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숨겨진 이야기
2017년 02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1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5.34MB)
- ISBN 97889313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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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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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적 장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매우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등장인물이 장애를 지녔는지 여부나 그 장애의 종류에 집착하기보다는 지적 장애가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이야기 속에서 전개되는지, 그리고 내러티브의 전략으로서 얼마나 다채로운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짚어 줌으로써 소설 속 동기, 시간, 자기 인식의 문제에 접근하는 새롭고도 놀라운 방법을 제시한다.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 마크 해던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필립 K. 딕의 《화성의 타임슬립》 등 저자 자신의 풍부한 독서 경험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이론을 실제 이야기에 적용하면서 문학 연구의 범위와 문학 연구 내에서 장애학의 역할의 범위를 확장한다. 저자는 아주 꼼꼼한 독서가로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과 죽음 및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관한 통찰의 바탕이 되는 소설 속 지적 장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준다.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 독자와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 모두에게 환영받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 누구라도 자신이 책을 읽는 방식을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될 것이다.
1장 동기 | 2장 시간 | 3장 자기-인식
맺음말: 마음
▶ 이 책의 주요 내용
1장 동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속 알버스 덤블도어의 동생 아리애나 덤블도어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다만 벽에 걸린 초상화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호그와트로 연결된 마법 통로의 안내자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의 전체 줄거리에서 아리애나는 천재적인 오빠의 인생이 흘러가는 방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처럼 지적 장애는 결코 내러티브의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윤리적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가 하면 『모비딕』에서는 장애가 단 하나의 정해진 결론을 향해, 혹은 고정불변의 궤적을 따라 작동하지는 않는다. 퀘이슨은 내러티브에서 ‘장애 재현의 유형’을 무려 아홉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고, 이 책의 저자는 『여전사』, 『마이클 K』를 통해 지적 장애가 이야기 속에서 독자의 이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2장 시간 『소리와 분노』에서 벤지는 모든 시간을 현재로 받아들임으로써 딜지가 신의 뜻을 깨달을 기회를 얻도록 간접적으로 도우며, 『화성의 타임슬립』에서는 동물의 의식 또는 지질학적 시간을 끌어들여 장애 크로노토프가 인간의 인지를 뛰어넘는 시간 경험의 영역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마련한다. 그런가 하면 『댈러웨이 부인』에서 미쳐 있을 때의 셉티머스는 필멸의 시간과 불멸의 시간을 오가는 매개물 역할을 한다. 이처럼 여러 작품 속 인물의 지적 장애를 통해 시간과 내러티브의 기능 전반에 관해 살펴본다.
3장 자기-인식 『여전사』에서 다룬 동기로서의 장애는 자기-인식으로서의 장애로 쉽게 전이되고 『화성의 타임슬립』에서 행해진 형식의 실험은 텍스트의 자기-인식과 시간성을 구현하는 대안적 양식의 한 예일 뿐 아니라 소설의 플롯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어둠의 속도』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둘 다 자폐증과 자폐증 화자에 관한 소설이지만 텍스트 상 아주 본질적이고 중요한 차이를 보이며, 이 둘을 통해 왜 텍스트의 자기-인식과 자기-반영성이 주인공이 내러티브와 인지적으로 비전형적인 관계를 맺는 내러티브에 유독 중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돈키호테』, <갤럭시 퀘스트>, 『창백한 불꽃』, 『포』 등을 통해 자기-반영적, 메타픽션적 지적 장애 재현의 가치의 예를 확인하고 더 나아가 독자가 그런 소설에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맺음말: 마음 리사 준샤인의 마음이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장애를 다루는 문학은 텍스트의 텍스트성에 관한 연구에 머물 수만은 없음을 인식한다. 문학 속 내러티브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라는 질문은 형식에 관한 질문이지만 사회에 관한 질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마이클 베루베
저자 : 마이클 베루베
저자 마이클 베루베 Michael F. Berube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에드윈 얼 스파크스 영문학 교수이며 인문학 연구소 소장이다. 2012년에는 미국현대어문학협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 회장을 역임했다. 『영어와 관련된 직업Employment of English: Theory, Jobs, and the Future of Literary Studies』, 『좌파만 남겨진 전쟁The Left at War』, 『자유전공학부에 과연 자유가 있는가? What’s Liberal About the Liberal Arts?: Classroom Politics and “Bias” in Higher Education』, 『우리가 아는 삶Life as We Know It: A Father, a Family, and an Exceptional Child』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역자 : 방진이
옮긴이 방진이는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를, 같은 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무역 및 국제금융을 공부했다. 공부하는 게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다가 인연이 닿아 번역의 길에 들어섰으며,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월요일에 말 잘하기』, 『민주주의 해체하기』(공역)가 있다.
번역 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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