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6 구역

윤주은 지음

문학과사람 2021년 11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10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그동안 윤주인 시인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애정과 부조리한 것들에 대한 비판의식, 여성으로서의 자의식을 시로써 표출해왔다. 그리고 이번의 세 번째 시집 「113-6 구역」에서도 그러한 시적 경향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더 큰 주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실 비판적 시를 쓰는 시인들은 시의 미학적인 측면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윤주은 시인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물과 대상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의지와 시인으로서의 따뜻한 시선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한 역사적인 현실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역사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피해를 당한 여성의 슬픔을 위로하고 의미부여하는 감각이 뛰어나다. 역사의 희생양이 된 여성의 존재를 역사나 정치적 시각이 아닌 존재론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에 시인의 이러한 행보는 페미니즘적인 시각과 맞닿아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윤주은 시인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고 소통이 원활하며 공동체의식에 바탕을 둔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인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간다고 다 사람이 아니라 사람다움을 거짓 없이 보여줄 때 진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수련과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고행의 결과임을 알 수가 있다.

- 박현솔(시인, 문학박사)

목차

1부

생존자 - 19
113-6 구역 -마당 있는 집 - 20
113-6 구역 -정기총회 - 22
113-6 구역 -우편물 - 27
113-6 구역 -무법자 - 28
113-6 구역 -할머니, 꽃보다 예쁘세요 - 30
113-6 구역 -김씨의 낡은 집 - 32
113-6 구역 -도원결의 - 34
113-6 구역 -선택지 - 36
박쥐 복수 작전 - 38
코로나 그 후 - 40
사회적 거리두기 - 42
바오밥나무 분재 - 44

2부

현충탑 - 47
을묘년, 화성원행반차도 - 48
수원화성 1 - 50
수원화성 2 - 52
그래도 웃는다, 사도세자 - 54
서북각루에 올라 - 56
방화수류정에 앉아 1 - 58
방화수류정에 앉아 2 - 60
동포루에서 - 61
밤의 낭만객 - 62
야조를 보며 - 64
그날의 사진, 꽃샘바람 - 66
다시 봄 - 68
팔달문 시장 - 70
시간의 지문 - 72

3부

봄, 문을 열다 - 77
서장대에서 -첫 새벽 - 78
까치연을 날리며 - 80
지동 벽화골목 - 81
푸드트럭, 청년이 아름다워 - 82
꽃등 - 84
소녀상 위로 눈이 내리고 - 86
어린 시절 너를, 다시 만나다 - 88
인간모빌 - 89
인계동을 걷다 - 90
카불 공항 - 92
그린커튼 - 94

4부

그래 - 97
Ω - 98
씨인, 쉬인, 시인 - 100
흔들리며 - 101
지적 재산권 - 102
한통속 - 104
아삭, 바삭 - 106
존재 가치 - 108
인형극 - 109
사람도 꽃 - 110
꽃나무 아래서 - 111
다시 출발선에 서며 - 112

해설 / 박현솔(시인, 문학박사) - 115

인물정보

저자(글) 윤주은

문예창작과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시집 <내게 꽃이 되라 하지만>, <입안의 칼>에 이어 <113-6 구역>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