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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에는 좀비가 산다

무채색 종이어른의 초상 | 문화중독자의 탈진사회 극복기
이봉호 지음
스틱

2016년 05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5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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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0.55MB)
ISBN 9791195233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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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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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주소는 탈진사회 1번지. 주위에 좀비의 눈동자를 한 이들이 우두커니 무리지어 있다. 다양한 좀비들로 이루어진 시스템사회는 인간도 사회도 좀비바이러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감염되어 있다. [광화문역에는 좀비가 산다]는 사회에 무지막지한 민폐를 끼치는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다. 부와 물질만 좇다가 자본주의와 시스템에 영혼 대부분이 탈진된 채 현대를 힘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씁쓸한 초상이자 자화상이다. 모든 인간이 좀비로 변하는 현대사회의 좀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탈출팁, 탈진사회를 구성하는 악성인자, 막연히 상상하던 탈진의 진짜 정체 및 그 해악에 관해 하나하나 파헤친다.
[추천사] 나의 삶은 온전한 텍스트인가
[프롤로그] 광화문, 그 내밀한 공간의 이야기

01장. 아폴로의 미소
02장. 광화문역에는 좀비가 산다
03장. 잡스가 위인이라고
04장. 록키의 사생활
05장. 1% 불변의 법칙
06장. 시간종결자
07장. 소비유령
08장. 상상력이 사라진 자리
09장. 중독의 메커니즘
[봉 박사의 잔소리] 느리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 것들
10장. 복제인간 주식회사
11장. 대학의 민낯
12장. 탈진을 부추기는 사회
13장. 공공의 적, 미디어
14장. 멋진 신세계
15장. 단절의 미학
16장. 비정규직의 천국
17장. 소유의 종말
18장. 그대, 과연 살아남을 것인가

[봉 박사의 잔소리] 홍길동의 법칙
[에필로그]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다
[참고문헌]

가수 싸이는 공연을 마친 후 완전히 탈진상태가 되어 금세라도 쓰러질 것 같지 않으면 자신에게 몹시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탈진상태란 기분 좋은 탈진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무겁고 부담스러운 탈진의 기류만이 가득하다. 누구의 탓이기를 말하기에 앞서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제2장, 25쪽)

‘탈진사회의 초상’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이 위인이라는 가면을 쓴 채 미디어를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진정한 위인은 텔레비전이나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이들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살고 있는 따뜻한 심장의 소유자들이다. 위인들은 늘 우리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있다. 우리는 멀리 보이는 위인이 아닌, 가까운 이웃에서 사는 위인을 발견할 수 있는 시선을 갖추어야 한다. (제3장, 39쪽)

영화 <록키>의 사생활은 승자의 역사가 아닌, 탈진사회 속에서 패자로 살아가야만 하는 이웃들의 삶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남들과 다른 삶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탈진사회를 힘차게 뚫고 나올 수 있는 용기와 영민함을 얻을 수 있다. (제4장, 47쪽)

학교라는 조직에서만 순위매기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스포츠계에서도 순위매기기 경쟁은 존재한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500m)는 수상 인터뷰에서 ‘메달의 색깔 여부와 관계없이 기뻐하는 외국선수들이 부러웠다.’라고 토로했다. (제5장, 52쪽)

세상은 지금 섭씨 39도다. 신자유주의 전성시대, 갑을 문화, 땅콩회항 사태, 세월호 사건, 비정규직 문제, 미디어 중독, 자본세력에 포위된 교육, 소비만이 미덕인 사회구조, 1분이면 흡입 가능한 쓰레기 음식들의 난립. 우리는 스스로 만든 바벨탑 속에 갇혀 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이라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정말이지 그 시절에는 지금은 누릴 수 없는 행복이 존재했을까. 사람은 비교하는 동물이다. 비교의 대상이 미래에 존재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비교의 대상은 늘 과거에 머물 뿐이다. (봉 박사의 잔소리, 114쪽)

