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 단편소설선 1
2018년 06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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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6184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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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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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 단편소설 역서 시리즈 《중국 현대 단편소설선 1》 1920년대부터 1940년대에 활동한 중국 현대소설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1권에서는 1920년대 중국 현대 단편소설 12편으로 구성했으며, 여러 작가의 문제의식과 창작 경향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이 책에는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루쉰의 작품 〈광인일기〉, 문제소설의 대표작인 왕퉁자오의 〈상념에 잠겨〉, 내면세계를 거침없이 드러낸 사소설의 대표작 위다푸의 〈타락〉, 향토소설의 대표작 왕루옌의 〈쥐잉의 출가〉, 쉬제의 〈노름꾼 지순〉 등 1920년대 대표 단편소설 12편이 수록되어 있다.
루쉰
광인일기/ 쿵이지
왕퉁자오
상념에 잠겨
쉬디산
그물 치는 거미
예사오쥔
곤경 속의 판 선생
위다푸
타락/ 봄바람에 취한 밤
왕루옌
쥐잉의 출가/ 동년의 비애
쉬제
노름꾼 지순
펑자황
천쓰뎨의 소
젠셴아이
수장
1920년에서 1940년대까지 중국 현대 단편소설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역서 시리즈
중국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을 한 권으로 모은 역서 시리즈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1권에서는 1920년대 중국 현대 소설의 다양한 문제의식과 창작 경향을 중점으로 하여 구성했다.
이 단편선에 포함된 소설가들은 대부분 우리에게 낯설지만 루쉰, 왕퉁자오, 쉬디산, 왕루옌 등 이전과는 다른 소설의 형태로 중국 근대화를 이끈 대표 작가들이다. 그중에서도 루쉰은 신문화운동의 문제의식을 최초로 소설의 형태로 담아냈다.
그는 중국 사회의 모든 병폐의 근원으로서 봉건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중국인의 의식 구조의 열근성을 폭로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 역서 시리즈 가운데 첫 선을 보이는 《중국 현대 단편소설선 1》은 중국 최초의 현대 소설로 평가받는 광인일기를 비롯하여 주로 1920년대에 발표된 단편소설을 소개했다.
중국 현대 소설은 일찍이 량치차오가 제창한 ‘소설계혁명’으로부터 싹이 텄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이전까지 소설을 심심풀이의 오락적 수단으로 간주하던 소설관에서 벗어나 사회 개량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효용론적 소설관으로의 전변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국 소설이 인간의 발견과 개인의 자유의지를 담아냄으로써 근대성에 다가가기 시작한 것은 1910년대 중반의 신문화운동의 성과에 크게 힘입었다. 신문화운동의 문제의식을 최초로 소설의 형태로 담아낸 이는 루쉰이었다.
그는 중국 근대화의 핵심적 과제로서 ‘국민성의 개조’를 자신의 문학적 실천과제로 설정함으로써 중국 사회의 모든 병폐의 근원으로서 봉건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중국인의 의식 구조의 열근성을 폭로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루쉰의 이러한 문학정신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최초의 현대 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광인일기〉이며, 중국인의 수구적 보수성과 허위적 기만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 〈쿵이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역서 시리즈에서는 중국 현대 소설의 다양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을 선정했다.
기본적으로 계몽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들의 창작 경향은 흔히 ‘문제소설(問題小說)’이라 일컬어졌는데, 인생의 가치와 의의, 중국의 갖가지 사회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현실 사회와 인간의 삶을 개량하고자 하는 창작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문제소설’은 실제생활에 대한 섬세한 관찰이나 체험에 바탕한 것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관념적 세계관이나 인생관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일부 작품의 경우 작가 자신의 주관적 관념이 지나치게 개입됨으로써 관념화하는 폐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역서에서는 ‘문제소설’의 대표작으로서 왕퉁자오(王統照)의 〈상념에 잠겨(?思)〉, 쉬디산(許地山)의 〈그물 치는 거미(綴網勞蛛)〉, 예사오쥔(葉紹鈞)의 〈곤경 속의 판선생(潘先生在難中)〉을 실었다.
작가정보
저자 : 루쉰
루쉰은 근대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사상가, 문화운동가로서 《외침(?喊)》 《방황(彷徨)》 《새로 엮은 옛 이야기(故事新編)》 등의 소설집, 산문시집 《들풀(野草)》 외에, 《아침 꽃 저녁에 줍다(朝花夕拾)》 《이심집(二心集)》 《삼한집(三閑集)》 등의 잡문집을 남겼다. 이 책에 실린 〈광인일기(狂人日記)〉는 1918년 5월 《신청년(新靑年)》 제4권 5호에 발표되었으며, 〈쿵이지(孔乙己)〉는 1919년 4월 《신청년》 제6권 4호에 발표되었다.
저자 : 왕퉁자오
왕퉁자오는 1921년에 정전둬, 선옌빙, 쉬디산, 예사오쥔 등과 함께 문학연구회의 창립을 발기했으며, 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봄비 내리는 밤(春雨之夜)》 《나팔 소리(號聲)》 《서리 자국(霜痕)》 등의 단편소설집과 장편소설 《황혼(黃昏)》, 산문집 《북국의 봄(北國之春)》, 시집 《동심(童心)》 등을 남겼다. 이 책에 실린 〈상념에 잠겨(?思)〉는 1921년 1월 《소설월보(小說月報)》 제12권 1호에 발표되었다.
저자 : 쉬디산
쉬디산은 《그물 치는 거미(綴網勞蛛)》 《상인의 아내(商人婦)》 《해방자(解放者)》 《봄복숭아(春桃)》 등의 단편소설집, 산문집 《텅 빈 산에 내리는 비(空山靈雨)》 등을 남겼다. 이 책에 실린 〈그물 치는 거미(綴網勞蛛)〉는 1922년 2월 《소설월보(小說月報)》 제13권 2호에 발표되었다.
저자 : 예사오쥔
문학 활동 초기에는 아동을 위한 동화를 많이 창작했으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들어서서 사회제도의 불합리와 인간의 참혹한 운명을 많이 다루었다. 《격막(膈膜)》 《화재(火災)》 등의 단편소설집, 장편소설 《니환즈(倪煥之)》, 산문집 《각보집(脚步集)》 등을 남겼다. 이 책에 실린 〈곤경 속의 판 선생(潘先生在難中)〉은 1925년 2월 《소설월보(小說月報)》 제13권 2호에 발표되었다.
저자 : 위다푸
위다푸는 도쿄대학 경제학부에 재학 중이던 1920년 무렵에 궈모뤄, 청팡우 등과 문학단체 창조사의 결성을 주도했으며, 1921년 자전체 소설인 〈타락(?淪)〉을 발표하여 문단을 놀라게 했다. 소설집 《타락(?淪)》 외에, 장편소설 《길 잃은 양(迷羊)》, 《다푸 유기(達夫遊記)》와 《나의 참회(我的懺悔)》 등의 산문집을 남겼다. 이 책에 실린 〈타락〉은 1921년 10월에 출판된 소설집 《타락》에 발표되었으며, 〈봄바람에 취한 밤(春風?醉的晩上)〉은 1924년 2월 《창조(創造)》계간 제2권 2호에 발표되었다.
역자 : 이주노
서울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중어중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면서 중국 문화, 중국 민간 문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저서로 《중국의 민간전설 양축 이야기》, 《중국현대문학의 이해》(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중화유신의 빛 양계초》, 《중국 고건축 기행》, 《색채와 중국인의 삶》 등이 있다.
저자(글) 왕퉁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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