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베르테르의 죽음
2019년 07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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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5669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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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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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식 시인은 강원도 속초에서 출생하여, 속초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박사 학위(스포츠 교육 전공 내 스포츠철학)를 받은 체육학 엘리트입니다. 특히 2011년에는 대한민국 체육학 학술대회 인문학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3년에 저서 『분석적 체육철학』을 발간하여 체육학 분야에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인간관계를 통하여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과 이별에 대한 숙고 끝에 시집을 발간합니다. 그 시집이 『늙은 베르테르의 죽음』입니다.
1부 로맨스
Kissing Under The Umbrella 12
WXY 14
사랑 16
위험한 로맨스 18
나는 너에게로 간다 20
가난한 연인들의 기도 22
그대라는 인연 24
사랑도 나도 변하지 않는다 26
데미지(Damage) 27
섹스에 빠지고 싶은 날 28
죽어서도 너만 사랑할 수 있게 30
리메이닝 로맨스 32
달빛이 창가에 머무는 밤 34
Melange 35
사랑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다 36
2부 죽 음
그대의 영면 38
비창 40
풍편 42
서쪽하늘 43
8월의 크리스마스 44
나는 너로 인해 죽으리 46
늙은 베르테르의 죽음 48
주검 앞에서 50
꽃 52
비 오는 날에 53
그대는 바람으로 54
불안한 새벽 56
나는 가려한다 58
비스듬한 60
바람에 목을 매달다 62
길, 후 64
어느 노동자의 휴게 66
3부 그리움
하루 종일 68
별 70
내가 꿈꾸는 부탁 71
아픈 기억의 끝은 슬픈 추억의 시작이 되고 72
넋두리 74
기억의 습작 76
그대가 떠난 후 78
기억의 편린 80
가을에게 묻다 81
인연 82
연인에게 2 84
낡은 코트 86
비가(悲歌) 88
자화상 90
세상에 비를 뿌리듯 91
지금, 네 뒷모습으로 92
별에게 93
편지 94
4부 타자
마릴린에게 96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98
멋진 놈 100
색, 계 102
시인이 된 형 104
태극기 휘날리며 106
악녀 108
나의 마돈나여 110
사무라이 112
선율 114
아메리칸 스나이퍼 116
천장지구 118
카사블랑카의 연인처럼 120
화가 몽원 123
5부 철학
신비, 보이지 않음으로 126
비트겐슈타인의 고통을 기리며 128
공존의 고통 129
여백 130
Nude Woman In My Mind 132
죽음의 철학적 시도 134
깊이 136
꿈 137
공간을 위하여 138
탑 140
소리에 대하여 142
너라는 이름에 의해서만 144
아니짜-변하고 변하고 변한다 146
■ 서문(서시)
기억의 박제
한때 눈부시었던
하지만 이젠 보잘 것 없는,
차라리
버려진 지도이어라.
그래도
누군가 날 훑어준다면
기꺼이
그 사람을 위해 내 몸 던지리.
긴 잠에서 깨어나
비밀처럼 눈을 뜬
잃어버린 지 오래된 이름이여
함께 지내왔던 최고의 그녀
그래서 더욱 잔인한 최악의 작금
긴 터널을 뚫고
이제
새로운 생을 찾아 떠나려는데
멀어졌던 뒷모습만 떠오르는 것이
어리석었던
지난날에 대한 보상으로 남은
내 기억의 잔영이라면,
지독한 너
차라리
보편적 진리로서 박제로 남으라.
체육학 분야의 엘리트로 주목받던 학자 김 식 교수는 특정한 인간관계망에서 정서적 일탈을 감행합니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을 통하여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는 사랑하는 대상의 죽음에 당면한 것 같습니다. 죽음이라든가, 혹은 이별이라든가, 이러한 상황에서 비롯된 정서적 충격은 외줄기 학자의 길에서 곁길이라 할 수 있는 ‘시인의 길’을 열었고, 스스로 그 길을 찾아가도록 작용한 것 같습니다.
<눈 녹이는 봄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에 사무쳐진/ 그대 떠난 그 다음날> <차가운 바람 가고/ 미풍에 씻기어갈/ 젊은 아내의 슬픈 미소/ 아름다움 그지없어라>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 나 죽으면 꽃 피울까/ 나 그대 곁은 지키지 못해/ 이렇게 아파하건만> <한 사내 한 여인 사랑한 후/ 신이 질투한 단죄인가/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마저 앗아가는가> <내 사랑하는 여인이여/ 적어도 내게 있어/ 그대의 영면은 세상의 종말/ 어쩔 수 없는 나의 파멸> <어쩌면 그보다 더할/ 마음 찢어지는 고통/ 영원이야 존재하지 않는다만/ 사랑은 끝내 불멸의 시간> 이 작품은 제2부 ‘죽음’의 첫 작품으로 수록되어 있는 시 「죽음」 전문입니다. 이 작품을 독서한 독자들은 김식 시인의 내면적 소용돌이를 가슴 먹먹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찬란한 봄이 기어이 흘러/ 나의 사랑을 찾아 미친 듯이 떠돌았으나/ 가진 모든 기억들은 진정 비극이었고/ 불현 듯 냉랭해진 나의 모든 추억들은/ 헤매고 있는 환몽의 영혼처럼/ 어두운 내생을 훑어내고 있지만> <나의 어리석음을 탓할 수 없어도/ 나의 비겁한 시절을 토해낼 수 없어도/ 나는 나의 가치를 뽑아내고 있다.> 그의 시 「비창」의 종반부입니다. 그는 스스로 피맺힌 하늘가에서 절규하는 한 마리 까마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은 온통 ‘그대’에게 다가서고, 가늠할 수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다 지친 두 눈은 멍한 상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대’의 죽음은 비익조(比翼鳥)의 설화에서처럼 ‘반쪽’의 심장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슬픔을 표백한 몇몇 작품에서는 구체적인 상황을 그려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한국 시단의 주류인 ‘쉽게 쓰는 시’에서 벗어나 주관적 비유와 상징으로 작품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첫 시집 발간은 우리 시단에 독자적이고 개성적인 시집의 출현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 문학평론가 리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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