세상은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과 사회에서 정해준 틀 안에서만 호흡하려는 이들과 갈등과 투쟁의 장이다. 어느 편에 서야 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확실한 것은 탈진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후자라는 사실이다. 편하고 쉬운 선택은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 책상 위에 서서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은 평생토록 사회적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삶은 좌절의 연속이지만 때때로 성취의 즐거움이 존재한다. 복제화된 인간으로 살아가려는 이들은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틀 속에 다시 갇힐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을 후회한다 해도 소용없다. 이미 그들은 복제인간으로 완성되어 뇌와 심장의 기능이 차갑게 굳어버렸기 때문이다. (제10장, 129쪽)

자신의 일상에 저항하면서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치는 주인공을 묘사한 소설 『젊은 날의 초상』에 등장하는 시대적 상황 또한 추가해야 할 것이다. 민주화를 위해서 목숨을 걸었던 수많은 한국의 대학생들을 기억하는가? 만일 그들이 없었다면? 파시즘의 유령이 지배했던 1970~1980년대의 정치적 그늘이 사라진 21세기의 대학가에는 개인주의를 표방한 이기주의와 변질한 자유만이 넘실댄다.
토론문화도,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사제간의 애틋한 정도 찾을 수 없는, 마치 기업시스템과 다를 바 없는 일종의 비즈니스 모델이 되어 버린 대학의 슬픈 초상. 도대체 무엇이 대학의 풍경을 사막처럼 변화시킨 것일까? 대학은 발전하고 있는가? 아니면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가? (제11장, 135쪽)

광화문에서 좀비를 만나다…
직장좀비로 살 것인가? 부활해 나를 찾을 것인가?
★ 모든 인간이 좀비로 변하는 현대사회의 초상과 공포
★ 각종 좀비로부터 탈출하는 법
★ 숨만 쉬고 있을 뿐 그대들은 이미 좀비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 서울 광화문광장. 근처 지하철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거리는 분주하다. 마치 비 오기 전 개미들의 부산한 행렬을 연상케 한다. 핏기없는 굳은 얼굴에 어두 칙칙한 정장차림을 한 검은 무리와 배기가스를 내뿜는 자동차가 광화문역 사거리를 가득 메운다. 영혼 없는 그들의 모습은 가볍지만은 않은 듯 무언가에 이끌려 아침행렬에 동참한다. 사각 시멘트 모양을 한 건물은 굶주린 듯 그들을 속속들이 집어삼킨다. TV 속 화면으로 본다면 광화문역 사거리의 아침풍경은 영락없는 좀비들로 가득 찬 세상이다.

‘좀비’는 문화 콘텐츠 소재로 인기가 급상승한 캐릭터 중 하나다. 원래, 인간에게서 영혼을 뽑아낸 존재로 ‘부활한 시체, 살아있는 시체’를 말한다. 부두교에서 유래한 좀비는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시체를 좀비로 만들었다. 영혼이 없기에 명령에 절대복종하고, 임금을 지급할 필요도 없고 먹을 것을 줄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노예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비실거리며 다니는 사람’ 혹은 ‘무사안일에 빠져 주체성을 지니지 못한 채 로봇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늘 뒷전에만 서 있고 겉멋에만 치중하며 시키지 않으면 어떤 일도 능동적으로 하지 않는 게으른 직장인들, 피로에 지쳐 같은 일을 반복하며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직장인들을 소위 ‘좀비족’이라고 빗대서 부르기도 한다.

