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만화의 세계
2006년 05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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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61MB)
- ISBN 978895224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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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장르 만화의 구분
장르 만화 속으로
장르 만화의 진화: 판타지의 계보
한국, 일본, 미국의 장르 만화 비교
장르 만화의 정착을 위해
◆ 장르 만화의 태동 - 만화에서 장르 만화가 탄생하게 된 것은 정치 만화, 풍자나 풍속 만화 혹은 상업매체에 수록된 오락 만화가 시작되면서부터이다. 특히 장르 만화는 한 칸이나 네 컷 만화가 아닌 긴 내러티브를 보장하는 1페이지 이상의 만화가 잡지에 연재되면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장르 만화가 형성된 미국의 경우, 1930년대 대공황기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만화 출판이 시작되며 내러티브 만화가 등장했다. [타잔], [뽀빠이], [블론디], [딕트레이스] 등의 출현으로 만화가 저렴한 인쇄와 광범위한 보급으로 대중적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수단이자 대중문화산업의 중요 영역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에서 장르 만화의 탄생은 잡지 출판과 연계된다. 1959년 3월에 창간된 ‘소년 매거진’과 같은 해 4월에 창간된 ?소년 선데이?는 주간 소년 잡지로 창간되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잡지’라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1950년대에서 60년대에 이르러 일본의 만화는 장르 만화로 정착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장르 만화는 일제 시대 후 본격적으로 창간되기 시작된 어린이잡지(‘아동구락부’, ‘어린이 신문’ 등)와 성인잡지(‘야담’, ‘실화’ 등)에 만화가 실리면서 장르 만화의 맹아적 형태가 만들어졌다. - - ◆ 부조리 만화, 미소년 & 미소녀 만화, 열혈 만화 - SF, 추리 & 미스테리, 호러 & 퇴마, 판타지, 학원물, 열혈, 격투, 전문 & 일상, 멜로, 역사, 개그, 미소년 & 미소녀 등 12개의 대구분 중 동아시아 만화(일본 만화와 우리나라이 만화)에서만 도드라지거나 최근의 경향을 보여주는 장르로 부조리 만화, 미소년 & 미소녀 만화 그리고 열혈 만화가 있다. 90년대 들어 가장 특징적인 장르 만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부조리 만화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엽기 만화라 불리는 만화, 플래시, 그림 등은 장르적 관점에서 보면 부조리 만화와 일맥상통한다. 만화부터 시작해 사회·문화적 차원으로 확장돼간 시각 이미지의 특징 중 하나가 ‘미소년과 미소녀’다. 미소년의 경우 예전에 보았던 근육질의 남성이나 굵은 선의 캐릭터와 확연하게 구분된다. 이케가미 료이치나 이현세의 만화에서 보았던 직선적인 인물형 대신 여성성이 강화된 시각 이미지가 강조된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목숨을 걸고 지구를 지키고, 죽을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열혈의 정신이다. 열혈은 독자를 내러티브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열혈이 가장 어울리는 장르는 스포츠 만화다. - - ◆ 클리세, 장르 만화 속 뻔한 법칙 - 장르마다 반복되는 장르의 법칙이 컨벤션이라면, 장르의 내부에 존재하는 진부함과 뻔한 표현, 개념, 생각 등은 클리세(cliche)라 부른다. 안경 쓴 여성은 못생겼으며, 이 못생긴 여성이 안경을 벗으면 미인이 되는 이야기나 뚱뚱한 여성이 살을 빼고 나면 미인이 되는 따위의 이야기는 사회적 편견을 반영하는 클리세들이다. 전화를 걸자마자 연결된다거나 아니면 큰 상처를 입은 주인공이 금방 회복한다거나 하는 클리세는 일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클리세들이다. 한 장르에서 대표적인 장면이 등장하면 이후 그 장면이나 이야기, 표현 등은 클리세로 반복되어진다. 70년대 대표적인 SF 만화였던 요코야마 미츠데루의 [바벨 2세]에 등장하는 바벨탑의 거대한 컴퓨터는 70년대 SF 만화라면 한번쯤 등장했던 클리세다. 클리세는 장르 만화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의 하나다. 클리세는 우리 삶을 구성하는 파편으로 우리 상식의 허구를 반영한다. 당연히 독자의 관습에 기댄 장르 만화에서 클리세는 익숙하게 반복, 사용된다. 문제는 작가에 의해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되어지는가에 있다. - - ◆ 장르 만화의 정착을 위해 - 많은 사람들이 한국 만화계의 총체적 불황을 이야기한다. 불완전한 장르 만화의 토대는 일본 장르 만화와 모양만 닮은 한국산 장르 만화를 양산했다. 즉, 캐릭터의 형태, 개그 애드리브의 스타일만을 답습했지 장르에 대한 철저한 탐구에 기초한 완성도 있는 내러티브는 갖추지 못했다. 한국 만화 시장 침체의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장르 만화의 불완전한 정착이다. 이는 제작·판매·평가 시스템의 왜곡으로 이어졌고, 우리나라 만화의 기획, 마케팅, 유통 과정에서의 고질적 문제를 낳았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역으로 장르 만화의 안정적인 정착이나 장르 만화에 뿌리를 둔 다양한 기획 및 마케팅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화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만화 콘텐츠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장르 만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가정보

- 박인하
현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 만화평론가. 청강국제만화교류연구소 소장.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만화평론을 꾸준히 계속하는 한편 만화 관련 기획 프로젝트,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음. 일간신문, 스포츠신문, 잡지 등에 만화평론 연재 중. SICAF의 큐레이터, 코디네이터 등을 지냈고, 2003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한국만화특별전에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으며, 한국만화복간프로젝트를 기획함.
저서로『만화를 위한 책』『일본 애니메이션 아니메가 보고 싶다』『누가 캔디를 모함했나』『박인하의 즐거운 만화가게』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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