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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서한집

다자이 오사무 서한집
다자이 오사무 지음 | 정수윤 옮김
읻다(ITTA)

2021년 07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10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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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56MB)
ISBN 979118943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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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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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홀로 일어나
흐트러진 마음 그대로 우체통에”

인간 실격자, 다자이 오사무
?다의 ‘상응’ 두 번째 도서인《다자이 오사무 서한집》은 일본의 대작가인 다자이 오사무의 서한을 엮었다. 다자이 오사무는 한국에서도 《사양》, 《인간 실격》이란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많이 거론되고 읽히는 작가이다. 그 작품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연약함과 순수함은 다자이 오사무 자신이라 평가되는데, 이 서한집에서 드러나는 그의 삶을 지켜보다 보면 누구나 그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

우리는 서한집에서 작가의 세속적인 가십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다. 작가가 얼마나 보잘것없고 우스웠는지 캐내어 우쭐대려는 것도 아니다. 작가의 거짓 없는 꾸준한 일상을 들여다보고, 그 편지를 쓴 무렵의 작품을 함께 읽으며, 작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이다. 그를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함이다._‘옮긴이의 말’ 중에서

《다자이 오사무 서한집》에는 작가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그의 일상이 기록되어 있으며, 대표 작품들의 탄생 비화도 함께 읽을 수 있다. 그는 여러 지인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고, 문학적 고뇌에 휩싸이기도 하고, 애정을 갈구하고, 문학계에 절망하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한다. 패전 후 일본의 상황과 자신의 빈곤한 처지를 자조하며 자기 환멸을 느끼는 그의 모습은 일찍이 작품 속 인물에게서 익히 본 모습이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실격자’나 ‘멸망의 백성’이라 내뱉으면서도 내면으로는 삶의 집념과 창작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 그 쓸쓸하고도 외로운 고투가 서한 곳곳에 담겨 있다.

“살아 있는 모든 이에게는 시를 쓸 권리가 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소설가이자 고향 친구인 곤 칸이치, 당시 문단에서 주목받던 작가 이부세 마스지,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여러 문학인 또는 출판인과 서한을 주고받았다. 아쿠타가와 상을 받지 못해 좌절하는 편지부터 차기작을 기획하는 편지까지, 그의 문학이 누구에게 영향을 받아 어떻게 이뤄졌는지 엿볼 수 있다.
전후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깊어진 그의 문학적 통찰은 여러 대작을 탄생시켜 일본 근대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문학으로, 쓰는 행위로 삶의 의지를 다졌던 다자이 오사무. 그의 책을 읽으려 한다면, 이 서한집을 곁에 두시기를 권한다. 이 서한집이 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되어줄 것이다.
아오모리 북쓰가루 가나기, 1927년 7월 8일 후지타 모토타로ㆍ쇼지로에게
아오모리 북쓰가루 가나기, 1927년 7월 9일 후지타 모토타로ㆍ쇼지로에게
도쿄 도쓰카(다카다노바바), 1927년 7월 16일 후지타 모토타로에게
아오모리 북쓰가루 가나기, 1928년 8월 10일 후지타 모토타로에게
도쿄 도쓰카(다카다노바바), 1929년 1월 1일 후지타 모토타로ㆍ쇼지로에게
도쿄 도쓰카(다카다노바바), 1930년 9월 15일 후지타 모토타로에게
발신지 불명, 1931년 무렵 오야마 키미에게
도쿄 나카노, 1932년 6월 7일 구도 에이조에게
시즈오카 누마즈, 1932년 8월 2일 오야마 키미에게
도쿄 시바, 1932년 12월 25일 곤 칸이치에게
도쿄 시바, 1933년 1월 18일 이부세 마스지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3년 3월 1일 기야마 쇼헤이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3년 5월 3일 기야마 쇼헤이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3년 7월 12일 구보 류이치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3년 9월 11일 기야마 쇼헤이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3년 11월 11일 구보 류이치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3년 12월 16일 구보 류이치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1월 22일 구보 류이치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6월 5일 구보 류이치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6월 27일 구보 류이치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6월 27일 기야마 쇼헤이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7월 9일 기야마 쇼헤이에게
시즈오카 미시마, 1934년 8월 14일 고다테 쿄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9월 13일 구보 류이치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날짜 불명 쓰무라 노부오에게
도쿄 스기나미, 날짜 불명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11월 2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11월 5일 나카무라 테이지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11월 5일 구보 류이치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11월 6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11월 16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12월 18일 기야마 쇼헤이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4년 12월 24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5년 1월 17일 쓰무라 노부오에게
도쿄 스기나미, 1935년 2월 12일 곤 칸이치에게
도쿄 세타가야 교도병원, 1935년 5월 10일 기야마 쇼헤이에게
도쿄 세타가야 교도병원, 1935년 6월 3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7월 29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7월 31일 고다테 젠시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8월 5일 나카무라 테이지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8월 8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8월 13일 고다테 젠시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8월 21일 고다테 젠시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8월 22일 사토 하루오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8월 31일 곤 칸이치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9월 2일 곤 칸이치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9월 22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9월 22일 미우라 마사츠구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9월 30일 히레자키 준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0월 4일 간베 유이치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0월 31일 이부세 마스지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1월 9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1월 17일 스나고야쇼보 아사미 후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1월 18일 스나고야쇼보 아사미 후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1월 22일 스나고야쇼보 아사미 후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1월 모일 사카이 마히토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2월 4일 고다테 젠시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2월 4일 쓰무라 노부오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2월 16일 히레자키 준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12월 23일 이부세 마스지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무렵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5년 무렵 곤 칸이치 앞
치바 후나바시, 1936년 1월 24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6년 2월 5일 사토 하루오에게
치바 후나바시, 1936년 2월 7일 사토 하루오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0일 스나고야쇼보 아사미 후카시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0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2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3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3일 야마기시 가이시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4일 사토 하루오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4일 사토 하루오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4일 사토 하루오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6일 사토 하루오에게
도쿄 시바 제생회시바병원, 1936년 2월 17일 사토 하루오에게