노예좀비들은 돈이 만들어낸 부가가치에만 온갖 열정을 쏟아붓는다. 자본주의의 첨병에 서서 사람들의 관능을 자극하고, 오직 물질의 풍요로움을 선동하여 그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하지만 정작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지도 결정하지도 못하는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하는 일상을 보내면서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함과 삭막한 무한경쟁시대에 오직 성공만 위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간다. 그들은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그대, 정말 지치고 삶이 힘겹다면? 지금이 바로 인생의 궤적을 다시 살펴보고, 삶을 되돌아볼 시기다. 우리는 모두 자유롭고 행복하기를 누구보다 꿈꾼다.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면서 말이다. 하지만 삶은 우리의 꿈을 저당 잡은 채 머리와 가슴은 텅 비게 하고, 권력과 탐욕만을 좇게 이끈다. 우리는 왜 지치고 힘들어하는지 그 진짜 이유와 원인을 찾아야만 한다. 방치한다면 영혼 없는 좀비의 삶을 살게 될 수밖에 없다. 좀비란 괴물의 존재를 낱낱이 밝혀야 하는 이유다. 문화중독자는 말한다. “무의식중에 정신과 육체, 우리의 미래를 갉아 먹는 탈진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인간답게 살 수 있고, 원하는 미래를 형상화할 수 있다.”라고. 나를 구속하고 망가지게 하는 조종자가 누구인지, 노동의 노예로 만드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멀쩡한 사람을 무뇌아로 변신시키는 자본과 미디어의 마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를 상징하는 자본과 미디어는 느리지만 절대 멈추지 않은 채 갖가지 방법으로 사회를 잠식하고 이곳저곳 이리떼처럼 몰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 웅크린 탈진이란 괴물은 점점 더 교묘하고 영악하게 우리 자신을 지배할 것이다. 하지만 문화중독자는 “누구나 영혼 없는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에서 쉽게 벗어날 수도 있다.”라고 조언한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를 지치게 하는 탈진의 정체를 파악한 후, 그것에 ‘대응할 힘과 용기’를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의지가 약해지는 순간,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다시 벌떡 일어서야만 한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버텨낼 수 있는 힘’이다.

탈진사회의 민낯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탈진사회 1번지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탈진사회 1번지. 주위에 좀비의 눈동자를 한 이들이 우두커니 무리지어 있다. 이들은 사회라는 링에서 쓰러지는 그날까지 한 곳만 바라보며 단 하나의 가치만을 추구하는 직장형 좀비의 삶을 살고 있다. 복제된 기계처럼 살며 서서히 탈진하는 그들의 모습은 핏기라고는 전혀 없는 전형적인 좀비의 얼굴이다. 하나같이 즐거움이나 행복과는 거리가 먼 21세기형 좀비다. 광화문뿐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좀비만이 가득한 세상, 이곳은 탈진사회다.
다양한 좀비들로 이루어진 시스템사회는 인간도 사회도 좀비바이러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감염되어 있다. 바퀴벌레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진 좀비는 비감염자를 감염시켜 자기를 복제한다. 자기 흔적을 새기면서 모든 것을 다 먹어 삼키고, 모든 것에 달라붙는다. 살아있는 것을 공격해 죽이는 것은 기본이고 결국 그들마저 영혼 없는 좀비로 만든다. 당혹스러운 건 이 모든 행위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 어떤 이유도 없이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그들을 동료괴물로 만든다. 감염의 경로도 발병원인도 모르는 이 정체불명의 전염병. 모든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현대사회에 대한 무의식적 공포의 징후가 곳곳에서 드리워지고 있다.
소비만 부추기는 쓰레기 광고부터 유해성분이 가득한 미디어, 미디어 쓰나미 속에 침몰해 가는 인간관계, 빈익빈 부익부로 치닫는 경쟁제일주의 사회, 1등 지상주의에 빠진 학교, 창의력과 꿈보다 취업·취직을 우선시하는 교육, 자본의 첨병을 자처한 대학, 정치권 인사의 탐욕, 성공이란 가면을 쓴 위인양성 시스템, 경쟁력이란 핑계로 선봉에 선 성형중독, 차별성 없이 비슷비슷하게 복제된 삶, 언제나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신자유주의 시스템과 이것이 파생시킨 임시직이라는 불안정한 직장, 쪼들리는 월급, 좀비양성소로서의 역할로 자리매김한 영혼이 부재한 기업 등은 현대판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 세상을 건설하는데 일조한 대표적 해악들이다. 우리가 진정 바라는 근원적인 모습과 행복, 꿈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책은 사회에 무지막지한 민폐를 끼치는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다. 부와 물질만 좇다가 자본주의와 시스템에 영혼 대부분이 탈진된 채 현대를 힘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씁쓸한 초상이자 자화상이다. 모든 인간이 좀비로 변하는 현대사회의 좀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탈출팁, 탈진사회를 구성하는 악성인자, 막연히 상상하던 탈진의 진짜 정체 및 그 해악에 관해 하나하나 파헤친다. 탈진사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탈진사회의 원인과 정체를 확실히 알고, 탈진을 요구하는 사회구조와 ‘탈진의 역사적 현실’을 들여다보는 힘을 기르는 것. 탈진은 노동에너지를 담보로 하기에 감추려 했던 ‘탈진의 역사’를 끄집어내면 탈진을 부추기는 사회의 심장부로 다가갈 수 있다.
유행처럼 번진 ‘위인’ 시스템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부터 남자들의 삶과 사회의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록키’ 이야기, 우리를 둘러싼 사회의 축소판인 시시포스 신화 이야기, ‘모던 타임즈’에서 찰리 채플린이 하고자 한 말, 창조경제 신드롬과 허상, 줄 세우기 문화의 일등공신 숫자중독, 1등만 강요하며 숫자놀음의 노예로 사는 한국사회, 1% 자본가들만이 대접받고 인정받는 비딱해진 자본주의 시스템, 계급사회의 빛과 그림자, 군대·정부·국가·학교에서 양성하는 복제인간, 자본 앞에서 항문을 벌리는 대학,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괴물이 된 미디어의 본색, 멈출 줄 모르는 오늘날의 전자세계, 광신적인 소비현상 등의 이야기까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솔깃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지금 이 순간도 세상은 더욱더 교묘하고 영악하게 우리의 삶과 영혼을 지배하려고 애쓰고 있다.

