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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내 부하 해

양철북

2015년 04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2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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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372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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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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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라는 우주 속에서 ‘시’를 배운다!
하이타니 겐지로가 아이들과 주고받은 첫 마음을 담은 책
『선생님 내 부하 해』는 17년 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던 하이타니 겐지로가 쓴 어린이 시 쓰기 지도서입니다. 아이들이 시를 생활 속에서 즐기며 쓸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책으로,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서 배운 것, 아이들과 주고받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시 속에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이 특유의 상상력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하이타니 겐지로는 그것들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재치 있게 엮어 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른들은 아이들이라는 우주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어린이들은 시 쓰기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지은이의 말

1. 어른 관찰 기록
2. 시 줍기
3. 하느님한테 방귀를
4. 너는 오늘부터 꽃이야

가르칠 것보다 배울 것이 많은 아이들…
‘아이들’이라는 우주 속에서 ‘시’를 배운다!
하이타니 겐지로가 아이들과 주고받은 첫 마음을 담은 책!

하이타니 겐지로 문학의 원천이 된 전설의 작품
‘어린이’와 ‘문학’을 빼놓고 하이타니 겐지로를 이야기할 수 없다. 하이타니 겐지로는 17년 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고, 아이들의 글을 엮어 이 책을 펴냈다. “내가 어떤 글을 쓰더라도 그 뿌리는 이 책에 있을 겁니다.”라고 작가가 말했듯, 이 책이야말로 그에게 있어 문학의 원천이다.

사람에게는 생명을 준 어머니 외에 ‘정신의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선생님, 내 부하 해》가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정말로 가르칠 것보다 배울 것이 더 많습니다. 이 한 권의 책 속에 있는 우주는 나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고 똑바로 앞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언젠가 내가 제대로 된 어린이 문학 작품을 남긴다면, 그것은 모두 이 책에서 솟아나온 아름다운 영혼의 결정체 때문입니다. -하이타니 겐지로

‘아이들’이라는 우주 속에서 ‘시’를 배운다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순수함
이 책에 담긴 어린이 시들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진심 하나하나가 손에 잡힐 것 같다. 뭐든 보고 싶어 하고, 듣고 싶어 하고,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표현된 시들을 어른들이 보기엔 때론 과격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 그 시들 속에 아이들의 거짓되지 않은 욕심이 담겨 있다. 시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아이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흔해 빠진 말로는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없어서 “선생님 바보, 똥개, 멍청이”라는 말로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며, 사사오 스스무라는 아이가 정전일 때 촛불을 밝혀서 시를 쓰는 것처럼 억누르려 해도 억누를 수 없는 것, 마음속에서 불뚝불뚝 솟아오르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낙천성과 자유로움
하이타니 겐지로는 딱딱하게 굳은 마음에서는 사랑이 생겨나지 않는 법이라며, 어린이의 낙천성과 익살스러움에서 사랑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미쓰야마 요시코라는 아이가 하느님이 화를 내도 뿡뿡 방귀를 뀌어서 얼렁뚱땅 넘기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하는 걸 보고 하이타니 겐지로는 방귀의 입장에서 “어른 여러분, 한 번도 방귀를 뀌어 본 적 없는 얼굴로 방귀를 나쁘게 말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대꾸하며, 어른들이 잔인한 짓을 저지르면 진짜 무시무시하다며 아이들 편에 서서 잔인한 어른들을 재판하기도 한다.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아빠에겐 2년 동안 용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을, 어려운 숙제를 내주는 선생님한테는 월급을 왕창 깎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다.
아이들이 쓴 시 속에는 아이들의 낙천성과 자유로움이 듬뿍 담겨 있어, 읽다 보면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독창적인 사상가인 아이들의 관찰력과 상상력
아이들은 나면서부터 돋보기를 갖고 있다. 작은 것을 커다랗게, 그리고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뛰어난 눈과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 돋보기로 주변을 관찰한다. 가족들과 수다를 떨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지겨운 공부를 하다가, 자연 속을 거닐다가 아이들은 그 속에서 아주 사소한 것들을 잡아내어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해 낸다. 아이들은 어른들한테 배운 말이 아니라 자기 눈에 보인 대로 자기 귀에 들린 대로, 기린이 걷는 모습을 ‘포착포착’이라고, 소 울음소리를 ‘운너어어어, 운너어’라고 표현한다.
아이들이 표현해 낸 시 속에는 때론 어른들의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세상이 담겨 있어서 그 시들을 읽다 보면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보아 온 세상이 낯설고도 새롭게 느껴진다.

아이들의 비판 정신과 저항 정신
하이타니 겐지로는 시를 쓸 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기 생각을 있는 그대로 쓰라고 한다.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나쁜 것은 나쁘다고,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하라는 한다. 자기 마음과 남의 마음에 아무런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서로에게 득이 되는 싸움이라면 싸움을 걸자고 하고, 정당한 논리가 어른들 때문에 왜곡될 때는 멋지게 불평을 터뜨리자고 한다.
사사키 다카히코라는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빡빡머리를 해야 한다는 게 부당하다며 어른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 당당하게 비판한 시를 보고 하이타니 겐지로는 비판 정신과 저항 정신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자 한 인간을 강인하게 단련시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키와 같다며, 어린이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훌륭한 불평불만을 터뜨려 달라고 당부한다.

