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출쟁이
2015년 04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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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ECN01112020000000638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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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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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정함과 삶의 진정성을 발견하고, 그들이 살아가는 성실한 삶을 통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감동을 줍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를 통해 삶의 중심과 세상의 빛을 보여주며 평범함이 주는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공중제비로 날이 저물고」, 「도쿄의 요트」 등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도코의 요트
우리 집 가출쟁이
바다에 있는 건 내일뿐
겐의 귀신
잇짱은 이야기하고 싶어요
로쿠스케, 왜 그래?
“있잖아, 있잖아······.”
그 날 저녁, 유키는 하나에 할머니한테 말을 꺼냈다.
“오늘 말야, 선생님이 나를 이렇게 하고서 말야······.”
유키는 하나에 할머니 뒤로 가서 할머니를 안는 시늉을 했다.
“이렇게 하고 꼬옥 안아 줬다. 히히히.”
유키는 그렇게 말하고 하나에 할머니 등에 와락 안겼다.
“그랬니? 좋았겠구나.”
하나에 할머니는 유키를 등에 업은 채 둥기둥기 몸을 흔들었다.
“할머니는 있어?”
“있냐니, 뭐가? 어릴 때 누가 안아 준 적 있냐고?”
“응.”
“없는데.”
“으응.”
하나에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 유키는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29쪽, 〈공중제비로 날이 저물고〉 편)
마사토도 지지 않고 되받아 줍니다.
“그런 말 하면 나 가출할 거야.”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러렴.”
마사토는 일어나 현관 쪽으로 갔습니다.
“가출하더라도 이 치료는 다 받고 해.”
엄마가 그렇게 말하며 마사토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마사토는 하는 수 없이 이를 치료하고 나서 가출했습니다. 혼자는 쓸쓸하니까 집에서 기르는 개 덜렁이를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82쪽, 〈우리 집 가출쟁이〉 편)
한참 놀다가 로쿠스케가 장남감을 사러 가자고 했다.
“팩카드 살 거야.”
팩카드는 모형 자동차다.
로쿠스케가 백 엔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왔다.
“이거 점심 값인데, 이걸로 장난감 살 거야.”
나와 미코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로쿠스케 녀석, 점심도 안 먹은 거야?
로쿠스케는 백 엔짜리 빨간색 팩카드를 샀다.
그리고 흐뭇하게 말했다.
“아기가 돌아오면 이 팩카드를 줄 거야. 손에 들고 다니게 해야지. 아,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랑 미코는 또 다시 얼굴을 마주 보았다.
나랑 미코는 오십 엔씩 내서 커다란 프랑스 빵을 샀다.
나도 미토도 방금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배가 불렀지만, 프랑스 빵을 딱 세 조각 내서 셋이서 나눠 먹었다. (147쪽, 〈로쿠스케, 왜 그래?〉 편)
이 책에 나오는 7편의 이야기들은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이 마주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선생님이 가르쳤던 어린이거나 ‘태양의 아이’ 유치원 어린이들입니다.
이 책에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잘 알아채지 못하는 어린이의 세계가 있습니다. 도코와 가출쟁이 마사토, 귀신을 무서워하는 겐이 여러분을 어린이들만의 세상으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또 이 책에는 참 마음이 상냥한 로쿠스케와 너무 상냥해서 눈물을 달고 다니는 잇짱도 살고 있습니다. 아빠와 둘이서 사는 유키에게는 다정한 이웃, 하나에 할머니와 유코 선생님이 있습니다.
어쩌면 하이타니 아저씨는 이리도 어린이 마음을 잘 아는지요. 자, 이제 어린이의 세계와 다정한 이웃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다정함을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 어린이의 세계에서 상냥함의 원류를 찾고 싶은 어른들, 꼭 나와 닮은 친구들을 만나 실컷 뛰놀고 싶은 어린이들은 얼른 오세요.
추천사
‘이 세상 모든 것의 훌륭함은 지상에 있습니다. 깨끗하게 지상에 있습니다.’
하이타니 겐지로가 쓰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생활, 평범한 사랑의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깊이와 다정함. 그렇다고 해도 하이타니 겐지로는 신기한 사람이다. ‘어린이’라는, 본성을 알 수 없는 생물에 대한 하이타니의 열정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중략)
그런데 이 책에 수록된 작품 중에서 지금까지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한 편이 있다. 왜냐하면 그 작품이 파괴적인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 앞에서 ‘해설’ 따윈 바람 앞의 등불이다. 그것은 바로 말할 필요도 없이 〈도코의 요트〉이다. “어린이들 쪽이 언제나 한 수 위”라고 말하는 하이타니의 허무하게 웃는 얼굴이 떠오른다. - 에쿠니 가오리(일본 작가)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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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17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고,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낙천성과 생명력을 그린 동화와 소설을 썼다. 그의 작품에는 구김살 없고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어린이들의 세계가 담겨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동안 소중히 가슴에 담아 두었던 아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그려내기에 누구보다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작가로 꼽힌다. 주요 작품으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태양의 아이》《내가 만난 아이들》《로쿠베, 조금만 기다려》《악동들의 주머니》 들이 있다.
그림/만화 김고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어린이책에 그림도 그리고 글을 쓰기도 한다. 엉뚱한 생각을 그림책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글을 읽으며 그 속 주인공들이 되어 웃고 울고 찡그리고 킥킥대며 이야기 속에 흠뻑 취해 그림을 그린다. 지금까지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일어날까, 말까?》라는 책이 나와 있고《선녀와 나뭇꾼》《내 살 건드리지 마》《음악동화》들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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