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토크
2012년 09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2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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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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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안함으로 시사 프로그램이 어렵다는 생각들을 깨줄 수 있어
절제하며 중립적이 되려고 노력해, 편파적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어
쌍방이 소통이 안 되고 극으로 치달아 안타까워
사회적으로 불합리하다고 생각될 때 발언하고 행동에 나서
정에 약해 수많은 단체의 홍보대사 일 맡아
<개그콘서트>, 선배로서 후배에게 발판을 만들어주고 싶었을 뿐
살기 어려운 여성과 비정규직, 안타까워 마음을 보태고 싶어
김어준 _ 도전과 감정이입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랑가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그냥 다양성을 인정하는 거야
공과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시대 속에서 통시적으로 바라보아야
상담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정능력을 신뢰해주어 존중하는 것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은 삶을 박탈하는 것
유한한 삶을 산다는 의식으로 하고 싶어하는 것에 도전해야
변방의식, 자기비하 의식에서 벗어나야
선택의 누적분이 자신이다
연애에 있어서 남성성이 가진 미덕을 회복해야
좌우는 이념이 아니라 기질이야
진보도 잘 먹고 잘 살아서 다음 세대들의 롤 모델이 되어야
거대담론이 아니라 사소한 사적 분노로도 뉴스 가치가 있는 세상
부부의 유일한 해법은 문제해결 능력을 공유해 공감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
MB는 항구적 정서불안을 메시아 판타지로 극복해
김영희 _ 재미와 휴머니티의 조합을 추구하는 방송의 연금술사
현재는 언론민주화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진통을 겪는 과정 중
모든 방송의 판단기준은 반드시 국민이 되어야
방송장악, 권력의 입김은 유치한 발상
PD 재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매진 중
재미와 휴머니티의 조합, 모든 프로젝트의 관건
모든 사안에 대해 대화해나가면서 행동에 옮겨야
방송도 권력, 권력을 가진 사람은 휘두를 때 조심해야
남북 언론교류, 가시적인 성과 기대하지 말고 계속 만나야
김혜남 _ 다양성을 인정하라고 고언하는 인생 여정의 동반자
오늘의 30대, 굉장히 의존적이고 연약하며 상처를 잘 받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을 찾아야
예술과 같은 승화의 통로를 찾아야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정체성을 회복해야
최고가 아니면 실패라는 잘못된 교육, 다양성과 실패한 사람을 껴안는 사회가 되어야
집단의 문제를 개인화시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큰 병폐
자극을 추구하는 언론의 무책임
자신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린 세대
개인이 문화를 만들고 문화가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상호관계를 갖고 있어
우석훈 _ 20대의 혁명을 꿈꾸는 현실주의자
10대까지는 사회화되고, 20대가 되면 탈사회화가 되고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법치가 문제가 아니라 염치가 문제가 되는 시대
독재자는 이미 등장했고, 장기집권 체제도 갖추어져
토호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어
경계 밖에 있는 세력은 설 자리를 잃어
한국의 20대, 겁에 질려 있어
20대, 저항의 주체로서 자체 세력화가 필요해
대통령이 된 후에 프로그램이 없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돼
역사의 진보에는 희생이 따라
장하준 _ 신자유주의 물결을 거스르며 사민주의를 제안하는 경제학계의 이단아
내 역할은 처방이 아니라 화두와 대안 제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신자유주의 노선 추구해
격차가 나는데 FTA를 맺어서 잘된 나라 없어
파생상품으로 노벨상 받은 사람도 파생상품으로 망해
미국식 선별적 복지가 아니라 유럽식 보편적 복지를 만들어야
규제는 성장촉진에 있어서 필요한 2차적인 요소
현재의 경제상황, 불확실성의 요소가 많아 아무도 몰라
수정자본주의, 복지국가에 바탕을 둔 유럽식 사민주의가 필요해
무조건 하면 된다가 아니라 철저한 계산을 가지고 노력해야
불온서적 사건, 우리의 슬픈 현실
왜 이미 파산선고를 받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잘못된 목표를 놓고 경쟁시키며 개인이 잘못한 탓이라고 해
경기진작을 위해서는 부자감세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감세해야
노벨 경제학상, 이데올로기적 도구로 전락
경제학의 9
대화가 절실히 필요한 2010년의 한국사회
한국사회는 갈등을 넘어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의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여기고 있으며, 한국사회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염려의 원인으로 소통의 부재, 대화의 부재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사회과학 성향이 있는 인터뷰집인 이 책의 제목을 ‘우리 대화할까요?’(《쉘 위 토크》)라고 정한다. 왜냐하면 한국사회에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필요한지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를 통한 설득과 타협은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그러기에 민주주의를 내세우는 사회는 이미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대화를 요구하며, 대화는 다양성을 전제로 한다. 만일 다양한 생각이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의심하거나 적대시한다면, 그 사회는 결코 앞으로 나가기 힘들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든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생각이 조금만 다른 사람들끼리도 적대시하고, 의심하는 사회는 앞으로 나가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무조건 비난하고 딱지를 붙이고 목소리를 높이는 방식은 이미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말랑말랑한 얘기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용은 더욱 깊이 있고, 단호하게 가져가되, 말하는 방식은 부드럽고, 차분한 방식으로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목소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내 목소리를 먼저 낮춰야 한다. 물론 자기 일신의 이익을 위해서 공동체 따위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기회주의자들과의 소통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궁극에는 그들과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세대간, 계층간, 이념간 대립이 증폭되어가는 한국사회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생각이 다른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쉽지 않다 할지라도 소통하고 대화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비록 시간이 걸리고 일이 ‘빨리빨리’ 진척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말이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통을 통해서 서로를 끌어안는 사회로 나아가야
