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 학교. 1: 꼬마 산신령들
2015년 01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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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5.12MB)
- ECN 0102-2018-000-002696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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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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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실령 학교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귀선이는 전학 온 장군이가 영 못마땅하다. 친구들 앞에서 자길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이상한 별명까지 지어 부른다. 못 참아. 귀선이와 장국이가 싸우는 꼴을 보다 못한 두레가 시합을 제안하고, 둘은 도깨비와의 씨름 대결을 거쳐 이웃 나라에까지 가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 12
산신령 학교의 귀족, 귀선이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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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술 선생님 · 135
내 이름은 달봉이 · 154
달봉이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장군이를 보자 심술이 났어.
“야, 너 때문에 빼빼가 죽을 뻔했잖아!” 달봉이가 장군이에게 소리쳤어. 그러고는 아이들을 둘러보며 물었어. “모두 봤지? 저 자식이 소리쳐서 벌거숭이가 도망갔잖아!”
“그,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어.
화가 난 장군이가 벌떡 일어섰어. “무슨 소리야? 네가 모두 엉망으로 만들었잖아!”
“뭐야? 너 가만 안 둔다!” 달봉이가 장군이에게 달려들었어.
둘이 멱살을 잡고 뒹굴었지만 아무도 말릴 생각을 못했지.
“못났다, 못났어! 쯧쯧쯧!” 두레가 팔짱을 끼고 혀를 끌끌거렸어.
그래도 달봉이와 장군이는 멱살을 놓지 않았지.
“당장 그만두지 못해! 그렇게 잘난 체하고 싶으면 정당하게 시합을 하면 되지, 싸운다고 해결이 돼?”
보다 못한 두레가 빽 소리치자, 둘은 비로소 싸움을 멈추고 동시에 물었어. “시합?”
“그래! 정정당당한 시합!” 두레의 말에 달봉이가 결심한 듯 소리쳤어.
“좋아! 시합해!” “나도 좋아!” 장군이도 지지 않겠다는 듯 씩씩거리며 달봉이를 쏘아보았지.
- 51~52쪽, 《벌거숭이의 난동》에서
“우리 둘 중 하나가 그 베를 이웃 나라 세오녀님 계신 곳에 갖다 놓는 거야. 그러면 나머지 한 명이 가서 도로 찾아오는 거지. 대신 이웃 나라 신들은 물론이고 연오랑님과 세오녀님도 우리의 시합을 눈치채서는 안 돼. 그러려면 변신을 잘해야겠지?”
“그래도 돼? 신물에 마음대로 손을 대는 게 어쩐지 께름칙해서 말이야.”
두레가 묻자 장군이가 문제없다는 듯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어.
“괜찮아. 나만 믿어. 문제는 이웃 나라에 가는 건데, 그것도 변신을 잘하면 별 문제없을 거야. 어때? 설마 겁나는 건 아니겠지?”
“겁? 치, 그딴 거 난 몰라! 좋아, 해!” 달봉이가 주먹을 불끈 쥐었어.
- 106~107쪽, 《세오녀의 베》에서
“그건 그렇고, 너희 세오녀의 신물에 손을 댄 거냐?” 선생님은 진땀을 닦으며 엄한 말투로 물었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사히 찾아왔어요!”
달봉이가 베를 흔들며 말했지만 변신술 선생님은 화가 단단히 난 듯 보였어.
“어휴, 이 녀석들아! 하필 이런 때 그런 장난을 쳤냐?” “이런 때라니요? 무슨 일이 있나요?”
장군이가 불안한 얼굴로 달봉이와 변신술 선생님을 번갈아 봤어. 이웃 나라에 갔을 때 느꼈던 어수선한 분위기가 영 께름칙했거든.
한동안 말이 없던 변신술 선생님이 무겁게 입을 열었어.
“흠! 너희에게 이런 말을 해도 좋을지 모르겠다만, 너희도 알 건 알아야지.”
“대체 무슨 일인데 그러세요?” 달봉이가 물었어.
“너를 쫓던 무사신들을 기억하니?” “네!”
달봉이는 등골이 오싹했던 그 순간을 어떻게 잊겠느냐고 너스레를 떨고 싶었지만 선생님 얼굴을 보니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았어. - 147~148쪽, 《변신술 선생님》에서
《산신령 학교》 시리즈 제1권 출간!
우리 산신령 학교에 온 걸 환영합니다!
