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도 사랑해도
2016년 05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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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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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서른 살이 되는 동갑내기 자매 리리코와 유키오. 다소 복잡한 사연으로 인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자매가 된 이들은 역시나 생판 남이라 할 수 있는 40대의 시노를 엄마로, 60대의 오토와를 할머니로 여기며 다카히사 가족을 이룬다. 한 핏줄은 아니더라도 나름의 사정으로 인해 한 집에 모여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는 물론, 현대 여성의 인생 전반에 걸친 고민까지 두루 만나볼 수 있다.
모녀 | 소망 | 한숨 | 주홍빛 하늘 | 옮긴이의 글
사랑이나 연애 따위는 일정 나이가 되면 졸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은 필요치 않아지는 시기, 까맣게 잊게 되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고 생각했다. 더 분명하게 말하면, 그렇게 되는 날이 온다는 사실에 기대는 마음도 있었다. 이제 사랑도 연애도 필요 없다. 없어도 외롭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혼자서도 평온하게 지낼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자기라는 존재를 완성할 수 있다. 하루빨리 그렇게 되고 싶었다.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런데 역시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은 언제든 누군가를 원하고, 사랑하고, 기대고 싶어 하는 생물인 듯하다.
그 깨달음에 유키오는 낙담했다. 그렇다면 언제가 되어야 사랑과 연애라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일까. ― 86~87p
늙음은 당연히 육체에 나타난다. 하지만 진정한 늙음은 그 안쪽에 있는 것이 무너지고 스러지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잘한 균열 같은 것이 가와데 노인을 뒤덮고 있었다. ― 118p
“옛날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만 ……. 젊은 시절에는 사랑을 위해서 살지만, 나이가 들면 살기 위해서 사랑을 한다고.”
할머니 입에서 ‘사랑’이라는 말을 듣기는 처음이다. 아주 청결한 울림을 지닌 상큼한 말처럼 들렸다.
“나도 조금은 더 살 수 있다는 뜻인지도 모르겠구나.”
유키오는 가와데 노인을 떠올렸다. 나이가 들어서 하는 사랑이 목숨과 이어져 있다면, 그것은 마음 든든한 일일까, 아니면 잔인한 일일까. ― 123p
인생에 딱 한 번인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는 삶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든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도, 돌아보면 이미 몸도 마음도 완전히 푹 빠져 있다.
“잘됐잖아, 엄마. 좋은 사람을 만나서.”
어른이 되어 갈수록, ‘사랑 따위’라면서 겸연쩍어하거나 포기하거나, 때로는 조롱하는 일까지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오만이다. 사람은 누구든, 언제나 사랑을 기다린다. 사랑하는 사람을 애타게 기다린다. 사랑만큼 사람을 불태우는 것도 없으니까. ― 138p
“핏줄이 그렇게 중요하니? 부모 자식이고 형제 사이면 다들 사이좋게 산다고 할 수 있어? 옥신각신하는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니, 그쪽이 훨씬 많을걸. 같은 핏줄이라도 어차피 사람은 다 외톨이야. 왜 그렇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거니?” ― 156p
유키오의 친구들도 몇 명은 벌써 결혼했다. 엽서를 보낸 친구처럼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도 있고, 불만에 가득 찬 사람도 있다. 아직 독신으로 지내는 친구도 독신 생활에 만족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고독과 불안에 절어 있는 이도 있다. 결혼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물론 독신으로 살면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다만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말 있을 뿐이다. [중략]
어른이 되면 연애는 안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유키오는 한숨이 나왔다. 그런 일을 치렀으니 신물이 날 만도 한데, 그럼에도 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까. 그리고 그 사람과 인생을 같이하고 싶다고 바라게 될까. 혼자서 살 각오를 다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그저 오기일까. ― 234~236p
“있지, 언니, 어렸을 때 우리 둘이 집 나가서 우치나다 해안에 갔던 거, 기억해?”
뜬금없이 리리코가 물었다.
