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그리고 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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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9.91MB)
- ISBN 9788932965703
- 쪽수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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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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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사로잡힌 앙투안은 숲에 소년의 시체를 숨기고, 시체는 발견되지 않는다. 실종된 소년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앙투안은 의심받지 않았지만 소년의 죽음은 앙투안의 마음에서 떠난 적이 없고,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10년도 더 지난 현재, 앙투안은 파리에서 살고 있다. 그는 의사가 되었고 약혼녀도 있으며 유망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고향에 내려가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생기는데…….
2011년
2015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앙투안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아이의 뺨을 후려친다.
아주 세차게 후려친다. 야! 왜 죽었어, 엉? 왜 죽어 버렸냐고? (본문 31페이지)
「너, 레미가 어디 있는지 아니?」 그녀는 급히 물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자신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목구멍이 콱 막히는 걸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46)
앙투안은 자기가 얼마나 대답을 빨리 했는지를 깨달았다.
너무 빨랐다.
그는 좀 더 차분하게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난 연못에 갔었어요.」 (58)
놀랍게도 이 고함 소리에는 그에게서 예상될 수 있는 어떤 거센 분노가 실려 있지 않았다. 그것이 표현하고 있는 것은 순수한 비탄 그 자체였다.
「오늘 오전에 수색을 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의 목소리는 한풀 꺾여 있었고, 그가 질문하는 어조는 길을 잃고 방향을 묻는 어떤 행인의 그것에 가까웠다. (186)
그가 말한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끔찍이도 부당한 얘기였고, 너무나도 비열하여 듣는 이들을 허탈하게까지 만드는 복수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188)
그녀는 늘 이런 식이었다. 걸핏하면 이 웃음을 터뜨렸는데, 과도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그녀를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빈번히 터뜨리기 때문에 사람을 짜증 나게 만드는 웃음이었다. 마치 그녀가 모르는 단어들을 대체하기 위해 이 웃음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218)
그는 살아 있는 아이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들 중의 하나였으므로, 당연히 소환되리라. 뜨내기 유괴범에 의한 납치의 가설은 포기되고, 수사는 보발시에, 그 주민들에, 가까운 사람들에, 이웃들에 집중되고, 필연적으로 그에게까지 이를 거고, 그러면 끝장이리라. 12년이 지난 후에, 그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지쳐 버린 그는 더 이상 거짓말할 힘도 없으리라. (231)
이 모든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머니는 돌아가실까? 레미의 시체는 마침내 발견될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어머니가 죽기 전일까, 아니면 죽고 난 후일까? (251)
「이 모든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박사님. 아시죠, 우리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답니다……. 나 자신도 그래요……. 그리고 어느 날, 그만두게 되죠.」 (307)
도스토옙스키를 연상시키는 문학성 넘치는 스릴러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의 한 명인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작 소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이 임호경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르메트르는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이면서,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도 수상한 희귀한 작가이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공쿠르상 수상작이었던 『오르부아르』(「맨 오브 마스크」라는 제목으로 4월 국내 개봉)에 이어 발표된 소설로,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프랑스에서 현재까지 35만 부가 판매되었다. 무대를 다시 현대로 옮겨, 추리 작가, 스릴러 작가로서 르메트르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르메트르는 이미 프랑스 추리 소설의 거장이지만, 『오르부아르』 이후에도 그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걸출한 문학적 추리 소설이다.
- 『가디언』
절정기에 이른 거장이 낳은 또 하나의 천재적인 작품.
