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춤추어라!(상)

주영숙 소설집

주영숙 지음

북치는마을 2020년 07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5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주영숙 소설집 『칼, 춤추어라!(상)』는 〈도령의 행방〉, 〈만남〉, 〈이별〉, 〈단옷날 만난 여인〉, 〈문덕도사의 선견지명〉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목차

上
작가의 말 4
프롤로그 9
도령의 행방 17
만남 29
이별 49
단옷날 만난 여인 63
문덕도사의 선견지명 87

자객들 107
음모에 걸려들기 121
살아날 구멍 149
만부부당의 사내 175
혈로를 뚫어라 203
작품해설_ 희대의 영웅과 사설시조와의 만남 221
작품 설명 233

작가정보

저자(글) 주영숙

국문학 박사, 경기대학교 등에서 외래교수를 역임 했으며, 1990년 첫 장편소설을 낸 후 다수의 시집, 시 조집, 소설집 등을 비롯하여 『사설시조조 한국소설』 (2009), 『작품으로 읽는 연암 박지원 소설편』(2012 문 광부 선정 우수 교양도서), 연암 박지원의 매력에 풍덩 빠져서 올 칼라 시화집으로 꾸민 『눈물은 배우는 게 아 니다』(작품으로 읽는 연암 박지원 산문, 시편) 등을 냈습니다.

작가의 말

이 소설은 기존 소설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지니는데, 그 특징의 하나는 소설 전체 문장에 사설시조 형식을 십분 차용하였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프롤로그에 제시된 인물 ‘지귀’가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 다시 말해 이야기 밖의 등장인물 시점으로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조선시대에 책비1) 가 소설을 읽어주던 그 냄새가 물씬 나겠습니다만,어쨌든 독자님께선 술술 음률을 따라 흥겹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순 한국식 소설이라 할 수 있는 과거 우리의 운문소설은 이미 사설시조 형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그 현상의 원인은 사설시조가 바로 한국인의 주 호흡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노래라는 데 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설시조조의 소설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소설일 것이며, 가장 한국적이어야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소설은 독자에게 우리 고유의 문학 장르인 “시조”의 매력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사설시조 불감증”을 탈피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