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다 호숫가의 추억
2018년 05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4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31MB)
- ISBN 9788956699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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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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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집의 서문에서 시인은 <옛적 어떤 시인이 애써 쓴 시들을 나뭇잎에 써서 물에 띄워 보냈거나, 태워버렸다는 글을 보았다. 참으로 대인군자라는 생각이 몸서리쳐지도록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그 흘려버리고 태워버린 시가 남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고 허정의 경지를 지향합니다.
그러면서 <내 머리에 떠오른 이 어리석은 생각, 느낌들은 나를 키워주고 가르쳐주고 먹여 살려주고 보호해 주신 부모님, 형제자매, 이웃, 내 나라의 덕택임을 나는 알고 있다. 위에 대한 보답이 될는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밥값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현실의 자신을 돌아보며, <결코 매명(賣名)은 아니다. 내 삶의 한 방식>이라고 밝힙니다. 이러한 내면의 울림이 들어 있는 시집입니다.
1부 아닌 것도 아니지만
지식만으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합니다 13
사고 다발 지역에서 14
늙은 소매치기·날치기·들치기·퍽치기들의 16
의료보험 청구건
궁금한 일 두어 가지 24
커닝(cunning)에 대하여 26
시집을 받고 이것도 공해여 라고 말하는 28
어느 중견 시인의 말을 듣고
황소걸음으로 30
엄숙한 진실 32
아닌 것도 아니지만 33
그가 안쓰러워서 34
반사이익으로 살아온 삶을 죄송해 하면서 37
낙엽에게 39
끝없는 목마름 41
저 많은 사람들 속의 사람 43
어디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서 44
먼젓더위 47
2부 나는 나무이고 싶다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의 48
연전연승을 보고
삶은 달걀(2) 50
타임캡슐 51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 53
삶은 달걀(3) 55
약속은 하지 말아요 57
단장(斷章) 몇 58
참으로 슬픈 일 62
책에 나온 사람들의 생몰년(生沒年)을 65
세어 보면서
사치의 고마움 66
나 몰래 오는 눈에게 68
미운 사람아 사랑아 70
잡상(雜想) 수제(數題) 71
나는 나무이고 싶다 75
침묵 77
눈 쌓인 아침에 78
3부 효자 나무꾼과 어머니
사위야 사위야 79
옹졸한 속 80
살기가 힘든 건 81
묘지명(墓誌銘) 82
문(門) 종이를 바르던 날의 행복 83
효자 나무꾼과 어머니 87
어느 효자의 이야기 89
고맙습니다 92
절경 앞에서 94
준마도(駿馬圖) 95
엘리베이터(elevator)는 승강기(昇降機)가 98
저 이외엔 다 내가 아니라지만 100
나의 잘못 102
효부 이야기 104
응원 107
UFC(격투기)를 보고 108
발목 탓에 목발을 짚고 나서 109
어느 삼형제의 달 밝은 보름 밤의 이야기 110
4부 아침과 저녁의 차이
반백년(半百年)도 더 지난 우리의 111
만남을 자축(自祝)하면서
나의 마음의 마음 114
모를세라 마음의 마음 116
가르다(Garda) 호숫가의 추억 118
코알라와 팬더와 나무늘보의 설전(舌戰) 120
걱정할 것 전혀 없네 122
코스모스 124
병원에 오면 가면 125
아침과 저녁의 차이 126
뭍(陸)이 좋아요 127
당신의 큰 뜻 128
고마운 노란 민들레 129
남용되는 시적 허용에 대하여 130
◇ 해설 : 문학평론가 리헌석
언어학자의 시심에 비친 삶과 정서 136
구실
시는 젊어서 쓰는 것이라고 들었다. 늙어서도 시를 붙잡고 있는 것은 철이 덜 든 증좌 같다. 적어도 내 경우에만은 그렇다. 책을 보고 있는 사이사이에 고개를 들이미는 느낌들을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었다. 여기 실은 소품들은 먼저 낸 시집에 실리고 남은 졸작들이다.
자식들을 키워보면 나를 닮아 좀 부족한 혈육에게 마음이 더 쓰인다. 여기서도 그랬음을 고백한다. 옛적 어떤 시인이 애써 쓴 시들을 나뭇잎에 써서 물에 띄워 보냈거나, 태워버렸다는 글을 보았다. 참으로 대인 군자라는 생각이 몸서리쳐지도록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그 흘려버리고 태워버린 시가 남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후일의 어리석은 나는 감히 이런 구실을 댄다.
내 머리에 떠오른 이 어리석은 생각 ? 느낌들은 나를 키워주고 가르쳐주고 먹여 살려주고 보호해 주신 부모님 ? 형제자매 ? 이웃 ? 내 나라의 덕택임을 나는 알고 있다. 위에 대한 보답이 될는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밥값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결코 매명(賣名)은 아니다. 내 삶의 한 방식이다.