- 『데일리 익스프레스』
현대 세계의 광기를 심술궂은 유쾌함을 가지고 묘사하는 르메트르처럼 독창적인 스릴러 작가는 지금 아무도 없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사악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 『오르부아르』 원작의 프랑스 영화 『맨 오브 마스크』(2017)가 4월 12일 국내 개봉된다. 영화는 프랑스에서 관객 2백만 명을 동원하고 비평가들의 대호평을 받았다. 2018년 세자르상 감독상, 각색상(르메트르 공동 수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현재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시골에서 사는 열두 살 소년 앙투안. 그는 우연한 사고로 동네 꼬마를 죽이고 만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앙투안은 숲에 꼬마의 시체를 숨긴다. 시체는 결코 발견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 12년이 지나도록. 이제 앙투안은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는 그날의 기억에서 슬슬 떠나도 좋은 것일까? 이때 갑자기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고향에 내려가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생기는데......
1999년 프랑스의 시골 마을 보발(Beauval). 열두 살의 고독한 소년 앙투안 쿠르탱, 가장 친한 친구가 이웃집에 키우는 강아지인 이 소년은 집 근처 숲에서 우연한 사고로 동네 꼬마를 죽이고 만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앙투안은 숲에 소년의 시체를 숨긴다. 실종된 소년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만 다행히도 앙투안은 결코 의심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소년의 죽음은 앙투안의 마음에서 떠난 적이 없고,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10년도 더 지난 현재, 앙투안은 파리에서 살고 있다. 그는 의사가 되었고 약혼녀도 있으며 유망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그는 고향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데, 어쩌다 고향에 가게 되었다가 별 생각 없이 거기서 동창인 젊은 미녀와 잔다. 그리고 그녀가 몇 달 뒤 그의 집을 노크한다. 그녀는 임신했으며, 이제 자기와 결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앙투안은 거절한다.
그 와중에 십몇 년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소년의 시체(앙투안이 살해한)가 발견된다. 수사가 재개되며, 앙투안의 모든 옛날의 공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임신한 여자의 아버지가 찾아온다. 친자 확인 DNA 검사를 해서 결판을 내자는 것이다. 앙투안이 그 검사를 승낙한다면, 그와 동시에 지금 발견된 시체에 남아 있는 DNA의 임자도 밝혀질 것이 확실하다. 앙투안은 드디어 그의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인가? 과거에 묻어 둔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앙투안은 무엇을 해야 할까?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 피에르 프메트르는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 공쿠르상과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모두 거머쥔 작가 르메트르는 1951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1977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2000년대 중반까지 지역 공무원과 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문학 세미나 강좌를 열다가 55세의 나이로 뒤늦게 소설을 썼다. 첫 작품 『이렌』으로 2006년 코냑페스티벌 소설상을 수상했고, 연이어 발표한 『웨딩드레스』, 『실업자』로 2009년 상당크르 추리 문학상, 2010년 르 푸앵 유럽 추리 문학상, 2010년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발표한 작품들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추리 소설의 <장인>이라고 평가받았다. 르메트르는 문학을 가르치던 20여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 시기에 <교양을 공고히 했고, 지식을 체계화했으며, 부족한 점들을 메워 갔다>고 회상한다. 대표작 『오르부아르』는 1차 대전 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쟁에 상처 입은 두 젊은이가 부조리하고 비열한 사회를 상대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대사기극을 그린 베스트셀러로, 2013년 공쿠르상을 비롯하여 그해 문학상을 휩쓸며 1백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남겼다.
『오르부아르』에 이어 발표된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무대를 다시 현대로 옮겨, 추리 작가, 스릴러 작가로서 르메트르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프랑스에서만 35만 부가 판매되었고, 2018년 발표된 신작 소설 『화재의 색깔』은 곧바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늦깎이 작가 르메트르의 전성기를 증명하고 있다.
역자 임호경은 1961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 엠마뉘엘 카레르의 『왕국』, 『러시아 소설』,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공역), 『카산드라의 거울』, 조르주 심농의 『리버티 바 』, 『센강의 춤집에서』, 『누런 개』, 『갈레 씨, 홀로 죽다』,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한마디]
이 모든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쉴 틈 없이 몰고 가는 이 스릴러 작가의 능숙한 솜씨에 다만 경의를 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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