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우스 로마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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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1280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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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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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지 않고 로마사를 말할 수 없다.” _김덕수(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군주론』 마키아벨리 추천 도서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고전 총서 수록 도서
『리비우스 로마사』는 2000년간 가장 정통한 로마 이야기로 인정받는 책으로, 원서 21-30권을 담은 『리비우스 로마사Ⅲ』에서는 한니발 전쟁기를 다룬다. 한니발은 카르타고 군과 코끼리들을 눈 덮인 알프스 산을 넘어 이동시켜 이탈리아를 침공해왔다. 한니발은 개전 초기에 티키누스, 트레비아, 트라시메네 호수 등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기원전 216년 8월 2일 아풀리아의 칸나이에서 단 하루 만에 5만 명 이상의 로마인을 몰살하는 대승을 거두자 로마인들의 충격은 공포로 바뀌었다. 로마 역사상 최강의 적수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령관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니발 앞에 숙명의 라이벌 스키피오가 등장한다. 스키피오는 어떻게 한니발을 무찌르고 로마의 영웅이 될 수 있었는지 3권에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자세하게 만나 보자.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Machiavelli)는 『리비우스 로마사』를 주제로 『로마사 논고』를 집필했을 정도로 이 책을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 이 불멸의 고전은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키아벨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저자인 리비우스는 화려한 문장으로 장엄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는 문장을 짧게 해 긴박감을 더한다. 전투를 묘사할 때는 극적인 어휘를 사용하여 사실감을 주었다. 이러한 문장과 어휘의 특성으로 『리비우스 로마사』는 사실이 나열된 딱딱한 역사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리비우스 로마사』는 분량이 방대한 만큼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과 감동이 가득하다. 이러한 이유로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리비우스 로마사』는 세계 교양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22권 트라시메네 패배, 칸나이 대참패
제23권 카푸아·카실리눔의 배반, 북부 이탈리아에서의 패배
제24권 시라쿠사의 정권 교체, 필리포스 왕과의 전쟁 (제1차 마케도니아 전쟁)
제25권 타렌툼과 루카니아의 배반, 시라쿠사 재장악
제26권 카푸아 탈환, 아이톨리아와의 동맹 스키피오의 뉴카르타고 점령
제27권 로마의 타렌툼 탈환, 메타우루스의 승리
제28권 스키피오의 스페인 정복
제29권 로크리에서의 악행, 스키피오의 아프리카 공격
제30권 아프리카에서 카르타고와의 전쟁과 승리
연대기
작품 해설 | 이종인
풀리아의 칸나이에서 단 하루 만에 5만 명 이상의 로마인을 몰살하는 대승을 거두자 로마인들의 충격은 공포로 바뀌었다. 트라시메네 호수에서 승리를 거둔 후 한니발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탈리아인들과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이탈리아인을 대리하여 로마와 싸우러 왔다.” 한니발의 전략은 로마와 동맹을 맺은 이탈리아 도시들 내에서 광범위한 반란을 촉발하여 로마를 포위 공격하려는 것이었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한니발은 포에니 전쟁 중이던 215년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5세와 동맹을 맺었다. 그렇게 되자 로마는 동시에 그리스에서도 전쟁을 치러야 했다. 한니발은 15년 동안 이탈리아의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로마의 영토를 파괴하고, 수도 자체를 위협하면서 로마인들의 삶을 한없이 비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니발에게는 아주 참담하게도 대부분의 이탈리아는 카르타고 편에 붙지 않고 로마에 충성을 바쳤다. 결국 한니발은 기원전 203년에 게릴라 전술을 포기하고 북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했다. 그 당시 로마의 스키피오가 스페인 지역을 평정하고 카르타고를 정복하겠다고 나서면서 고국 카르타고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야전에서 34년을 보내고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온 한니발은 202년 스키피오와 맞선 자마 전투에서 패배했다.
폴리비오스는 포에니 전쟁을 가리켜 “그 오랜 기간, 격렬함, 작전의 규모 등에 있어서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한니발 전쟁기는 고대에 벌어진 세계대전이다. 전쟁은 단순히 이탈리아 본토에서만 벌어진 것이 아니라, 스페인, 시칠리아, 사르데냐, 카르타고, 아프리카 북부에서 벌어졌고, 또 그리스의 필리포스는 카르타고와 동맹을 맺었고, 다른 소아시아 국가들은 그 전쟁의 판세를 지켜보면서 어느 쪽에 붙을까 그들 유리한 쪽으로 저울질했다.
작가정보
저자 : 티투스 리비우스
Titus Livius Patavinus, 기원전 59~기원후 17
살루스티우스(Gaius Sallustius Crispus), 타키투스(Publius Cornelius Tacitus)와 함께 ‘로마의 위대한 3대 역사가’로 손꼽히는 리비우스는 오늘날 파두아로 알려진 이탈리아 북부의 파타비움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시대의 혼란 가운데서 10대 시절을 보냈다. 기원전 49년에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 사이의 내전이 있었고, 기원전 44년에는 카이사르가 암살되었으며, 그 뒤 기원전 42년부터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 사이에 내전이 벌어졌다. 리비우스는 그리스에서 공부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리비우스는 그리스로 가지 못한 대신 로마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내전으로 인해 정계에 입문하는 정상적인 길도 막혔다. 그래서 리비우스는 정부의 관직을 맡은 적도 없고, 원로원 의원으로 선출된 적도 없으며, 군 장교가 되지도 못했다. 정치적 명성을 쌓을 수 있는 길이 전부 막혔지만, 대신 그것은 또 다른 기회가 된다. 그는 로마의 가장 뛰어난 철학자요 문인이며 정치가였던 키케로를 사숙하면서 수사학과 철학에 심취했고, 어느 정도 안정된 수입을 바탕으로 문필 생활에만 전념한다.
리비우스는 그의 필생의 역작이 될 『로마사』를 기원전 30년경 집필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기원전 25년경 가장 먼저 『로마사』(Ab Urbe Condita Libri, 약칭 Ab Urbe Condita) 첫 1~5권을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발간 즉시 높은 반응과 인기를 끌어 그 이전에 저술된 로마 역사서는 모두 빛이 바랬다.
역사가 타키투스는 리비우스를 가리켜 “고대의 가장 웅변적인 저술가”라고 찬양했다. 문학평론가이자 수사학자인 퀸틸리아누스(Marcus Fabius Quintilianus)는 그의 문체를 가리켜 “크림 빛이 도는 풍요로움”이라고 평했고, “이야기는 너무나 매혹적이고, 또 그 문장이 평담하면서도 유원하다”고 극찬하며, “그리스의 헤로도토스(Herodotos)에 견주어 조금도 손색이 없는 역사가”라고 평가했다. 이는 『로마사』의 가치와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평가들이다.
리비우스는 『로마사』를 10권씩 한 단위로 묶어 14단위(140권)까지 썼고, 생애 마지막에 141~142권까지 쓰고서 종결점이 되는 150권까지는 마치지 못한 채, 기원후 17년 그의 고향에서 사망했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 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E.M.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 이래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역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20만 매에 달하는 번역 원고를 주무르는 동안 글에 대한 안목이 희미하게 생겨났고 번역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유현한 문장의 숲을 방황하는 동안 흘낏 엿본 기화요초의 추억 덕분에 산문 30여 편을 모아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도 많은 궁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기특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의 넉자를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번역, 글을 써 볼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번역서로는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오픈북', '나를 디자인하라',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고전 읽기의 즐거움',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파더링: 아버지가 된다는 것', '백만장자 파트너십' 등이 있고, 저서로는 '번역은 내 운명'(공저), '지하철 헌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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