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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반니산문선
버지니아 울프 지음 | 임영빈 옮김
반니

2020년 03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4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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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86MB)
ISBN 9791190467179
쪽수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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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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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반드시 읽어야 할 페미니즘의 고전!
여성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인가?

《자기만의 방》은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여성과 픽션’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울프는 먼저 남성과 여성의 삶에 대해 비교한다. 역사를 통틀어 남성은 돈과 전통, 체면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여자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을 두 배로 커 보이게 비추는 마법의 거울 역할을 해왔다. 울프는 역사의 발전을 가져온 남성의 활동은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치부함으로써 얻은 자신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 남성은 인류의 절반이 자신보다 열등하다는 데에서 활력과 자극을 받아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는 것이고, 그것이 권력의 원천이 된다고 기술했다.
여성 작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남성에 비해 여성의 창의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여성이 처한 가정적, 경제적 조건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즉, 여성은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 사람은 구속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체면을 세울 수 없고 권력도 가질 수 없다. 자신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하면 개인 생활이란 없다. 사색하고 글을 쓰려면 누구나 여유와 한적함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울프는 여성이 픽션을 쓰려면 고정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여성’이라는 말은 여성이라는 성(性)을 의미한다기보다 소외되고 억압받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봐도 될 것이다. 그리고 울프가 말하는 글쓰기는 단순히 작가가 되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변화를 끌어내는 행동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그녀의 통찰이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강조한 고정 수입과 자기만의 방, 이것은 지금도 인간이 인간답게 주체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의 모습을 원래보다 두 배 더 크게 보이게 비추는 달콤한 마법의 힘을 가진 거울 역할을 해왔습니다. …… 문명사회에서 용도가 어떻든 거울은 모든 폭력적이고 영웅적인 행동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때문에 나폴레옹과 무솔리니는 여성의 열등함을 그토록 강조했습니다. 여성이 열등하지 않다면 거울은 남성을 확대시키기를 멈출 테니까요.
- p.66
투표권과 돈, 그 둘 중에서 돈이 한없이 더 소중하게 보였음을 고백합니다. 그 전에는 여러 신문사에 잡다한 일을 구걸하고 여기는 당나귀 쇼, 저기는 결혼식 기사를 기고하며 먹고살았습니다. 봉투에 주소를 쓰고 노부인에게 책을 읽어주고 조화를 만들고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알파벳을 가르치며 몇 파운드를 벌었습니다. 1918년 이전에 여자들에게 허용된 일이란 주로 그런 것이었지요.
얼마나 가혹한지는 자세히 묘사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일을 해본 여자들을 알 테니까요. 일해서 번 돈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애써보았을 테니까요.
그런 것보다 더한 고통으로 남은 것은 그 시절 내 안에 심어진 두려움과 쓰라림의 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부하고 아양 떨며 노예처럼 하고 있다는 사실이, 꼭 그래야 하지는 않지만 그래야 할 것 같고 위험을 무릅쓰기에는 이해관계가 너무 크니까, 그리고 드러내지 않으면 죽는 것과 마찬가지인 단 하나의 재능, 보잘것없지만 당사자에게는 소중한 재능이 나 자신, 나의 영혼과 더불어 소멸하고 있다는 생각이 봄날의 꽃송이를 갉아먹고 나무를 통째로 망가뜨리는 녹병이 되었습니다.
- pp.69~70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여성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남성의 흥미롭고 모호한 콤플렉스에 접근하게 됩니다. 그것은 여성이 열등하기를 바란다기보다 남성이 우월하기를 바라는 뿌리 깊은 욕망입니다. 이러한 욕망은 눈에 띄는 곳마다 남성을 세워둡니다. 예술의 앞자리는 물론이고 정치로 들어가는 길목까지 가로막게 합니다. ……
여성해방에 맞선 남성들의 저항의 역사는 어쩌면 해방 자체의 역사보다 더 흥미롭습니다.
- pp.101~102
“여성은 박쥐와 올빼미처럼 살고, 짐승처럼 일하며, 벌레처럼 죽는다…….”
- p.112
여성의 창조력은 남성의 창조력과는 매우 다릅니다. 이 창조력이 방해받거나 낭비된다며 천만 번 유감스러울 겁니다. 몇 세기 동안 더할 나위 없이 혹독한 훈련을 통해 얻어졌고 무엇도 그것을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여성이 남성처럼 글을 쓰거나 남성처럼 살고 남성처럼 보인다면 천만 번 유감스러울 겁니다. 세계의 광대함과 다양성을 고려할 때 두 개의 성으로도 너무 부족한데 어떻게 하나의 성으로 버틸 수 있겠습니까? 교육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을 이끌어내고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이대로도 공통점은 충분하니까요.
- p.159
나는 서투르게 영혼의 도면을 그려보았습니다. 두 종류의 힘, 즉 남성의 힘과 여성의 힘이 우리 내면을 주재합니다. 남성의 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우세하고, 여성의 뇌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세합니다. 정상적이고 편안한 상태는 두 가지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정신적으로 협력할 때입니다. 남성이라도 뇌에서 여성적 부분이 작용해야 하고, 여성 또한 자기 안의 남성과 소통해야 합니다.
시인이자 비평가인 콜리지가 위대한 마음은 양성적이라고 말했을 때 아마 이를 의미했을 겁니다. 이런 융합이 일어날 때 마음은 더없이 풍요로워지고 온전히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순전히 남성적인 마음은 순전히 여성적인 마음처럼 아무것도 창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p.177
(여성이) 픽션이나 시를 쓰려면 일 년에 오백 파운드의 돈과 자물쇠가 있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요.
- p.189

작가정보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주로 아버지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1907년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여 화가 덩컨 그랜트, 경제학자 케인스, 소설가 포스터, 나중에 남편이 된 레너드 울프 등과 교류했다.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자기만의 방》 등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이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받으며 울프의 위상도 높아졌다. 열세 살이 되던 1895년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처음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뒤 오랫동안 불안증에 시달렸고, 1941년 우즈강에서 투신자살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세계문학 전집을 만들었다. 현재 좋은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집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교수대로부터의 리포트》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미움 하나 붙잡고 육십 년》, 《행복 직업 찾아요》, 《재미있는 우리 국악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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