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니
2021년 10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3월 02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8.15MB)
- ISBN 979119628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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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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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파리를 무대로 한 오스카 와일드의 숨겨진 이야기 『텔레니』. 저자 이름 없이 출간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으로, 그의 미학적, 도덕적, 성적 관심사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두 남성의 사랑을 생생하고 대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남성 동성애자들의 사랑을 정면에 드러낸 영어권 최초의 게이 에로틱 소설로 손꼽힌다. 당대 최고의 유명 인사였던 오스카 와일드가 익명으로 위선적인 사회의 베일에 가려진 진면모를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소수자의 외침이나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오락물을 넘어선,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라는 이름 자체의 영향력 또한 뛰어넘은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옮긴이의 글 310
카미유, 두 사람의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사랑은 점점 무르익어가고, 한 걸음 한 걸음 극적인 결말을 향해 걷잡을 수 없이 치닫는다.
위선과 가식을 버리고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자기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가장하는 것은, 자신을 기만하고 모두를 속이는 일입니다. 저는 제가 남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 체질이 잘못된 것이지, 제 자신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_본문 83쪽
《텔레니》는 카미유가 정체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어느 청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청자가 간혹 카미유에게 질문을 하고, 카미유는 거기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카미유의 목소리를 통해 특수하거나 보편적인 ‘악’으로 규정하여 묵살해온 동성애는 침묵을 깨트리고 겉으로 드러나 공론화된다.
“저는 이 아름다운 세상을, 인간이 지옥으로 만든 이 천국을 저주했습니다. 위선 위에서만 번성하는 편협한 우리 사회를 저주했습니다. 감각적 쾌락에 모조리 거부권을 행사하며 망치는 우리 종교를 저주했습니다.” _본문 159쪽
카미유는 극악한 죄인으로 낙인찍힌 동성애자들이 “안개 속 한밤의 산책”을 벌이는 실태, 귀족층 사이에 만연한 퇴폐적인 동성애 난교 문화를 까발리며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사회의 위선을 신랄하게 꼬집고, 또 한편으로는 텔레니를 만남으로써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 사랑의 감정과 성적 결합을 자세히 묘사하며 텔레니와 마치 한 몸이 된 듯한 기쁨을 감격스럽게 전한다.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끔찍한 죄를 저지른 것처럼 진저리치던 카미유의 변화와 그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물음, “누가 제정신이고 누가 미쳤나요? 지금 이 세계에서 누가 고결하고 누가 저열한가요?”, “왜 우리는 천사로 태어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어야 하나요?”라는 외침이 오늘날에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책은 없다
《텔레니》에는 빅토리아 시대에 내재화된 동성애 혐오와 동성애자가 겪어야 했던 억압 속에서 비밀스럽게 형성된 게이 커뮤니티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익명으로, 소수의 독자를 위해 출판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솔직하고 과감하게 당시의 시대상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성 소수자인 화자가 극도의 억압, 금지, 존재의 부정, 침묵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유롭게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말하고 있다
작가정보
1854년 10월 1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벨벳 재킷과 검은 실크 스타킹을 화려하게 차려입고, ‘예술을 위한 예술’을 기치로 삼는 유미주의의 사도를 자처하며 사교계의 총아로 이름을 날렸다. 옥스퍼드 대학교 시절에 발표한 시 「라벤나」(1878)로 뉴디게이트 문학상을 받고, 시집과 희곡을 집필했다. 1882년, 일 년 동안 미국을 순회하며 자신의 미학을 설파했고, 동화집 『행복한 왕자』(1888)를 출간하며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890년에 유일한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월간 리핀콧≫에 게재하며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듬해 ‘동성애적 암시’를 대폭 걷어 낸 다음 새로이 단행본으로 펴냈다. 그러나 오스카 와일드는 “모든 예술은 정말이지 쓸모없다.”라고 선언하며 끝까지 자신의 문학과 예술을 옹호했다. 1891년, 단편집 『아서 새빌 경의 범죄』와 『석류나무 집』을 출간하고, 1892년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 1894년 또 다른 문제작 「살로메」, 1895년 「이상적인 남편」과 「진지함의 중요성」 등 여러 희곡 작품을 연달아 무대에 올리며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이때 동성애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파산과 함께 명성을 잃었고, ‘강제 노역형’을 선고받은 뒤 수감됐다. 출소 후에 시집 『레딩 감옥의 노래』(1898)를 자신의 수인 번호로 발표했고, 교도소에서 쓴 『심연으로부터』(1905)는 사후에 출간됐다. 그 뒤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떠돌다가 1900년 11월 30일, 파리의 한 호텔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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