◈ 세부 내용

1장 ‘어른 관찰 기록’에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이 아이들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이들은 세상을 관찰하면서 그 속에서 웃고 울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렇게 가슴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겪은 것들을 시로 표현해 낸다.

2장 ‘시 줍기’에서 하이타니 겐지로는 시를 쓰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 방법들을 설명한다.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훈련에서 시작하여, 어른한테 배운 말이 아니라 지금껏 아무도 쓴 적이 없는 말 발명하기, 빗대는 말 만들기, 비유의 표현을 익히기 위한 별명 짓기, 상상력을 도와주는 거짓말하기, 머리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시의 리듬 익히기, 얽매이지 않는 마음과 거짓 없는 마음 기르기, 읽는 사람에게 답을 강요하지 않는 시 쓰기, 시라는 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뭐든 글로 써 두기, 본보기 시 흉내 내지 않기, 좋은 시를 알아볼 수 있는 비법 배우기, 못생긴 시 쓰기, 옛날 시 읽기 등 시 쓰기 훈련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의 역사를 써 보자고 제안한다.

3장 ‘하느님한테 방귀를’에서는 시를 쓰는 근본적인 마음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하이타니 겐지로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수 있도록, 상냥한 마음이 언제까지나 상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스로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아름다운 마음과 상냥한 마음이 얼마나 자랐는지 재어 보는 자와 같은 것이 시이며, 그러한 마음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시라고 이야기한다.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마음으로 순수하게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이 시이며, 욕심에서 비롯된 마음을 상상하는 마음으로 끌어올려야 좋은 시를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그렇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몰입하여 쓴 시는 때론 비판 정신과 저항 정신으로 표출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4장 <너는 오늘부터 꽃이야>는 하이타니 겐지로가 아이들과 만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담고 있다. 무라이 야스코가 껌을 훔치고 나서 쓴 시를 통해 하이타니 겐지로는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지만 한 순간도 자신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급성심부전으로 죽은 오카모토 료코에게 쓴 아이들의 이별의 말을 들려주며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였다고 말한다. 정신지체아인 친구 치아키를 돌보며 함께 걸어 주던 아이들이나, 한쪽 다리를 잃고서도 낙천성을 잃지 않은 다카하시 사토루, 무슨 일에든 금세 푹 빠져 버리는 아이 구로다 마코토… 하이타니 겐지는 이 아이들한테서 배우고 이 아이들한테서 힘을 얻는다.

◈ 추천하는 글

이 책은 그동안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의 이야기나 동화를 감동 있게 읽은 사람들에게 그 감동의 뿌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도저히 어른들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아이들 시를 하이타닌 선생님은 재치 있게 그리고 아이들 눈으로 풀어내셨습니다. 시 한 편 읽을 여유도, 쓸 생각도 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과 한때 아이였던 우리 어른들에게 이 책은 시 쓰기가 얼마나 즐겁고 삶과 가까운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줍니다.
-박준형(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작가정보

‘어린이’와 ‘문학’을 빼고서는 하이타니 겐지로를 이야기할 수 없다. 가난한 어린 시절, 작가를 꿈꾸던 하이타니는 교사가 되었다. 교사 시절 만난 아이들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배운’ 것이다. 하이타니는 17년 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고, 아이들의 글을 엮어 《선생님, 내 부하 해》라는 책을 펴냈다. “내가 어떤 글을 쓰더라도 그 뿌리는 이 책에 있을 겁니다.”라고 작가가 말했듯, ‘그가 만난 어린이’야말로 그에게 있어 문학의 원천이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문학을 이루는 한 축에 어린이가 있다면 또 다른 축에는 오키나와가 있다. 그는 형의 죽음과 교육 현실에 대한 고민으로 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오키나와로 떠난다. 작가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상냥함과 생명에 대한 존중 같은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겐지로는 1974년,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발표한다. 이 책은 발간과 동시에 소리 없이 전해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백만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일본뿐 아니라 세계 어린이 문학사에서 의미 있는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이타니 겐지로는 《태양의 아이》를 펴낸 뒤 1980년에 아와지 섬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섬이 관광지로 개발되자 1991년에 오키나와에 있는 작은 섬, 토카시키로 옮겨 가서 살았다. 그리고 2006년 11월에 세상을 떠났다.
하이타니 겐지로 남긴 작품 가운데 대표작으로는 《태양의 아이》《모래밭 아이들》《소녀의 마음》《우리와 안녕하려면》《우리 집 가출쟁이》《악동들의 주머니》《로쿠베, 조금만 기다려》《내가 만난 아이들》 들이 있다.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학교에 간 사자》《프린들 주세요》《금요일에 만난 개, 프라이데이》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석기 시대로 떨어진 아이들》《거북선이여, 출격하라》《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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