“물론 기억하지.” 유키오가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까지 나도 여러 가지 일이 많았어. 지금은 이렇게 잘 지내고 있지만,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어 버리고 싶었던 일도 있었고. 그런데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거야. 언니랑 우치나다 해안에서 봤던 그 석양 말이야. 태양도 돌아갈 장소가 있다는 것처럼 내게도 가나자와 집과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언니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몰라.” 유키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둘이서 밤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어렸을 때 저지른 실수, 모험. 그 얘기들 속에는 늘 아사노 강이 있고, 우타쓰 산이 있고, 비가 있고 눈이 있고 바람이 있었다. 그런 풍경들이 뇌리에 떠오를 때마다 유키오의 가슴속을 갈가리 찢어 놓은 무수한 균열이 조금씩 메워지는 듯했다. ― 333~334p
“정식 결혼은 아직 안 했지만, 난 말이지, 사와키 씨와 결혼 약속을 한 때부터 부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부는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게 당연한 거야. 나는 사와키 씨에게 뭘 바라고 결혼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야. 난 사와키 씨에게 뭔가 해 주고 싶어서 결심한 게다. 사와키 씨가 죽지 않아서, 하느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사와키 씨가 죽지 않아서, 하느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사와키 씨가 살아 있으니 나도 살아갈 수 있어. 사와키 씨를 위해서가 아니야. 희생을 치른다는 생각도 없고. 나를 위해서 사와키 씨 곁에 있겠다는 거다. 그게 전부야.”
오토와의 표정에
사람은 누구든, 언제나 사랑을 기다린다!
사랑(戀)해도 사랑(愛)해도 모자라게만 느껴지는,
네 여자의 인생이 걸린 가슴 저릿한 사랑의 풍경들……
“젊을 때에는 사랑을 위해 살지만,
나이를 먹으면 살기 위해 사랑을 한다.”
가족으로서, 혹은 한 사람의 여자로서, 이십 대 청춘에서 칠십 대 황혼까지
사랑하는 마음은 같아도, 연애의 형태는 다르다!
《어깨 너머의 연인》으로 제126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현대 일본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떠오른 유이카와 케이의 《사랑해도 사랑해도》가 일본 문학 번역의 대가 김난주 번역가의 손길을 거쳐 사랑에 고픈 국내 독자들을 다시 찾는다. 이 작품은 서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여자 넷 가족 ― 60대 할머니, 40대 어머니, 막 20대를 졸업하고 30대에 접어든 두 딸들의 각기 다른 연애와 결혼의 방식을 담담하게 그려 내며, 2007년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일본 여성 독자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작품이다. 저자 유이카와 케이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가나자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묻는다.
여자에게 있어 사랑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일까?
사랑만큼 한 사람을 불태우는 것이 또 있을까?
엄마의 연애, 할머니의 결혼, 그리고 나의 사랑을 이야기하다
이제 곧 서른 살이 되는 동갑내기 자매 리리코와 유키오. 다소 복잡한 사연으로 인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자매는 어린 나이에 역시나 생판 남이라 할 수 있는 시노를 엄마로, 오토와를 할머니로 여기며 다카히사 가족을 이룬다. 도쿄에서 드라마 작가로서 성공을 꿈꾸며 밑바닥에서 대필 작가로 일하면서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리리코와 어린 시절부터 우등생으로 자라나 대형 부동산회사 나고야 지점에 파견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차분한 성격의 유키오는 정반대의 성격이다. 자기 기준에 변변찮은 남자였던 카메라맨에게 이별을 고해 놓고서도 연인 미만 친구 이상의 관계를 미적지근 이어가고 있는 리리코와 파견지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아슬아슬 위험천만한 불륜을 시작한 유키오, 두 사람은 천차만별인 성격처럼 연애의 모습도 제각각이지만 서른 살을 바로 눈앞에 둔 스물아홉이라는 나이가 되자 같은 고민에 빠진다. ‘과연 나는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이제 곧 서른 살이 된다. 그렇게 젊지도 않은 데다 학력이나 경력이 없으면 좀처럼 좋은 조건의 일을 구하기 어렵다. 술집에서 일하는 것도 거부감은 없지만, 그 일도 스물다섯 살이라는 나이 제한이 있어 리리코는 본의 아니게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지금의 나, 괜찮은 걸까.
