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
2022년 08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1월 2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49.15MB)
- ISBN 9791190704687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맹물과 콩짱은 우연히 길에서 까맣고 귀여운 강아지 깜돌이를 만났고,
깜돌이 덕분에 얼쑤 아저씨를 알게 되었고,
깜돌이 덕분에 정 많은 할머니를 만났고,
깜돌이 덕분에 그냥 씨를 만났다.
어느새 동네 친구들이 줄줄이 늘어났다.
각자 혼자일 때 비어 있던 구멍을 깜돌이가 따스하게 채워 주었다.
우리 친구 할래요
깜돌이, 훈련을 받다
좋아하는 데 이유는 없어
깜돌이와 보낸 하룻밤
잊지 못할 한강 산책
깜돌이와 헤어지고
떨어져 있어도 괜찮아!
봄 소풍
작가의 말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 봄 소풍 날 맹물 콩짱, 할머니, 그냥 씨, 얼쑤 아저씨, 암 치료를 마친 맹물 엄마, 떨어져 사는 콩짱 엄마, 쌍둥이네 가족까지 모두 모여 벚꽃이 떨어지는 곳으로 봄 소풍을 갔다. 맹물은 그제야 콩짱에게 “나도 너 좋아해”라고 고백을 한다.
사람 사이에서 따스한 매개체가 되어 준 깜돌이
깜돌이는 품종을 말하기 어려운 새카만 강아지이다. 산책을 하면서 맹물과 콩짱은 까만 믹스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맹물과 콩짱은 품종이 중요하지 않다. 그저 명랑하고 귀여운 깜돌이가 좋을 뿐이다. 깜돌이가 없었다면 아이들은 나이를 초월한 친구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깜돌이 행동을 고쳐 준 할머니, 더운 날 시원한 공간을 마음껏 내어준 그냥 씨, 임용 고시 공부로 바빠서 깜돌이와의 인연을 맺게 해준 얼쑤 아저씨. 사람들을 연결해 주고 사람들 사이의 어색한 순간을 편안하게 해주는 존재가 실은 작고 힘없는 강아지였던 것이다.
예부터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가족 단위로 세분화되었고 마을의 역할은 미미해졌다. 오히려 이웃과의 소통이 때때로 위험하다고 여기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깜돌이 덕분에 맹물과 콩짱은 새로운 마을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었고 성별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를 맺게 되었다. 현재 우리는 반려견, 식용견, 펫 시장 등 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수많은 이슈가 대두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수많은 이슈 너머 작은 강아지라는 보잘것없는 존재가 가진 커다란 힘을 자연스럽고 정답게 보여 주고 있다.
맹물과 콩짱의 간질간질하고 사랑스러운 감정
맹물과 콩짱의 말랑말랑한 감정 표현도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다. 어릴 때는 서로가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맹물은 요즘 콩짱을 보고 가끔 가슴이 콩콩 뛰기도 한다. 콩짱은 맹물이 가끔 멋진 말을 할 때도 좋고, 그냥 다 좋다. 깜돌이가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 맹물이 울적해 할 때는 어떻게든 웃겨 주고 싶고 위로해 주고 싶었다. 콩짱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고 나서 침착하게 잘 기다릴 줄도 안다. 봄 소풍에서 맹물이 “나도 너 좋아해”라고 말해 줄 때는 야호 만세를 불렀다. 두 아이의 시점이 교차 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이라 두 아이의 속마음이 간질간질하게 잘 그려
작가정보
저자 : 이소완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였습니다.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고,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선배의 권유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잃어버린 겨울 방학》이 있습니다. 책 주변을 뱅뱅 도는 일상을 정성껏 살아 내려 합니다.
그림 : 모예진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림책 《그런 일이 종종 있지》, 《어디로 가게》를 지었고 《햄릿과 나》, 《바늘 아이》, 《식빵을 굽는 빵집》, 《정의로운 은재》, 《친구 주문 완료》, 《참새》, 《왁자지껄 바나나 패밀리》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5년과 2016년에 연이어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만화 모예진
작가의 말
산책 같은 책이 되었으면…
가끔 생각나는 개가 있습니다. 몇 년 전 회사를 다닐 때였는 데, 휴가를 내고 수도원에서 열흘 정도 머문 적이 있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잘 먹고 잘 쉬며 산책을 하곤 했어요.
그날도 점심을 잘 먹고 따뜻한 해를 받으러 산책을 나섰는데 수도원에서 키우는 개가 뒷마당에서 달려왔습니다. 그때까지는 그곳에 개가 있는지 몰랐어요. 아주 커다랗고 털이 북실북 실한 개였어요. 그 개와 한참 동안 숲길을 걸었어요. 녀석은 걸음이 느린 저보다 앞서갔고 가끔 돌아보며 기다려 주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 산기슭에 있는 마을도 보고 바람 냄새도 맡았 지요. 돌아올 때는 제가 먼저 발걸음을 돌렸는데 녀석은 산책을 더할 듯이 앞으로 나아갔어요. 저는 개가 안 따라오면 어쩌나 마음을 졸이면서도 돌아오겠지 하는 믿음으로 숲을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가다 보니 녀석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뒤따 라왔어요. 어디만큼 왔을까, 서로 찾으며 걸음 속도를 적당히 맞추며 수도원까지 돌아왔지요. 그 산책을 오랫동안 기억하고이 책을 쓰면서는 자주 꺼내 보았어요. 따뜻한 콧바람, 엉켜서잘 쓸리지 않던 털, 함께 보던 풍경, 말없이 함께한 시간을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이 책이 그런 산책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책이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되고, 땀을 식히는 바람이 되고, 잠깐의 눈인사를 건네는 동무가 되면 좋겠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우리는 함께 걸어가고 있지 않을까요.
서로 어디쯤 왔을까 찾으면서요.
함께 만들어 준 편집자님, 오랫동안 글쓰기를 하지 못하던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봄볕 팀에게 감사드려요. 그림을 그려 준 모예진 작가님에게도 고맙습니다.
따뜻한 유년을 지켜 준 부모님과 기꺼이 별명을 내어 준 맹물, 콩짱, 탱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2년 겨울밤, 이소완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