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연필화 시집
2021년 04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4월 2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8.93MB)
- ISBN 9788962918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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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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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마음이 한데 엮인, 등단 50주년 기념 연필화 시집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할 때면, 대신 집어 드는 시집이 있다. 많은 이들이 나태주 시인의 시를 그와 같이 만났다. 그래서 시인의 시 속엔 각자가 그려 넣은 수많은 얼굴, ‘너’의 풍경이 있다. 오래 사랑받아 온 만큼이나 시를 둘러싸고 시인과 독자가 만들어 온 풍경이 풍성하다. 그렇다면 정작 시를 지은 시인의 마음, 그 첫 자리에는 어떤 그림이 새겨져 있을까. 담백하고도 순수한 고백을 그대로 닮은, 시인이 직접 그린 연필화 120여 점이 그 답을 대신한다. 『나태주 연필화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등단 50주년을 맞아 그간 사랑받았던 시를 연필화와 함께 엮은 시집이다. 1부에는 시인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금 들려주고픈 시를 담았다. 1부가 시인이 건네는 목소리라면, 2부에는 이에 화답하듯 독자가 사랑한 시와 대표 시를 묶었다. 시를 사랑하고 그림을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는 시인의 모든 마음이 한데 엮인 책이다.
제1부
자화상 | 부탁이야 | 가을, 마티재 | 내가 사랑하는 계절 | 사는 일 | 빈손의 노래 | 돌계단 | 그저 봄 | 너 때문에 | 잠들기 전 기도 | 먼길 | 오늘의 꽃 | 추억 | 아무르 | 초라한 고백 | 울던 자리 | 별리 | 이 봄날에 | 살아갈 이유 | 지상에서의 며칠 | 선물·1 | 당신 | 행복·2 | 끝끝내 | 바로 말해요 | 참말로의 사랑은 | 인디안 앵초 | 산수유꽃 진 자리 | 시시껄렁 | 바람 부는 날 | 바람이 부오 | 멀리까지 보이는 날 | 등 너머로 훔쳐 듣는 대숲바람 소리 | 꽃이 되어 새가 되어 | 인생 | 집 | 사랑 | 몽당연필 | 아들아 잘 가 | 발을 위한 기도 | 나뭇결 | 아내 | 그래도 | 딸에게 | 가을 서한 | 꿈 | 동백꽃 | 꽃·3 | 섬 | 들국화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 생명 | 떠난 자리 |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 오늘의 약속 | 묘비명 | 아이와 작별 | 서로가 꽃 | 꽃·1 | 여행 | 사랑이 올 때 | 오늘은 우선 이렇게 사랑을 잃었다 하자 | 여행의 끝
제2부
풀꽃·1 | 대숲 아래서 | 황홀극치 | 너를 두고 | 바람에게 묻는다 | 내가 너를 | 사는 법 | 아름다운 사람 | 그리움·1 | 그리움·3 | 11월 | 이별 사랑 | 아끼지 마세요 | 노래 | 화엄 | 눈부신 세상 | 들길을 걸으며 | 우리들의 푸른 지구 | 첫눈 | 꽃그늘 | 멀리서 빈다 | 꽃과 별 | 공산성 | 너도 그러냐 | 좋다 | 근황 | 나무 | 풀꽃·2 | 풀꽃·3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혼자서 | 이별 | 우정 | 선물·2 | 부탁 | 날마다 기도 | 햇빛 밝아 | 사랑에 답함 | 화살기도 | 꽃 피우는 나무 | 외할머니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안부 | 섬에서 | 개양귀비 | 강아지풀을 배경으로 | 시 | 제비꽃 | 행복 | 뒷모습 | 다시 9월이 | 연 | 이 가을에 |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그림이 떠오르는 시, 시가 떠오르는 그림
어려서 화가가 되고 싶었다던, 여전히 마냥 그림 그리는 시간이 좋다는 나태주 시인은 그림이 떠오르는 시를 짓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시와 나란히 닮았다. 공산성 둘레의 삐죽한 나무를 표현한 그림이 그러하고, 자세히 보아 그린 서로 다른 꽃 그림이 그러하다. 소박한 마을의 전경, 늘 타고 다니는 자전거 등 시인의 애정이 깃든 것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늘 한결같아 오래 위로받는 시, 다시 보아도 웃음 짓게 되는 시와 이리도 닮아 있어 더 정겹다.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부리기도 어려운 아픔 있거든
“날마다 하루해는 사람들을 비껴서 강물 되어 저만큼 멀어지”는 나날을 지나고 있다. 삶의 활기도 싱그러운 표정도 옅어질 무렵에는 어언 50년을 한결같이 노래한 시인의 지혜, 그 순수한 열망을 따라 함께 희망의 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
날마다 하루해는 사람들을 비껴서
강물 되어 저만큼 멀어지지만
들판 가득 꽃들은 피어서 붉고
하늘가로 스치는 새들도 본다.
_「꽃이 되어 새가 되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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