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
2011년 10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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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18.24MB)
- ISBN 978896078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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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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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여자, 누구나 아름답다’에서는 미의 기준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을 발하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여자, 사랑에 나를 걸다’에서는 이성적인 사랑, 모성애, 이타적인 사랑, 우정 등 여성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마지막 3부는 ‘여자, 세상 속으로 걸어가다’로 중세사회 가부장적 구조 속에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69편의 그림을 함께 보면서 그 속에 담겨있는 역사와 신화, 사연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
플라톤의 『향연』을 보면 태초의 인간은 한 몸에 두 개의 성별을 가진 양성체였다. 그러나 오만함으로 신에게 도전한 양성체 인간은 그 벌로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자신의 나머지 반쪽을 찾으려고 일생 여기저기를 헤매게 되었다.
생물학과 해부학교육을 받은 성형외과의사이지만 나는 아직도 여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다만, 알아가는 과정일 뿐이다. 여성의 몸은 알면 알수록 신비로움 그 자체다. 그리고 여성성이란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무엇이라는 것을 최근 들어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인간의 원형이자 생명 영속의 주된 담당자이며 누군가의 어머니라는 것이다. 여성은 육체적, 정서적, 성적으로 자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 단지 그것을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다.
-심형보
▶ 성형외과의사, 그림을 말하다
우리가 명화라는 부르는 그림에는 여성을 주제로 다루는 것이 많다. 초상화가 그렇고 신화 속 이야기나 성서를 그린 그림들이 그렇다.
화가들은 왜 여성을 그렸을까.
클림트의 영혼의 동반자 에밀리나 남편 윌리엄의 모델인 제인을 비롯해 작품의 모델로서, 영혼의 동반자로서 여성은 예술가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특히 화가들은 여성의 몸과 얼굴에 집착하며 그 아름다움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
저자가 그림에, 그림 속 여성에 빠져든 이유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성형외과의사인 저자 역시 여성의 아름다움에 천착하며 그림마다 담긴 여성의 개성과 아름다움에 매혹된 것이다. 화가가 모델이 가진 아름다움을 최대한 표현하려 하는 것처럼 저자 역시 각자가 가진 개성을 존중하며 그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여성의 지위는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지만 외모중시현상은 오히려 심해졌다. 여자들은 더욱 아름다워져 인생을 바꾸려고 성형외과를 찾는다. 신화 속 인간의 운명을 관장한 신에 비유한다면 성형외과의사는 현대판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성형외과의사인 저자는 지금보다 더 험난한 삶을 살았던 그림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빌어 겉모습에만 집착하는 우리에게 말한다.
“여자는 누구나 아름답다”고.
▶ 그림, 여자를 만나다
아름다운 명화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너무나 황홀한 자태로 당당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화가는 그녀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아픔과 슬픔, 고통, 공허감을 표현한다.
화가들이 대부분 남자인 만큼 그림 속 주인공들은 여자가 많았다. 화가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인 만큼 바라봄을 당하는 객체나 소유의 대상으로만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명화라고 부르는 그림 속에 비친 여성들은 대부분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그저 소유물로 인식되어, 이용당하고 버림받고 무참한 현실에 몸부림쳤다.
현대에 와도 그녀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남자를 유혹해 파멸시키는 팜므파탈의 굴레를 덧씌우거나, 은밀한 관음증을 만족시키는 대상으로만 바라본다.
그녀들은 정말 남자를 유혹해 파멸시키거나 소유의 대상이기만 했을까?
운명에, 남자에 끌려가는 것처럼 보이는 그녀들은 참담한 운명에 맞서 싸울 줄도 알았고, 남성들보다 더 담담하게 현실을 감내하기도 하였으며, 자신들의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았다. 우리가 팜므파탈의 전형이라 보는 클레오파트라는 미모로 남자들을 휘어잡기보다는 지략과 당당함으로 이집트를 다스린 지배자였다. 금발머리에 여성스러운 사람이 미인으로 인정받던 시절 각진 얼굴과 갈색머리, 중성미를 내뿜던 제인은 사회가 강요하던 미의 기준을 거부하며 자신을 바꾸지 않았다.
그림 속 그녀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보면 우리가 그녀들에게 덧입힌 편견의 시선이 걷힌다.
그녀들은 누군가의 존재로 머물기보다 스스로 행동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며 당당하게 삶을 개척했다.
때로는 팜므파탈의 이름으로, 때로는 여신의 이름으로, 때로는 현숙한 여성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그녀들. 그녀들의 몸은 인생이다!
▶ 이 책을 추천한 사람
성형외과의사의 눈으로 바라본 명화는 우리에게 또 다른 미적 경험을 선사해주고 있다. 섬세한 메스처럼 그림 속 신화 이야기들마저 오늘의 씨줄과 날줄로 꿈틀거리게 한다. 글 속의 명화는 결국 우리를 들여다보는 자화상으로 다가온다. 여성을 화두로 인간의 참모습을 들춰내는 천착은 마치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부족이 돌을 쪼듯 명화의 육질감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쇼나 돌조각이 돌 안의 영혼을 불러내듯 명화의 속삭임을 우리의 오감과 마주하게 해주는 미덕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미술을 눈과 머리가 아닌 가슴의 소리로 들으라는 메시지는 깊이 되새겨 볼만한 대목이다. 명화의 울림이 귓가에 맴돌게 해주는 책이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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