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활동
2022년 01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3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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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2.83MB)
- ISBN 9791195277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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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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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_ 나, 식당 찬모의 아들
칼국수
돼지고기 두루치기
무쌈만두
굴국밥과 굴전
짜장
붕어찜
김치 볶음밥
김치 요리
개떡
된장국
수육 두루치기
스키야키
단호박 해물찜
콩나물국
치킨 가라아게
약밥과 약식빵
오삼 불고기
2장 _ 너와 나의 무너지지 않는 일상을 위하여
물 마리니에르
아쿠아파자
토르텔리니
크림 파스타
어향동구
돼지고기 부추 숙주 볶음
애호박찜
짬뽕
돼지족발
아게다시도후
3장 _ 뜨끈한 양식, 뜨거운 연대
묵밥과 연잎밥
고갈비
여주 볶음 ①
여주 볶음 ②
볶음 고추장
곱창구이
고로케
부야베스
깐풍기
수삼 튀김과 송사리 튀김
짜조
4장 _ 오늘도 내일도, 우리가 함께 요리를 먹는다는 것
무밥
꼬꼬뱅
매생이 굴국밥
사천식 해물 파스타
유린기
토마토 치킨 커리
계란찜과 계란말이
꼬치구이
꽃게
은 행복들을 잘 ‘요리’하는 일은 어쩌면 거대한 이데올로기 투쟁만큼 강력할 수 있다.
요리는 언제나 일상이다. 어머니가 식당 찬모로 생계를 꾸리는 모습을 보며 자란 어린 시절부터, 각자 활동을 하다가 저녁이면 공룡에 모여 저녁 한 끼를 해결하는 공룡 활동가들을 위해 뜨끈한 국과 맛있는 술안주 하나 만들어놓고 밤 직장에 출근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요리는 언제나 일상생활의 소소한 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 작은 한 부분이라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버티며 살아가는 것, 나는 이러한 태도가 일상성이라는 가치를 지키는 지극히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 거대한 시스템과 싸우면서도 작은 일상들을 무시하지 않고, 거기에서부터 어울리고 연대하며 새로운 것들을 꿈꾸는 생성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 이것이 내가 공룡 활동가들과 요리를 함께 만들고 먹는 일에 욕심을 부리는 이유이다.
요리는 언제나 일상이다. 그리고 날마다의 일상을 재구성하고자 나는 오늘도 요리를 한다.
〈들어가며 - 일상의 재구성을 위한, 요리 그리고 나〉, 10-11쪽
재료가 부족해도 좋다, 정통이 아니어도 좋다
음식이 품고 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
〈치킨 가라아게〉 편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릴 적 저자의 어머니가 서울 사는 외사촌들이 놀러온 김에 호기롭게 ‘치킨’을 만들어주마 했는데, 토막낸 닭에 치킨 파우더를 뭍혀 튀긴 ‘치킨’이 아니라 시골식으로 닭 한 마리에 튀김옷을 묻혀 통째로 튀긴 ‘통닭’을 내놓자 외사촌들은 질색을 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이에 “서울 것들이라서 참 까탈스럽네.” 하신다. 저자는 자신이 ‘가라아게’라고 부르며 만들던 요리가 실은 ‘고로모아게’에 가까운 요리임을 뒤늦게 알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인다. 하지만 어머니처럼 저자는 이를 상관치 않는다. 저자는 이밖에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정통을 무시(?)하자고 말한다. 그보다 소중한 것들은 결국 그 음식이 품고 있는 삶이니까 말이다.
그러고 보면 정통이라는 요리들도 결국 각 동네에 흔한 재료들로 대충 만들다보니 정통이 된 게 아닐까 싶다. (…) 결국 이탈리아에 가서 현지 음식을 먹어 보고 느낀 것은, 요리를 할 때 정통 방식이라는 것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있는 재료들을 써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요리법으로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굳이 어딘가의 혹은 누구의 정통 방식을 따라하지 않아도 충
작가정보
저자(글) 박영길
저자 : 박영길
저자 박영길은 서울에서 품팔이 노동자로 일하던 아버지와 식당 찬모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없는 살림에 먹고는 살아야 해서 아버지 고향 동네로 이사했다. 그 덕분에 가난한 소작농 자식으로 무탈하게 살아왔다.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어릴 때부터 가내 농업에 동원되었다. 농사일로 항상 바쁜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내게 자기가 먹을 음식은 자기가 직접 해먹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고등학생 때부터 자취를 하면서 혼자 밥 해먹는 일에 더욱 익숙해졌다. 충북 청주에서 사람들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방 일에 재미를 붙였다.
정성을 듬뿍 쏟은 요리보다는 뚝딱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먹고 즐기는 주점 요리가 편하다. 한마디로 소중한 한 명을 위한 요리보다는 여럿이 나누는 요리가 더 편한, 묘한 습성이 생겨버렸다.
요리하길 좋아하는 나를 보며, 어머니는 내가 식당 찬모였던 자신의 손맛을 이었다고 좋아하시는데 아버지는 내가 하는 요리가 하나같이 근본 없는 요리라며 싫어하신다.
현재 청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서류상 대표이자 주방 담당이다. 청소년 인문학 수업을 맡고 있으며 ‘지역 꼬뮌학교 동동’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낮에는 앞에 적은 일들을 하고, 밤에는 사회적기업 ‘삶과 환경’의 수거원으로 일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북평등지부 삶과환경 분회 사무장을 맡고 있다. 땡땡책협동조합의 이사로도 일한다. 공저로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삶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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