현대 도시생활의 반복일상으로 무기력하고 무감각한 삶을 살고 있다면? 돈과 권력의 노예가 돼 정체성을 상실한 채 자본주의와 시스템에 영혼 대부분이 ‘탈진’되었다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갈구하고 탐색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직장좀비, 취업준비, 스펙좀비, 성형좀비, 학점좀비, 정치좀비, 전월세좀비, 엄마좀비, 아빠좀비, 자식좀비, 할부좀비, 노후좀비, 건강좀비 등 인간세계의 오류로 파생된 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봉호

저자 이봉호는 문화중독자. 성북구 장위동에서 서울내기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등장한 키튼 선생과 흡사한 스승을 만난다. 그를 통해 미술과 자유와 철학을 전수받는다. 재수한답시고 노량진 바닥에서 소주와 짬뽕국물 그리고 록음악 사이를 하염없이 헤엄치다가 간신히 대학에 입학한다. 20대에는 경영학도로서 세상에 돈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는 얼치기 사상에 빠진다. 학생운동이 정점이던 1980년도 후반기를 음악과 문학에 빠진 아웃사이더로 연명한다. 이후 회사형 인간으로 계급이동에 착지하게 된다. 입사 10년 차 즈음하여 주경야독의 정신으로 문화예술과 관련한 석박사 과정을 통과한다. 늦깎이 인문학도로 변신하여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 보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그랬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왕따가 마음껏 숨 쉬며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한 글쓰기를 지향한다. 자주 들르는 곳은 천 원 노가릿집, 작은 영화관, 시내 헌책방, 홍대 도서관과 음악카페이다. 그리고 눈을 감는 날까지 읽고, 쓰고, 느끼고, 마시고, 말하는 지식노동자의 삶을 지향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문화중독자라고 부르곤 한다. 도서 『제9요일』, 논문 <20세기 프랑스와 미국 문화지원정책 연구>이 있으며, 금융인문화제, 광명시 신인문학상, 계간 만다라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음악잡지에 ‘월드뮤직’을 연재했고, 홍대 대학원과 나사렛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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