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담은 캐리어
2021년 10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9월 0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53.65MB)
- ISBN 9791197007064
- 쪽수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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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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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변화는 산 사람의 특권이자 삶의 증명이다.
〈불안을 담은 캐리어〉는 발꿈치 뒤로 불안을 끌면서도 계속 나아가는 희정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캐리어를 끌고 떠나는 사람이자 변화하는 사람인 희정은 끊임없이 여행한다. 멈추지 않고 여행하며, 변화하고, 삶의 길을 만들어 나간다. 발꿈치 뒤로 불안을 끌면서도 계속 나아간다. 정지하지 않는 희정에게 도착점은 늘 새로운 시작점이 된다.
내용
소설은 불안을 가득 담고, 두 번이나 해외로 도망치는 '희정'의 성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대를 졸업한 주인공은 번듯한 직장도 그렇타할 커리어도 없이 살았다. 그녀는 SNS 속 친구들, 화려한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타인의 즐거운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며 우울감에 빠졌다. 스스로 신세 한탄을 해도 봤지만, 사무직 자리에 지원이라도 했다면 신용카드 발급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작가로 살겠다고 아르바이트만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건 그녀의 선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희정의 남자친구 '연석'은 희정에게 이런 말을 건냈다.
"희정아. 네게 가장 많은게 시간이고, 가장 없는게 돈이니까. 한인 민박 스텝으로 지원해서 유럽에 다녀오면 되잖아. 가서 네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려봐. 마침 잘 됐어. 넌 영어도 못하니까. 한인 민박 가면 딱이지."
기분은 나빴지만,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말해주는 그의 말에 화만 낼 순 없었다. 사실이기도 했고, 그 방법은 희정이 유럽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중요 사건 [연락 끊긴 아빠의 부고 연락]
희정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올라올라 한인 민박에 도착했고, 2개월 후 아빠의 부고 문자를 받게 됩니다.
(불안을 담은 캐리어 中) -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공항에서 곧장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상주 이름엔 내 이름과 동생의 이름은 없었다. 엄마의 이름 역시 없었다. 아빠의 이름 밑에는 낯선 이름이 적혀있었고, 아빠의 영정 사진 앞에는 낯선 남자가 상주완장을 차고 있었다. 향이 짖게 피어 오르는 그 앞으로 다가갔다.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그의 얼굴. 문득, 내가 끄는 캐리어 바퀴 소리에 한 장면이 떠올랐다. 20인치 캐리어에 짐을 챙기고, "잘 있어."라고 말하고 떠난 그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다. ...
... 암. 그는 암이었다고, 상주 완장을 찬 낯선 남자가 말했다. 누가 봐도 아빠를 닮은 내 얼굴. 고모들은 구석에서 울고 있었고, 낯선 아줌마와 낯선 남자는 조용히 자리에서 사라졌다. 나는 그대로 바닥에 주져 앉아 울기 시작했고, 곧이어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 화면엔 '엄마'가 떠있었다. ...
주인공 '희정'의 여행은 어떻게 끝이 날까요?
-스페인 마드리드 올라올라 한인 민박
-아빠의 장례식
-영국 런던 올어바웃런던 게스트하우스
*여행은 삶이다_이지수
*작가의 말_이레이다
참새는 비둘기 새끼
"비둘기 새끼?"
"응. 비둘기 새끼가 참새인데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더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참새가 비둘기 새끼라니… 아무도 안 믿겠다."
"작을 때는 참새였다가 조금 크면 털갈이를 시작해서 조류 진화가 시작되는데 골격근의 변화가 대표적이지. 참새랑 비둘기는 사람들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성인이 되는 거랑 같은 거야. 갈색 털도 다 떨어지고 목이 길어지고 눈이며 꼬리까지 전부 바뀌거든. 도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게 참새랑 비둘기잖아. 사람들이 이렇게 관찰력이 떨어져. 세심함이랑. 매일 보는 새들인데 참새랑 비둘기가 같은 종인 걸 모르다니."
"진짜야? 난 몰랐어. 그러고 보니 비둘기 새끼에 대해 배운 적이 없는데… 와. 근데 이거 모르는 사람 많을걸?"
"당연하지. 보통 사람들은 너처럼 이런 개소리에 속지 않으니까. 어디 가서 참새가 비둘기 새끼라고 하면 바보 취급 받으니까 조심해~."
〈연석과 희정의 대화 중〉
희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 여행하며, 변화하며, 살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 나간다. 죽은 사람은 더 이상 변화할 수 없기에, 변화는 산 사람들의 특권이자 삶의 증명이다. 그래서 희정에게 여행은 삶이다. 그녀는 늘 고민하면서도 늘 살아가고자 한다.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은 발꿈치 뒤로 불안을 끌면서도 계속 살아갈 수 있다. 그 길은 언제나 오르막일 필요는 없다. 여행자에게 하나의 길은, 얼마나 험하든 간에 다른 길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정지하지 않는 사람에게 도착점은 새로운 시작점이 된다. 희정의 여행이 그럴 것이다.
-[여행은 삶이다] 중에서, 이지수-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좌절할 때가 많다. 남들보다 늦은 출발점, 텅 빈 통장, 별 도움 안되는 아르바이트 이력, 아무리 봐도 특출할 것 없는 시덥잖은 내 인생 같은 것들. 그럴 때마다 나는 여행을 떠났다. 심지어 책 한 권을 낼 정도로 꽤 많이 다녔다. 그런 좌절이 해방으로 바뀌고, 불안이 확신으로 변하길 바라면서. 우습게도 나를 둘러싼 것으로부터 벗어난다면, 그런 모든 것들로 부터 달아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여행 갈 짐을 싸며, 캐리어에 그 좌절과 불안을 드대로 담은 줄 꿈에도 모르고. 그런 의미에서 희정은, 그리고 이 이야기는 마치 나와 당신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각기 다른 이유이지만 우리 모두 그런 삶의 불안함을 품고 사니까. 책을 덮을 때는 당신의 캐리어가 텅 비었기를 바래 본다.
-[나의 캐나다에게], 김지현-
작가정보
우기 스페인 산티아고, 드로잉 에세이 [까미노 여행 스케치]의 저자이며, 독립출판사 전기장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예술인 협회에 이름을 올리면 인생이 펴질 줄 알았는데요. 여전히 배고프지 않으려고 열심히 아등바등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나'는 당연하고 '우리'에게 진짜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 '창의성'은 예술가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도구가 아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의 역할은 일상을 살고 있는 모두에게 일상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예술가는 이런 경험을 일으킬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사람들이죠. 계속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에서 비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겠습니다.
[불안을 담은 캐리어]를 읽으신 분들이 보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_이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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