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닥거리는 하오 풍경

박준홍 시집

박준홍 지음

이바구 2021년 04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4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박준홍 시인의 시를 읽고 느낀 것은 그는 최소한 시를 쓰면서 지나친 페인트 모션을 쓰고 있지는 않는 것 같았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경험의 자락을 거짓 없고 정직하게 독자와 나누어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그의 시의 내재적 힘인 것 같다. (전 부경대학교총장 강남주)

박준홍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노닥거리는 하오 풍경』은 시인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목차

여는 시 : 노닥이는 하오 풍경

제1부 어느 날의 동행
별
새들의 파업
너의 이름은
사랑 미립자 되어
결
무신론자의 종교
꿈꾸는 거리
눈도장
목줄
볼레길 초록 바다
어느 날의 동행
친구
패구 따는 비둘기
산책
너는 지금
산길에서
주산지 왕버들은

제2부 여리디여린
입춘대길
플로라의 아우라
복수초
동백꽃 이별
이름표
간지럼 타다
꽃의 의지
고개 떨구는
처서
긴 그림자
여리디여린
나의 겨울은 오고
겨울밤 이야기

제3부 참나무 아래 들다
바다를 듣다
바람의 언덕
동경
마스크 쓰는 굴뚝새
성깔에 대하여
좌광우도
파도
반성
세모의 거리에서
통도사 사자목에 올라
영축산 서원(誓願)
참나무 아래 들다
황악산 직지사(直指寺)에서
콜 니드라이에 빠지다
겨울 바다

제4부 쓸쓸한 한마디
정지문새
어떤 물음표
내 몸 풍경(老)
장맛비 창가에서
둥둥
쓸쓸한 한마디
부산 갈매기
고향을 앓다
언제 철들래
단층 읽기
사문진 나루터에서
곁불
봉황루에 올라
춤추는 하늘 풍선
내가 나와 이별할 때
동지 부고
이사도라 덩컨
해무

제5부 느티나무 풍경
오래된 봄소식
낙동강 모래톱은
사람이 풍경이다
모래톱 거닐며
패랭이꽃
무중모색
더듬이와 크레인
가을장마
민달팽이
아직은 조금 더
앵앵거리던 별들은
느티나무 풍경
귀뚜라미 떠난 곳은

발문 : 스러져 가는 것들의 부활 - 강남주(시인)

출판사 서평

박준홍 시인의 시에서 수많은 삶의 흔적이 꿈틀거린다. 장식적이지 않은 진솔한 시적 진술이 향기로운 매력으로 빛을 발한다. 이 시집의 삶에 관한 정서가 독자들을 향해 행간 곳곳에서 여운의 힘을 발휘할 것이다. (문학평론가 신기용)

작가정보

저자(글) 박준홍

저자 : 박준홍
경북 김천 출생(1944)
MBC 방송대상 수상(1986)
부산MBC PD 정년퇴임(2002)

사진전 〈박준홍의 창〉 : 영광갤러리, 거제갤러리(2002)
사진전 〈볼레길 참나리꽃 시선전〉 : 암남동주민센터개관기념(2015)

제1시집 『중얼거리는 풍경』(2014)
제2시집 『나이테에 걸터앉아』(2015)
제3시집 『괴불꽃 이야기』(2016)
제4시집 『송도바다 편지』(2017)
제5시집 『바람의 묘비명』(2018)
제6시집 『노닥거리는 하오 풍경』(2021)

계간 『문예창작』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