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첫 어린왕자

김숙희 지음 | 이명선 그림

지경사 2006년 06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03년 07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저 멀리 작은 별에서 가장 순수한 영혼을 지닌 어린 왕자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별을 찾아왓어요. 자신의 작은 별에 사랑하는 장미꽃 한 송이를 남겨 둔 채 말예요. 어린 왕자는 꽃을 몹시 사랑했지만 어떻게 해 주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거든요. 지구별에서 만난 여우 친구는 어린 왕자에게 소중한 것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줘요. 또한 순수하고 책임있는 사라잉 진실한 사랑이라고 말하지요. 어린 왕자의 여행이갸기를 통해 꿈과 환상이 가득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책 속으로

나는 어렷을 때 그림책에서 큰 보아뱀이 짐승을 삼키는 그림을 보았어요.
그 책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죠.
"보아뱀은 먹이를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다. 그러고 여섯달 동안 잠만 잔다."

나는 첫번째 그림을 그렸어요.
"아빠, 이 그림 무섭죠?"
"모자가 뭐가 무섭니?"

그래서 나는 어른들이 알아볼 수 있게 다시 그렷지요.
내 두 번째 그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얘, 뱀은 이제 그만 그리고 공부나 하렴."
그래서 나는 화가가 되려던 걸 그만두고 비행사가 되었어요.

나는 세계 곳곳을 날아다녔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그린 그림을 보여 주었지요.
"모자네요."
사람들은 다 이렇게 말했어요.

6년전 사하라 사막에서 내 비행기가 고장났어요.
그래서 나는 혼자서 비행기를 고쳐야 했어요.
첫날 저녁 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해가 뜰 무렵,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저......, 양 한 마리만 그려 줘."
"뭐?"
"양 한마리만 그려 달라니까."

작가정보

저자(글) 김숙희

194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79년 교육 방송 라디오극 공모전 입상. 1982년 계몽사 아동 문학상 수상. 1996년 한국 아동 문학 작가상 수상. '오늘의 명상', '어린이 극장'등 많은 극본을 집필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창작집 '열세 살의 비밀 일기', '박물관에서 훔친 차', '보름달 도둑', '씨큐 응답하라 오버', '무릉리 이야기', '빨간 닭', '별일 없었어요', '이건 꿈일 거야', '모여라 꼬마 악동', '한국의 어머니 신사임당' 등이 있다.

그림/만화 이명선

출간작으로 『우리아이 첫지도 그림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