에 달렸다●18
비밀은 엿듣지도, 누설하지도 마라●20
절대 과장하지 마라●22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의 태도와 행동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24
친구는 적이 될 수도, 적은 친구가 될 수도 있다●26
언행에 절도가 있는 사람과 사귀어라●28
아랫사람은 잘 골라야 한다●30
공적이 분명한 사람의 뒤를 따르는 것은 좋지 않다●32
표적을 백 번 맞히기보다 한 번이라도 표적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라●34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잊어라●36
다른 이의 과오를 들추지 마라●38
절대 하소연하지 마라●40
함께 일하라●42
화를 내는 것도 기술이다●44
신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이 되어라●46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라●48
자신을 믿고 거침없이 전진하라●50
기다림을 배워라●52
성공을 만끽하되 가슴속에 묻어 두어라●54
사랑도 증오 못지않은 독이 될 수 있다●56
경박한 변덕에 자신을 내맡기지 마라●58
겉모습보다는 내실을 갖추어라●60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62
호화로운 재물을 소유하는 것은 적을 만드는 일이다●64
적은 나를 바로잡는 거울일 수 있다●66
사계절에서 인생의 여정을 배워라●68
오랫동안 우정을 간직하도록 노력하라●70
보편성을 가져라●72
역사로부터 배워라●74
가난하지만 풍요롭게 사는 법●76
시시한 인간들을 대하는 법●78
간결한 말은 곧 훌륭한 웅변이다●80
잠은 조용한 동반자, 문제가 있다면 내일 고민하라 ●82
심장과 머리는 우리 능력의 양극점●84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어라. ●86
서로를 보완해줄 친구를 사귀어라●88
불분명한 태도를 가진 자를 경계하라●90
행복으로 이끄는 동반자, 사랑●92
행복과 명성에 대해●94
신중한 사람은 자신의 불행과 고뇌를 드러내지 않는다●96
당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라●98
사랑이란 평화로운 초원을 향한 여정●100
교육은 재능을 연마하는 것●102
작은 불행에도 소홀하지 말라●104
적당하게 일하고 좀 더 느긋하게 쉬어라●106
적을 혼란에 빠뜨려라●108
자기완성을 이루어라●110
마치 신이 만든 섭리처럼 자신의 의도를 숨겨라●112

출판사 서평

벤저민 프랭클린은 말하였다.
“이미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과거에 어리석은 일을 했기로 그것 때문에 고민할 것은 없다. 그 고민으로 흘려간 물이 다시 오지는 않는다. 슬프든지 분하든지 과거는 과거로 묻어버리고 오늘은 오늘로써 생활해야 한다. 과거의 한 토막으로 새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어찌 그 지나간 일로 해서 괴로워하고 슬퍼하는가. 물은 이미 흘러갔고, 흐르는 물을 쫓아갈 필요는 없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이미 지나간 일로 해서 괴로워하거나 슬퍼해서는 안 된다.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오늘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는가이다. 오늘 행복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을 때, 그리고 행복을 얻기 위하여 작은 노력을 실천할 수 있을 때에 우리는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은 어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행복을 향하여 첫발을 내딛을 수 있다. 그렇기에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 속에서 행복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 그리고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 행복을 위해서 지금 자신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 보기도 하라. 행복은 다른 사람들에게 추궁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마음속에 생기는 것이다. 당신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조금씩, 조금씩 행복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당신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세상의 그 어떤 일도, 세상의 아주 작은 일도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이런 마음으로부터 행복을 얻기 위한 글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글은 아주 적절하다. 길지도 않은 짧은 글에 함축적인 내용을 담았기에 늘 두고 음미하면 할수록 좋은 작가이다.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본성과 사람이 살면서 갖추어야 할 덕성에 대해 치밀하고도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저작들을 많이 남겼다. 그래서 그의 글과 아포리즘은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들에게도 세상을 사는 지혜를 선사해준다. 신부라는 직업적 배경도 한몫했겠지만, 그의 가르침 가운데 사랑에 대한 아포리즘은 만남을 가볍게 여기는 요즘의 세태에도 큰 울림을 전해준다.
이번에 그라시안의 아포리즘을 정리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다소 난해한 문장을 읽기 쉬운 문장으로 고쳐 쓰는 것이었다. 원문과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런 노력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말이 중복되거나 특유의 만연체로 된 부분을 간결하게 다듬음으로써 독자들이 경쾌한 리듬으로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디 많은 사람들에게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지혜가 읽힘으로써 우리 사회가 좀 더 밝고 현명해질 수 있길 바란다. 또, 그가 예찬한 사랑처럼 우리 모두가 참된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일구어간다면 그의 아포리즘을 정리한 사람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다.

작가정보

저자(글) 발타자르 그라시안

17세기가 낳은 최고의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1601년 1월8일 벨몽트에서 태어나 57세의 나이로 사망한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철학자이다. 니체와 쇼펜하우어에 의해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라는 칭송을 받았으며 시간과 역사를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에 대한 절제된 언어와 통찰력 있는 표현으로 탁월한 평가를 받는다. 어린시절부터 종교적인 환경속에서 성장을 했고, 15세의 나이로 발렌시아의 사라고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세계와 인간에 대해 남다른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18세에는 제수이트 교단의 일원으로 활동을 하는 영예를 얻게 되었고 풍부한 학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명강의를 선보이며 수사원에서 일약 지도신부의 위치에 올라선다. 또한 군목사로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 군인들 사이에서는 '승리의 대부'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스페인 국왕의 고문 자격으로 마드리드 궁정에서 철학 강의와 설교를 하기도 했다. 1642년 출간한 『재능의 기술Arte de ingenio』을 폭넓게 확장하여 『아주 세속적인 지혜Oraculo manual y arte de prudencia(직역하면 ‘신탁 편람과 지혜의 기술’)』를 완성했다. 당시 스페인은 쇠락하고 있었다.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겪던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전달하기 위해이 책을 집필했다. 저술은 제수이트 교단 상부의 허락없이 출판했다는 죄목으로 인해 고난과 핍박을 받고 금서가 되기도 했지만 사후 재평가를 통해 로마의 위대한 철하자 세네카와 비견될 정도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세상을 보는 지혜』, 『영웅』, 『비평가』, 『신중한 사람』 등의 저서는 삶의 지혜와 양심 그리고 미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감금과 감시에 시달리다 1658년 57세의 짧은 나이로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