엉뚱하게도 정년퇴직 후에 보답의 한 형식을 생각하여 내가 농사를 지어 보았다. 내 손으로 쌀 두어 가마니, 고구마 서너 가마니, 아로니아(블랙 초코베리) 몇 백 Kg, 감자 몇 부대, 시금치 몇 자루를 거두어 보았다.
이것들은 공으로 주어도 폐이고, 돈을 받으면, 아무리 좋고 시중보다 싼 청정제품이라도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더 큰 폐해임을 뒤늦게 알았다.
뒤에 책을 읽어서 안 일은 다음과 같다. 선비는 채소류의 농사를 짓지 말고, 그것들을 생업으로 농사지은 사람들이 길러낸 채소를 사먹어야 한단다. 그래야 그 농부들이 먹고 살 수 있을 것 아닌가? 사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사먹지 않으면 누가 사먹겠는가?
아! 나의 아버지가 농부 아니셨던가? 길모퉁이에 채소를 벌여놓고 팔아 자식을 가르친 어머니의 아들이 대학을 나와 번듯한 직장을 가졌단다. 그는 퇴근할 때마다 길모퉁이 그릇그릇 담아 놓은 채소를 몽땅 사가지고 와서, 그의 각시는 그것을 며칠이고 먹는다는 글을 신문에서 읽고 펑펑 운 적이 있다.
지금도 그 착한 청년의 마음이 갸륵하여 눈물이 난다.
여기 소품들을 실은 이 시집은 이럴 그럴 염려는 전혀 없다. 묵시적 강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대신 내 이 졸시집을 받는 분은 헌사(獻辭)가 없음을 아셔야 한다. 여러 가지 뜻이 있다.
출판해 주고 해설까지 써주신 리헌석 사백께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
2018. 04.
언어학자인 강헌규 시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고려할 사항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읽히는 정서적 공유로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이런 저런 궁리를 해야 작품을 이해하고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일부 작품은 연상의 폭을 넓히며 매달려도 어렴풋하게 다가오는 난해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애당초 시인의 사상과 의도, 정서와 표현까지 완벽하게 감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독서에 매려과 마력을 발산하는 작품입니다.
강헌규 시인의 작품이 모두 <언어적 속성을 소재로 살려 쓴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일상적인 삶이 있고, 그 속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문학 작품의 기본일 터이매, 시인의 작품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작품 ?침묵?에서 <천 년을 지켜보고도/ 울기는커녕 한숨도/ 기침도 않는 학이 있다는데/ 잠시도 쉼 없이/ 재잘거리는 너는 누구인가?>라며, 침묵을 지키는 학과 재잘거리는 참새를 대조적>으로 그리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가를 시에 담아 보여주는 작품집입니다.
강헌규 시인은 시를 통하여 <천복을 받은 은행나무가 되고 싶다고 소망합니다. 삿된 생각을 떨치면서 학처럼 고고하게, 은행나무처럼 곧추 서서 묵상(默想)하는 삶을 영위하고자 합니다. '늙을수록 더욱 청청한/ 죽어도 서서 죽어 아름다운' 은행나무이기에 그를 닮고자 합니다. 아예 그 은행나무이고 싶다는 속내를 밝힙니다. 이는 늙을수록 청신(靑新)하고자 하는 시심, 하늘이 부를 때까지 염결한 내면을 지키며 꼿꼿하게 살고자 하는 시심>의 발현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허정을 추구하는 내면의 오롯함입니다.
리헌석(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일부를 발췌.
작가정보
저자 강헌규
1940년 대전 출생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1963)
서울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석사(1968)
경희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1986)
덴마크에서 언어병리학 연구(1979~1980)
말레이시아 국립대학(U.K.M.)에서 한국어 강의(1990~1991)
미국 U.C.L.A 방문교수(2003)
《문학21》 시인 등단(2000)
충청남도 문화상(학술부문) 수상(2001)
동숭학술상 수상(2007)
공주교육대학 교수(1970~1980)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1980~2005)
공주교대, 목원대, 경희대 강사
현재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작품집
『날 수 있는 사람들』(수필집), 솔터, 1994
『행복한 소크라테스고 싶어라』(시집), 1994
『물 위에 쓴 이름』(시집), 삼광출판사, 1999
『조용한 복을 빌면서』(시집), 이회문화사, 2002
『매월당 엄흥도가 그리워』(시집), 삼광출판사, 2005
『칸나의 꿈』(시집), 삼광출판사, 2007
『첫눈』(제6시집), 삼광출판사, 2009
『풀의 함성』(시집), 오늘의문학사, 2017
『가르다 호숫가의 추억』(시집), 오늘의문학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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