전래 동화 《금도끼 은도끼》와 《효자와 산신령》, 《머리 아홉 달린 괴물》을 보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맞다, 바로 산신령 할아버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세상 모든 자연물에는 신령스러운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고, 흔히 그 영혼을 백발이 성성한 산신령 할아버지로 표현했다. 그저 믿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며 무병과 풍년 등 마을의 안녕을 기도했다. 이 산신제의 역사도 오래되어 중국의 《구당서(舊唐書)》에는 백제가 ‘먼저 천신과 지신을 제사 지내고 산곡신에게까지 미쳤다’는 기록이 있으며,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신라 경덕왕 때 오악의 세 산신에게 제사 지냈다.’고 적혀 있다. 그러니까 ‘산신령 할아버지’가 전래 동화에 등장하여 착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나쁜 사람에게 벌을 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만의 고유한 원시 신앙으로 자리매김하며, 우리 민족과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평온을 약속한 친숙한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산신령 학교’라니? 머리가 희끗희끗한 산신령 할아버지들이 학교에 다닌다는 말이야?
산신령도 학교에 다니느냐고? 당연하지!
설화 전설이라고는 그리스ㆍ로마 신화와 단군 신화 밖에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고전을 만들어 주자!
《그 고래, 번개》로 ‘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류은 작가는, 우리에게 무척 친숙한 존재이지만 정작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산신령의 세계를 동화 속에 펼쳐 놓았다. 류은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입담이 한국형 판타지 모험 동화, 《산신령 학교》 시리즈(전 3권)로 태어난 것이다!
이 《산신령 학교》 시리즈 속 산신령들은 오늘 우리 아이들과 똑같이 여덟 살에 산신령 학교에 입학하여, 산속의 동물과 식물을 다루는 방법이며, 인간의 습성, 여러 가지 변신술 등을 빈틈없이 배워 나간다. 또 5학년부터는 산으로 직접 실습을 나가 현장 학습을 하며, 6년 공부를 모두 마치고 졸업하면 시험을 거쳐 정식 산신령으로서 산에 배정된다(시험에 떨어진 학생은 어떻게 하냐고? 당연히 재수다!). 그 사이사이 경쟁과 우정, 환경과 조화, 역사(일제 강점기 배경) 등 현재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크고 작은 소동이 끊이지 않는 산신령 학교의 꼬마 산신령들을 통해, 우리 어린이 독자들이 일상에서 해소하지 못한 도전과 모험의 갈증을 마음껏 풀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아가, 자연과 신 그리고 인간의 조화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
산봉우리를 감추고 펼쳐진 넓은 구름바다가 있다면 그 위에는 틀림없이 산신령 학교가 있을 거야.
이제껏 구름바다에 세워진 산신령 학교를 본 사람은 아마 한 명도 없을걸? 왜냐하면 산신령 학교가 있는 구름바다는 맑은 날에는 아주 먼 하늘로, 흐린 날에는 높은 산봉우리로 이리저리 떠다니니까.
혹시 이다음에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그런 구름을 만나거든 반갑게 손을 흔들어도 좋아. 공부하느라 지루하던 산신령 학교 학생들이 아주 반가워할 테니까 말이야.
이제부터 너희가 들을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몇 십 년 전에 그 산신령 학교 학생들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야. -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에서
《산신령 학교》 시리즈 소개
영국에 해리 포터와 호그와트 마법 학교가 있다면,
우리에겐 달봉이와 장군이, 두레 그리고 산신령 학교가 있다!
1 꼬마 산신령들
산신령 학교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귀선이는 전학 온 장군이가 영 못마땅하다. 친구들 앞에서 자길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이상한 별명까지 지어 부르다니, 못 참아! 귀선이와 장군이가 싸우는 꼴을 보다 못한 두레가 시합을 제안하고, 둘은 도깨비와의 씨름 대결을 거쳐 이웃 나라에까지 가게 되는데…….
과연 꼬마 산신령들은 학교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2 변신왕 대회 (가제) 2014년 2월 출간 예정
드디어 시작된 산신령 학교의 잔치. 잔칫날이면 한자리에서 세상 모든 동식물을 만나고 온갖 진귀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꼬마 산신령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변신왕 선발 대회이다! 뭐? 올해는 호랑이 눈썹을 뽑아서, 하늘의 옥황상제를 만나서…… 세상에!
과연 꼬마 산신령들은 또 어떤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까?
3 신들의 전투 (가제) 2014년 3월 출간 예정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장 실습 기간. 꼬마 산신령들은 각자 다른 산에 배정되어 열심히 일하지만, 달랑 봉우리 하나인 산에 배정된 달봉이는 슬슬 몸이 근지럽다. 장군이를 꾀어 두레네 산으로 떠나는 달봉이. 그런데 저 두꺼비같이 생긴 녀석은 뭐지? 저기 인간을 따라다니는 칼을 찬검은 옷의 신들은 또 뭐고. 두레네 산에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어!
과연 꼬마 산신령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작가정보
저자 류은은 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 때때로 바다로 둘러싼 섬에 살았더라면 울창한 산속에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보다 더 재미난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지요.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그보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야기꾼이 되기를 더 바랍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집 《그 고래, 번개 : 제1회 정채봉 문학상 수상 작품집》, 장편 동화 《바람드리의 라무》가 있고, 여럿이 함께 쓴 책으로 《날 좀 내버려 둬》 《우주 최강 문제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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