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좀 말려 줘요!

신순재 지음 | 안은진 그림

봄개울 2022년 08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10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말린다는 건 뭘까?
물기를 수증기로 만들어 날아가게 하는 거야.
햇볕과 바람의 맛, 수고로운 손맛, 시간의 맛이 들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지켜보는 거지.
말린다는 건 멋지고 놀라운 일이야.

■ 말리는 건 멋진 일이야!
물웅덩이에 빠진 주황 털숭이가 흠뻑 젖었어요. 친구 털숭이들이 주황 털숭이를 빨랫줄에 널어요. 얼마 뒤에 물이 뚝뚝 떨어지고, 물기가 훨훨 날아가 다 말랐어요. 마르니까 가벼워지네요.
젖은 걸 널어 놓으면 햇볕과 바람이 물기를 수증기로 만들어 날아가게 해요. 말린다는 건 물기가 날아가서 없어지는 거예요. 물기가 있는 건 뭐든 다 말릴 수 있어요. 젖은 털숭이도 말리고, 젖은 빨래도 말려요. 우리가 먹는 것 중에서 많은 것들도 말릴 수 있어요. 말리면 물기가 없어져서 잘 상하지 않아요. 말리는 건 마술처럼 멋진 일이랍니다.
또 무엇을 말려 볼까요? 말리는 현상에 대한 원리를 알고, 말리는 손길의 마음을 느껴요.

작가정보

저자(글) 신순재

저자 : 신순재
가끔씩 축축해지는 마음도 햇볕과 바람만 있으면 보송보송하게 말릴 수 있을지 몰라요.
그래요, 말린다는 건 멋진 거예요!
그 동안 〈외계어 받아쓰기〉〈 〈삼총사가 나가신다〉 등의 동화책과,
〈터졌다!〉, 〈코딱지 할아버지〉, 〈진짜 일 학년 책가방을 지켜라!〉 등의 그림책을 썼습니다.

그림 : 안은진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1994년 대학민국 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하였고, 회화전과 판화전을 여러 번 열였습니다.
엄마가 된 후 어린이책에 관심을 갖게 되어
영국 킹스턴 대학 온라인 과정 API(Advanced Program in Illustration)를 수료하면서
본격적으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는 나의 주인〉, 〈생태 통로〉, 〈생각한다는 건 뭘까?〉,
〈진짜 일 학년 책가방을 지켜라!〉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안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