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음
2020년 08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2월 03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17MB)
- ISBN 978895940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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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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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소리의 이치
1장 ··· 기
1. ‘기’는 우주의 생명력
2. 우주의 섭리를 깨쳐라
3. 숨을 당겨야 소리가 튕겨 나간다
4. 공력
5. 이·기·지
6. 우리 문화의 기운
2장 ··· 호흡
1. 호흡은 공기의 오고 감
2. 상청하탁
3. 호흡의 거래
4. 기혈과 혈기
5. 물이 깊어야 큰 배를 띄울 수 있다
3장 ··· 장단
1. 장단은 길고 짧음이다
2. 장단은 시공의 흐름이다
3. 석삼극무진본
4. 정기신
5. 율려
6. 생장수장
7. 장단의 종류
8. 이상수
9. 시나위
10. 박간생장
2부 소리의 바탕
4장 ··· 발성법
1. 발성은 소리의 전부다
2. 정음
3. 자음과 모음
4. 원방각
5. 한 배의 숨은 뜻
6. 어단성장
7. 운과 눈
8. 억양반복
5장 ··· 청
1. 목청
2. 공명
3. 상청·중청·하청
4. 사람은 천지와 함께한다
5. 바람의 순환 운동
6. 청 높이에 따라 입 모양도 달라진다
7. 자기만의 공곡정음을 찾아라
6장 ··· 통성
1. 통성은 공력이다
2. 공력 너머의 덧음
3. 통성은 상하 단전의 소통
4. 큰 대문의 쇠문고리를 뒤흔든 소리
5. 통성은 중도요 중용이다
6. 서창일미
7. 통성은 두루 원만하다
7장 ··· 성량
1. 충실함이 아름다움이다
2. 근간이 튼실한 나무에 꽃과 열매가 충실하다
3. 골육의 조화미
4. 낙숫물이 댓돌을 뚫듯이
8장 ··· 섭생
1. 토질이 좋아야 수목이 아름답다
2. 신이 만든 정교한 악기
3. 일기일회
4. 염탕법
5. 그릇이 반듯하면 물도 반듯하게 채워진다
3부 소리의 기술
9장 ··· 발림
1. 수무족도
2. 발림은 몸짓으로 하는 소리다
3. 발림은 도봉산을 들어 올리듯
4. 발림은 춤이 아니다
10장 ··· 시김새
1. 시김새는 소리를 새김질하여 삭여낸 꾸밈음이다
2. 시김새는 소리의 음운이다
3. 무기교의 기교
4. 송만갑 명창과 이동백 명창
5. 다루
6. 큰 새와 작은 새의 날갯짓
7. 시김새는 어울림이다
11장 ··· 조
1. ‘조’란 가사가 두르고 있는 정경이다
2. 조를 내야 소리 맛이 난다
3. 정경
4. 평조·우조·계면조
5. 음은 가사의 뜻에 따라 달라진다
6. 장단조 - 줄이 탱탱해야 날이 선다
12장 ··· 성음
1. 판소리는 성음놀음이다
2. 성음은 만물의 정경
3. 만상과 만감
4. 인품이 높지 않으면 법도가 없다
5. 풍류
4부 소리의 정신
13장 ··· 소리광대
1. 설운 광대
2. 광대 고사
3. 광대는 민심의 대변자
4. 춘향이 품은 뜻
5. 광대의 울음
6. 광대의 넓고도 큰 덕
14장 ··· 제
1. ‘제’란 판소리의 족보다
2. 제는 법도의 경계다
3. 바디
4. 문질빈빈
5. 욱일과 낙조
소리의 이치에서 정신까지, 상세한 설명과 풍부한 도표 활용
이 책의 본문은 4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칫 어렵게 여겨질 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설명할 때는 이해를 돕는 도표를 풍부하게 활용했다.
‘1부 소리의 이치’에서는 숨의 근원인 기(氣), 소리의 근원인 숨(호흡), 소리를 구성하는 장단의 원리를 파헤친다.
‘2부 소리의 바탕’에서는 소리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발성법과 청, 그리고 통성, 성량, 섭생 등 소리에 기본이 되는 것을 다룬다.
‘3부 소리의 기술’에서는 소리를 완성하는 발림, 시김새, 조(調), 성음을 다룬다.
‘4부 소리의 정신’에서는 소리꾼의 존재 의미 자체를 되새겨본다. 소리광대의 역사와 역대 소리광대들이 지켜온 뜻, 그리고 판소리의 족보인 제(制), 동편제와 서편제의 특색, 동서를 넘나드는 중고제의 멋을 이야기한다.
동양 사상과 훈민정음 혜례본을 섭렵하다
저자는 소리는 숨에서 시작되는 것이므로 호흡과 소리의 관계를 알기 위해 한의학을 공부했고, 음의 구성과 장단의 짜임새를 이해하려니 동양 고전을 섭렵해야 했고, 또 소리의 발성과 발음은 말의 발성과 발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고 또 보았다.