가슴속에 먹물처럼 불안이 퍼진다. ― 본문 중에서
한편 그런 두 딸을 고향인 가나자와로 불러들인 엄마 시노와 할머니 오토와. 가나자와에서 작은 요릿집을 운영하고 있는 두 사람의 나이 역시 각각 49세와 69세. 두 사람은 리리코와 유키오 앞에서 폭탄선언을 한다. 바로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 시노는 가무잡잡한 농부 아저씨와, 오토와는 지역의 유명 도자기 가게 주인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 여자로서는 이미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는 나이라 생각했지만, 두 딸의 눈에 비친 엄마와 할머니의 모습은 사랑에 푹 빠진, 순수함 그 자체였다.
사랑이 그저 힘겹기만 했던 리리코와 유키오는 그제야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음을 피부로 깨닫는다. 또한 상대 집안의 반대로 인해 결혼이 깨어졌음에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엄마 시노의 결단과 상대방이 노환으로 쓰러졌음에도 순애보를 지키는 할머니 오토와의 굳은 의지를 곁에서 지켜보다 보면, 독자들 역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자세를 다시금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된다.
이 시대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 일, 사랑 그리고 결혼 ……
여성 삼대의 사연을 섬세하게 담아 수많은 터부를 깨뜨리는 유쾌한 여인 천하!
《사랑해도 사랑해도》라는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사랑의 형태와 방식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사랑은 애처롭다. 달콤한 만남으로 시작하지만, 언젠가는 날카로운 상처와 아픈 이별이 기다린다. 아직은 그 과정이 버겁기만 한 이십 대 딸들에게 그 모든 것을 앞서 겪은 엄마와 할머니는 미래의 자기 모습이나 다름없다.
삶의 목적이나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딸들에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스승처럼 명쾌한 지침을 내려주는 것은 그녀의 어머니와 할머니다. 한 핏줄은 아니더라도 나름의 사정으로 인해 한 집에 모여 살게 된 네 여자가 오순도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는 물론이고 현대 여성의 인생 전반에 걸친 고민을 두루 다루고 있다.
유쾌한 ‘여인 천하’다. 할머니 오토와와 어머니 시노, 그리고 두 딸 유키오와 리리코. 삼대에 걸친 가족이訣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 피를 이어야만 가족이라는 전통적 가족상을 다시금 천착케 하는 스토리다. 게다가 사랑과 연애와 결혼은 젊은이들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선구적 가능성도 던진다. 꿈과 이상을 좇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는 현실적인 자각도.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옮긴이의 글]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이 작품은 남녀 간의 연애뿐만이 아니라 현대 가족의 형태, 연애와 결혼의 방식, 그리고 직업에 임하는 자세 등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자칫 길을 잃기 쉬운 현대 여성들에게 한 번쯤 깊이 고민해 볼 화두를 던진다. 등장인물들이 일, 사랑, 결혼처럼 좀처럼 양립하기 힘든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이 소설이 단순한 연애 소설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결혼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하기가 오히려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엄마 연배의 사람들에게는 그런 사고가 ‘여자의 자립’으로 연결되는 삶의 상징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완고한 사고방식에 얽매여 있는 쪽이 오히려 시대착오적이라 여겨질 것이다. 요즘 여자들은 결혼도 일도 육아도 아주 당연한 듯이 거머쥔다.
― 본문 중에서
연애, 일, 결혼은 현대 여성들에게 피할 수 없는 난제이다. 각자가 처한 상황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세 가지 문제(연애, 일, 결혼)의 우선순위는 달라질 수야 있겠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들처럼 항상 세 축 가운데 어딘가에선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유이카와 케이는 나이, 성격, 삶의 방식이 다른 네 여성을 통해 다양한 해결법이 있음을 독자들에게 시사하며 자신이 처한 여러 문제와 맞서 싸울 경쾌한 활기와 용기를 불어넣는다.