이 책은 2년 전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한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소통의 부재와 그로 인해 촉발된 갈등을 바라보면서, 사회 각계각층의 8명의 인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8명의 인사들은 이 책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김미화 _ 보통 사람의 눈으로 시사를 풀어주는 코미디 아티스트
김어준 _ 도전과 감정이입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랑가
김영희 _ 재미와 휴머니티의 조합을 추구하는 방송의 연금술사
김혜남 _ 다양성을 인정하라고 고언하는 인생 여정의 동반자
우석훈 _ 20대의 혁명을 꿈꾸는 현실주의자
장하준 _ 신자유주의 물결을 거스르며 사민주의를 제안하는 경제학계의 이단아
조한혜정 _ 만나는 인연들이 상생하는 돌봄사회를 실현해가는 행동가
진중권 _ 촛불집회를 넘어 웹 3.0시대를 바라보는 진정한 디지털 유목민
8명의 인사들에게 붙여진 또 다른 이름에서 우리는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보통 사람의 눈’, ‘도전과 감정이입’, ‘재미와 휴머니티의 조합’, ‘다양성의 인정’, ‘20대의 혁명’, ‘사민주의’, ‘상생하는 돌봄사회’, ‘디지털 유목민’이다. 보통 사람의 시각,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88만 원 세대인 20대를 비롯한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아 상생하는 사회, 디지털 미래사회를 지향하는 한국사회, 그것이 이념간,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의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어 통합과 상생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지승호 (인터뷰어)
저자 지승호는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전문 인터뷰어로 활동하면서 ‘인터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다.《인물과 사상》《말》의 인터뷰, 《인터넷 한겨레》의 하니리포터, 여성주간신문《우먼타임즈》, 월간《아웃사이더》,《서프라이즈》의 〈인터뷰 정치〉등을 맡아서 했다. 지은 책으로는《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공저)《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마주치다 눈뜨다》《유시민을 만나다》《7인 7색》《감독, 열정을 말하다》《신해철의 쾌변독설》《괜찮다, 다 괜찮다》《희망을 심다》《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禁止를 금지하라》《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아! 대한민국, 저들의 공화국》《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등이 있다. 모든 것이 불안한 한국사회를 바라보며 또 다른 인터뷰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다.
저자 김미화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남. 바쁜 방송활동에도 향학열을 불태워 성균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 재학 중. 1983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후 <쓰리랑 부부>, <삼순이 블루스> 등의 숱한 히트작을 내놓은 우리 시대의 대표 코미디언. 2003년부터 MBC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고 있는데, 손석희와 대조되는 스타일로 장수하고 있는 김미화에게 이제는 아무도 ‘코미디언이 시사 프로그램을?’이라는 말을 하지 못함. 1990년 KBS 코미디 대상을 비롯해서 숱한 코미디 관련 상을 받았으며, 2008년 제2회 MBC 올해의 우리말지기상 라디오부문 상을 받을 정도로 정확하고, 조리 있는 말솜씨의 진행을 보이고 있음.
저자 김어준은 1968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남. 홍익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딴지일보> 종신 총수. 1998년 <딴지일보> 설립. 딴지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인터넷 붐에 힘입어 한때는 ‘딴지일보 수백억 인수설’이 돌기도 함. 고경태 기자가 기획해서 김규항과 같이 진행했던 <한겨레 21>의 ‘쾌도난담’ 코너를 통해 시사비평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으며, <한겨레 신문> esc 면의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를 통해 상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 CBS 라디오에서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SBS 라디오에서 <김어준의 뉴스엔조이> 등의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고, 《건투를 빈다》(푸른숲)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한 우리 시대의 재기발랄한 본능주의자.
저자(글) 김영희
저자 김영희는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남.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86년 문화방송 입사. <21세기 위원회 - 칭찬합시다> 프로그램의 인기를 통해 ‘쌀집 아저씨’라는 애칭을 얻고, 스타 PD의 대명사가 됨. <느낌표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를 통해 전국적인 독서 열풍을 불러 일으켰으나, 특정 책에 대한 쏠림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비난도 받음. 같은 프로그램의 <눈을 떠요>, <아시아 아시아>,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 <양심냉장고>, <이경규가 간다> 등의 숱한 히트작을 통해 공익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의 창조자이자 개척자가 됨. 2008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제22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고, 2009년 12월부터 다시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참여해 프로그램의 부활을 꿈꾸고 있음.
저자 김혜남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국립서울정신분원에서 12년간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함. 현재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경희대학교, 인제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국내 최초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30대를 분석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펴내 자신을 직시하지 못하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안 풀리고, 꼬이나?’ 하면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많은 30대에게 길을 제시하고, 위로와 희망을 줌.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어른으로 산다는 것》, 《왜 나만 우울한 걸까?》,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등의 저서를 펴냄으로서 정신분석학의 대중화(?)에 공헌.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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