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마주치다
2010년 10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10월 0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18.57MB)
- ISBN 9788962914924
- 쪽수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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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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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시장과 여인숙이 동거하는 골목 . . 16
#02 도심 속의 재래시장과 골목시장을 걷다 . . 34
#03 상가가 만든 골목길 . . 50
#04 장인의 숨결이 살아 있는 거리를 걷다 . . 66
#05 홍어가 빚은 거리 . . 82
#06 주택가의 골목이 연출해 낸 삶의 경관들 . . 98
#07 마을 골목길과 돌담과 자연의 아름다움 . . 118
#08 마을 골목길과 한옥이 만나는 거리 . . 138
#09 마을길을 걸으면서 돌담의 진화를 목격하다 . . 154
_에필로그 . . 170
참고문헌 . . 174
골목길에 담겨 있는 생활 속의 명품 드라마들
지리학자, 골목길에서 한국의 현대사를 캐내다
이 책에는 우리가 항상 볼 수 있는 익숙한 골목길의 풍경들이 담겨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 길을 잘 아는 사람이라 한들 항상 밟고 다니는 길에 대한 의미를 탐구하는 것은 드문 일일 것이다.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골목을 누비는 저자가 찾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현 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골목길이 가진 현대사적 의미와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지리학적 요소들을 학자 특유의 예리한 눈으로 조목조목 찾아낸다. 저자의 발길은 전라남도의 일부분에 국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도심과 교외를 막론한 우리 주변 다양한 골목길의 풍경을 카메라에 빼곡히 담았다. 그가 담아내는 카메라의 풍경은 너무나 친숙한 풍경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잘 찾아내지 못했던 의외의 장면들이 숨어 있다. 시장과 여인숙이 동거하는 거리 병무청안길, 그냥 지나가기도 좁은 말바우 시장 골목길 안에 꼭꼭 들어찬 노점상들의 행렬, 홍어가 빚어낸 거리 영산포, 담주리와 천변리 골목이 보여주는 생생한 대문의 변천사, 돌담의 진화를 보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전남 담양군의 대방 마을 골목, 어느 하나 저자의 발길을 벗어난 곳이 없고 그의 애정 어린 눈이 보지 않은 곳이 없다. 현직 교수인 그가 이야기하는 이들 골목의 형성 과정에는 어김없이 지리학 이론이 비죽비죽 튀어나오지만, 결코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다. 그의 신명나는 발걸음을 따라가는 독자가 지리학과 골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가 기대된다.
감상 포인트 하나. 20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닭이 먼저냐, 병아리가 먼저냐’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지만 ‘아파트가 먼저냐, 재래시장이 먼저냐’는 눈 감고도 답이 나오는 너무나 쉬운 문제다. 당연히 재래시장이 먼저지! 골목길은 그 자체로 시장의 진화와 주변 환경의 변화 과정을 보여 주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길바닥에 물건을 펼쳐 놓고 활기차게 손님을 부르는 노점상들, 햇빛을 머금은 차양막이 눈부신 퍼포먼스를 하는 재래시장,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머리를 맞댄 골목길을 지나면 마법처럼 화면이 바뀌고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커피전문점이 오는 이를 반긴다.
감상 포인트 둘. 쭉 뻗은 길 모양처럼 올곧은 장인들의 뚝심이 서린...
주택가와 상점가만이 골목은 아니다. 빽빽하게 공구상이 들어선 공구상 거리는 알고 보면 조선 시대까지 거슬러 가는 올곧은 장인들의 전통이 있는 곳이다. 비록 예전만큼의 영화는 잃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남아서 거리를 지키고 있다. 그 흔한 컴퓨터 하나 없이도 감과 수작업만으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그들은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네 이웃들이자, 숨어 있는 생활 속 명품 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다.
감상 포인트 셋. 다이달로스도 울고 갈 우리들의 골목길 미로
그 유명한 라비린토스 미궁의 건축자 다이달로스, 과연 우리네 골목길에선 제대로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재개발이 무한 반복되면서 라비린토스 뺨칠 만큼 구불구불해진 우리 골목길. 그러나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은 미노타우로스가 아니라 잊고 있었던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들이다. 나무 대문에서 알루미늄 대문으로 이어지는 대문의 진화, 이제는 찾기도 어려워졌지만 골목길 끝에서는 여전히 영업 중인 옛날식 이발소, 우체통이 없었던 시절 군대 간 아들의 편지나 연애편지, 성적표, 각종 고지서 등을 꽂아 두던 벽돌 구멍 등은 우리 현대사가 보내는 타임 캡슐이다.
감상 포인트 넷. 시골 마을에서 만나는 돌담의 에볼루션(evolution)
높은 담을 선호하는 현대인과 달리 우리 조상들은 낮은 돌담을 더 좋아했다. 가릴 것도 없고, 숨길 것도 없고, 얼굴만 들면 바로 이웃의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돌담도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교외의 마을에서는 이런 돌담들이 꾀하는 진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전통적인 돌담도 볼 수 있고, 새마을 운동 이후 선보인 현대식 블록 벽돌담도 있다. 그 밖에 두 가지 형태를 혼합한 이중 담, 퇴화한 끝에 축사나 창고의 축대가 되어 버린 담 등 돌담들이 풀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 이경한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교육과(지리 전공)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전주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의 Texas A&M University(2002)와 University of Maryland(2008)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 부회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 전주 MBC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저서로는 ‘다문화사회와 다문화교육(공저, 2010)’, ‘아빠의 눈으로 본 미국 교육(2009)’, ‘일상에서 지리를 만나다(2008)’, ‘희망은 아이들이다(2007)’, ‘사회과 지리 수업과 평가(2007)’, ‘전통 마을의 이해(공저, 2006)’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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