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 : 건축의 누드작가
2011년 11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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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4.91MB)
- ECN 0111-2018-000-0027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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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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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그의 건축언어
이야기가 있는 건물
일본의 전통건축을 국제적인 언어로
명제에 대한 안도 다다오의 생각
일본이 낳은 불세출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 프로복서와 고졸학력, 여행과 독학으로 최고의 건축가 반열에 오른 그의 삶과 건축, 건축철학에 대해 다룬 책. - ◆건축의 누드작가 안도 다다오는 건물을 가리는 것 없이 재료 자체를 드러나도록 만들어 ‘건축의 누드작가’로 불린다. 이것은 안도가 추구하는 건축 재료인 콘크리트에 반영되어, ‘안도식 콘크리트’ 건축을 낳으며 자연과 건축의 혼화를 통한 침묵의 건축을 만들었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건물의 외피로 사용하는 것을 ‘노출 콘크리트’라고 한다. 안도는 건축공간을 형성하는 소재에 의해 자기 자신이 드러나기보다는,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연의 소재가 만들어낸 무색의 공간에 인간이 존재함으로써 창출되는 아름다움이 건축공간에 생명을 부여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건축공간을 형성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건축소재로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하였다. 실제 안도의 초기작과 「스미요시 연립주택」의 콘크리트는 다른 미감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의 변화는 물질의 소재감에 생명을 불어 넣는 창의적인 건축가에 의한 것이다. 르 꼬르뷔제가 노출 콘크리트의 뿌리를 이루었다면 안도 다다오는 노출 콘크리트의 꽃을 피운 건축의 시인으로 여겨질 것이다. - ◆미를 창조하는 시인 ‘강인함’은 건물이 현실의 사회적 규제나 경제, 기술적인 조건과 싸우면서, 의지를 바탕으로 힘차게 지어지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며, ‘섬세함’ 또한 건물이 건축되기 위해 불가결한 조건이다. 건축가는 현대에서 특히 모순된 이런 두 성향을 하나의 인격 속에 공존시키고 있다. 즉, 사물과 인간을 끊임없이 통제하는 시스템 인간이고 동시에 마음이 풍요로운 시인이라는 점이다. 현대 건축에서 안도를 가장 주목하는 이유는 시스템 인간과 내면의 시인과의 중간쯤에 하나의 명확한 ‘건축형식’을 끼워 넣어 그것을 현실에 대한 실험체로서 끊임없이 제시하려고 하는 점이다. 그의 이러한 일련의 실험은 지금까지 만든 간소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 하나하나의 가치를 증대시켜서 더욱 깊은 의미를 자아내고 있다. 그는 그런 형식을 믿고 거기에 승부를 걸음으로써 시대의 현실을 표현하려고 했고, 또 현대를 살아가는 자신의 인간으로의 감성과 정신이라는 내적인 진실에도 답하려고 했다. - ◆인간을 감동시키는 휴머니즘 안도가 특별한 것은 기하학 구성을 사용하면서 인간을 위한 공간, 인간생활을 위한 장, 공공적 성격이 강한 공간을 창조하는 안도만의 작품성향 때문이다. 그는 추상도가 높은 기하학적 형식을 채용하면서도 그것이 인간생활에 미치는 효과, 인간에게 주는 신선한 감동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안도는 극도의 합리주의자임과 동시에 인간주의자이다. 그런데 안도의 인간주의는 엄격하고 또한 깊은 인상을 준다. 안도의 건축물「나카노지마 프로젝트Ⅱ」의 지하층 공간에서는 삼각형, 원, 정사각형이라는 근원적인 기하학을 모티브로 하여 압도적인 원형 공간이 제안되고 있다. 여기에 숭고한 빛이 들어오는 광경은 인간에게 감동을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규모 건축의 출발점의 하나가 된 아트-갤러리-콤플렉스 계획안도 인간의 자유로움을 고려한 이러한 안도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 - ◆물, 바람, 빛, 소리, 자연이 건물 안으로 안도는 빠듯한 공간을 창조적 정신과 결부시키면서 자연과 더불어 다양하게 변화하는 생활공간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1976년에 지은 첫 번째 출세작인 「스미요시 연립주택」은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바람과 빛의 감촉,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의 양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집에 사는 사람은 에어컨이 필요 없이 빛과 바람만으로 생활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물의 교회」는 홋카이도의 평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부근의 개울에서 물을 끌여들여 인공호수를 만들었다. 물은 안도가 그의 건축에 담고 있는 중요한 자연의 요소이다. 이 교회를 통하여 안도는 물이라고 하는 자연이 어떻게 건축이나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되는지 생각하게 된다. 안도는 빛의 연출자이기 하다. 「아와지 꿈의 무대」에서는 빛을 이용하여 하늘에 액자틀을 두어 구름을 가두기도 하고 변화하는 그림을 계속 만들어낸다. 안도의 건축에서 빛은 재료 자체를 초월한 부드러우면서도 투명한 상황을 연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임채진
현 홍익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대한건축학회 논문집분과위원회 위원, 한국박물관건축학회 상임이사. 일본 국립츠쿠바대학교 예술학연구과 석·박사과정 수료, 미술관 건축으로 박사학위받음.
저서로는 『실내디자인사』.
공저로는 『민족박물관의 세계』『건축제도-설계입문』 등.
논문으로는 「미술관 전시부문의 건축계획에 관한 연구」등 다수.
작품으로는 「국립춘천박물관」(2003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천년의 문」(우수작 수상), 「대한 건축학회 사옥」(현상설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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