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새 우는지, 널 사랑하는지

장석남 , 이홍섭 , 진은영 , 김민정 , 김중일 지음 지음

기린과숲 2014년 02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파란 새 우는지, 널 사랑하는지》는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이 '연희목요낭독극장'에 초대했던 시인 장석남, 이홍섭, 진은영, 김민정, 김중일의 자선 대표시들을 모아놓은 e북 앤솔로지. 시인마다 각 5편씩의 시를 싣고 있다.
-연희목요낭독극장이란?

새로운 공식을 세우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연희목요낭독극장>

2010년 2월부터 새로운 공식을 세우며 문학적인 소통을 추구해온 연희문학창작촌의 본격 문학 낭독회. 지금까지 30회의 무대에 90여 명의 작가를 초대했으며 250명의 인접 장르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감동을 나누어 왔다.

*낭독시 감상: 기린과숲 홈페이지(www.kirinsoop.com) "부록" 코너.

목차

장석남 | 큰 눈 외
이홍섭 | 터미널 외
진은영 | 청춘 1 외
김민정 | 김정미도 아닌데 ‘시방’ 이건 너무 하잖아요 외
김중일 | 삼십대 외


*부록
연희목요낭독극장

출판사 서평

연희목요낭독극장 초대 시인 5인의 시선집
정갈하고 아픔이 서린 서정시에서, 사색적이고 도발적인 시까지……
장석남, 이홍섭, 진은영, 김민정, 김중일 시인이 저마다 빚어낸 5색 빛깔의 시 맛보기!

늙으신 아버지를 모시고
서울대 병원으로 검진 받으러 가는 길
버스 앞에 아버지를 세워놓고는
어디 가시지 말라고, 꼭 이 자리에 서 계시라고 당부한다

커피 한 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우고
벌써 버스에 오르셨겠지 하고 돌아왔는데
아버지는 그 자리에 꼭 서 계신다

어느새 이 짐승 같은 터미널에서
아버지가 가장 어리셨다

-이홍섭, <터미널>에서

이홍섭 시인의 시 <터미널> 서두엔 어린 날의 한 정황이 그려진다. 어린 화자를 버스 앞에 세워두고는 매번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버스가 시동을 걸 때쯤에야 나타나던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세월이 흘러 아버지와 화자의 입장은 서로 바뀌게 된다. 화자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니, 고분고분 그 자릴 꼭 지키고 서 계신 아버지. 어느덧 말 잘 듣는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이 시선집엔 장석남, 이홍섭 시인의 애틋한 감정이 서린 서정시뿐 아니라, 진은영의 이미지적이고 사색적인 시, 실연을 희극적으로 다룬 김민정의 <피해라는 이름의 해피> 같은 도발적인 시, 그리고 도시적이고 모던한 감각이 묻어나는 김중일의 시를 함께 수록해놓고 있다. 그야말로 시인 5인이 저마다 빚어낸 5색 빛깔이 향연을 이루는 시집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장석남

저자(글) 이홍섭

저자(글) 진은영

저자(글) 김민정

저자(글) 김중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