발성법을 터득하고자 (중략) 《훈민정음 해례본》을 벽에 붙여놓고 오랜 세월에 걸쳐 하나씩 이해해가면서 발성의 이치를 깨쳐나갔다. 노래란 본래 그 나라의 말법과 문화 관습에서 배태되어 나온 것이므로 언어 구조와 원리를 반드시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공부하면서 발성과 장단 호흡의 원리를 깨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문화의 정체성까지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공부하기 전에 그렇게 모호했던 경계가 확연하게 드러나면서 우리 문화의 이치와 원리가 훤하게 비쳐 보였다. (6-7쪽)
발성을 익히는 데 웬 《훈민정음 해례본》인가 할 사람도 있겠지만, 본래 옛 명창들은 판소리 발성에 오행(五行)이 있다고 했다.
이동백 명창(1867?1950)은 소리꾼의 발성에 대해 “배우는 사람에게 늘 주의시키는 게지만 목소리를 꼭 오행(五行)대로 허얀단 말요. 금성(金聲)은 쇠소리니깐 쩡르랑 소리가 나야 하고 목성(木聲)은 나무 패듯 와짓끈 해야 하고 수성(水聲)은 잔잔하여 평평(平平)한 맛이 있어야 하고 화성(火聲)은 불이 확 나듯 고함치는 맛이 있어야 하고 토성(土聲)은 땅과 같이 목소리가 두터운 맛을 주어야 한단 말요”라고 했다. (215쪽)
이러한 발성 덕분에 판소리가 극적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 발성의 오행을 체계적으로 설명해놓은 것이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목구멍소리는 (오행으론) 물[水]이 되고 (계절로는) 겨울이요 (음악으로는) 우음(羽音)이며 / 어금닛소리는 봄과 나무[木], 그 음은 각음(角音)이네. / 치음(?音)에 여름, 불[火]인 것이 혓소리이며 / 잇소리는 상음(商)에 가을이요, 또한 금(金)이네. / 입술소린 자리[位]나 수(數)에 정함이 없어도 / 흙[土]으로서 늦여름이라 궁음(宮音)이 되네. (211쪽)
흔히 ‘억양반복(抑揚反覆)’과 ‘어단성장(語短聲長)’이 판소리 발성의 법칙이라 하는데, 그것이 왜 그런가 하는 것도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흔히 장소를 가리킬 때 쓰는 ‘저기’라는 말을 떠올려보자. 가까운 곳을 가리킬 때는 초성자가 전청음(全淸音)으로 나서 부드럽게 ‘저기’라고 하지만, 아주 멀고 깊은 곳을 가리킬 때는 초성자 ㅈ이 강세가 굳세지면서 탁음 ㅉ으로 변해 ‘쩌??기’라고 길게 발성된다. 모음은 초성과 종성에 담긴 뜻이 펼쳐져 실제적인 감정의 운이 발동하는 맛소리다. 그래서 ‘저기’와 ‘쩌??기’같이 초성의 청탁과 발성 강도에 따라서 중성 모음 발성에 길고 짧고 좁고 넓고 멀고 가깝고 크고 작은 공간적인 음양 경계가 생겨나는 것이다. 말의 뜻에 따라 강유와 청탁을 사용해서 첫 자음을 동서남북으로 억양반복하고, 모음에서는 첫 자음에 함축된 강유와 청탁의 뜻을 실제의 운에 맞게 도드라지도록 펼쳐서 길게 읊조리며 어단성장으로 발성하는 것이 판소리 발성의 법칙이다. (214쪽)
우리 소리 이론의 토대
여기까지 보면, 본래 판소리에 법칙이 없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그동안 판소리 명인들은 몸으로 체득하여 실천하면서도, 그것을 논리적인 언어로 체계를 짜 맞춰 세상에 내놓지 못했을 따름이다. 몸으로 체득하는 것과 그것을 말로 표현하여 글로 완성하는 것은 아주 다른 탓이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판소리 이론이 집대성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저자는 이 책이 토대가 되어 앞으로 우리 소리의 이론이 더욱 단단하게 정립되기를 바란다.
판소리 발성의 방식과 법도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부르는 사람마다 창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판소리가 오랜 전통을 이어오면서도 발성법이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던 것은
작가정보
저자 : 배일동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 고향에서 늘 들어온 판소리나 육자배기에 이끌려 스물여섯에 늦깎이로 소리 세계에 입문했다. 대중은 그의 풍성한 성량을 일컬어 ‘폭포 목청’이라 부른다. 판소리계에서는 고제(古制) 판소리의 맥을 잇는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성우향으로부터 〈춘향가〉, 〈심청가〉를 사사받았고,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강도근으로부터 〈흥부가〉, 〈수궁가〉를 사사받았다. 그 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지리산에서 판소리를 홀로 공부하였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는 광주시립 국극단 상임단원으로 일했다. 2014년에는 제1회 사야국악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Simon Barker)와 트럼펫 연주자 스콧 팅클러(Scott Tinkler)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인 ‘CHIRI’를 결성해 판소리와 재즈를 접목한 공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10년에는 사이먼 바커와 사물놀이 명인 김동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예술정신과 문화적 우수성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땡큐, 마스터 킴〉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미국, 독일, 터키, 이스라엘,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폴란드, 스리랑카,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수십 여회 공연과 강연을 해왔으며, 판소리에 서커스나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켜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독공-홀로 닦아 궁극에 이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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