사랑 탓에 눈물 흘렸던 밤, 사랑 덕분에 웃을 수 있었던 나날들 ―
봄의 시작부터 가을의 끝까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네 가지 러브스토리
나오키상 수상작이자 그녀의 대표작 《어깨 너머의 연인》과 같이 주로 2~30대 젊은 여성들의 삶과 사랑에 대해서 그려 온 작가 유이카와 케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십 대부터 칠십 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의 진솔한 심리와 삶의 자세를 현실적인 묘사와 톡톡 튀는 깔끔한 문체로 리얼하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소설 속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고 나가는 역할을 리리코와 유키오지만, 그렇다고 시노와 오토와의 무게가 가볍지만은 않다. 그와 동시에 네 여성 주인공들의 모습을 대조하며 현대 여성들의 사랑에 얽힌 빛과 어둠의 장면 장면을 완급 조절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작가 특유의 필치는 이번 소설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고 순탄치 않은 그녀들의 인생을 무겁지 않게 다루며 독자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십 대 여성들은 연애를 할 때 유연함이 없어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그저 여자이기만 하려고 하죠.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연인 앞에서 여자가 되기도 하고, 어머니나 친구가 되기도 하죠. 《사랑해도 사랑해도》는 세대별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사랑이나 연애 앞에서 여성이 보이는 유연함을 그려 내고 싶었습니다.
― 저자 유이카와 케이 인터뷰 중에서
뿐만 아니다. 작가 유이카와 케이의 고향, 가나자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자신이 태어난 곳에 대한 작가의 자부심이 잘 드러나 있다. 아사노 강과 사이 강, 우타쓰 산, 햐쿠만고쿠 축제 등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투영하는 아름다운 자연, 오랜 세월 전통을 이어가는 주변 인물들의 인정 넘치는 인간미는 독자들로 하여금 실제로 그곳을 방문하지 않아도 가나자와라는 지역의 산뜻하면서도 온기 넘치는 매력을 만끽하게 한다.
[ 이 책에 대한 일본 독자 리뷰 ]
딸들의 아직은 미성숙한 모습, 엄마의 단호한 결단, 할머니의 각오까지,
모든 장면들을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땅의 여성들에게 경쾌한 활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다.
나오키 상을 수상한 뒤로, 유이카와 케이의 작품은 무척 재미있어진 느낌이다.
수상하기 전까지는 단순히 ‘사랑’만을 그리던 느낌이라면, 최근 발표하는 작품들은
그 깊이가 한층 깊어진 듯하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애가 훌륭하게 묘사되어 있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hakarame2) 중
가나자와, 나고야, 도쿄 ……. 일본의 세 도시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게다가 삼대에 걸친 각각의 삶의 방식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드라마 작가 세계의 뒷이야기가 생생하다.
작가로서 성공한 저자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kaizen) 중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강한 인연의 끈으로 인해 가족이 된 네 명의 여인들.
할머니, 엄마, 두 딸들의 일과 사랑, 결혼을 딸들의 에피소
작가정보
저자 유이카와 케이는 1955년 가나자와 시에서 태어났다. 은행 등 여러 직장을 거쳐 1984년 《바다 빛깔의 오후 海色の午後》로 제3회 코발트 소설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기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소설과 에세이 등 수십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20대 여성들의 삶을 섬세하고 깔끔한 문체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 낸 《어깨 너머의 연인 肩ごしの戀人》으로 2002년 제126회 나오키상을 받았다. 2008년에 《사랑을 닮은 것 愛に似たもの》으로 제21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역자 김난주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쇼와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쓰마여자대학교와 도쿄대학교에서 일본 근대 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별을 담은 배》《날개》 《꽃밥》 《어깨 너머의 연인》을 비롯해 《창가의 토토》《키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좌안》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불륜과 남미》 《반짝반짝 빛나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 《냉정과 열정 사이》 《오 해피데이》 《하드 보일드 하드 럭》 《겐지 이야기》 《모래의 여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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