[시리즈 소개]
‘상응相應’
우리가 마주하는 작가의 작품은 정제된 정신의 결과물이다. 책을 만드는 과정처럼, 저술은 기획과 집필, 편집을 통해 가다듬어져 하나의 전체를 이루어 나간다. 완결성을 갖는 한 정신의 산물은 우리에게 지적인 희열을 주기도 하고, 그 탁월한 문체에 우리는 매료되기도 한다. 이러한 작품은 공통의 감각을 가진, 정해지지 않은 독자를 향한다. 하지만 하나의 문장이 되기 위한 생각, 미처 한 권의 책이 되지 못한 글은 어디에 있을까.

편지는 자신에서 출발하여 유일한, 적어도 제한된 독자를 향한 글이다. 또한 수신인의 답장을 요구하고 이내 자신의 반응을 담는 과정을 통해, 과제를 부여하고 생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지는 크로키나 데생처럼 한 정신의 밑그림을 좇을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하며 그가 마주한 다양한 정서의 흔적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정해진 수신인을 보다 첨예한 논쟁의 장으로 이끌기도 하며, 자신의 문체를 조탁하고 방법론을 시험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다의 ‘상응相應’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해명과 주석, 자신이 처한 시대적 상황과 맥락에 대한 평가, 작가가 타인에게 토로하는 감정 등을 담아 주저로만 익숙한 작가와 사상가의 사유의 궤적을 좇고자 한다.

작가정보

저자 :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본명 쓰시마 슈지津島修治. 1909년 6월 19일 아오모리현 북쓰가루군 가나기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오모리중학교, 히로사키고등학교 재학 중 문예지를 창간해 대지주인 자기 집안을 폭로하는 《무간나락》과 《지주일대》, 고등학교 교장의 비리에 반발하는 학생운동을 다룬 《학생군》과 같은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1930년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해 도쿄 생활을 시작했으며 학교보다는 글쓰기에 전념하며 손수 만든 문예지에 여러 소설을 발표했다. 1936년 첫 창작집 《만년》을 출간하며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지만 주목받지는 못했다. 1939년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 후 《달려라 메로스》, 《여학생》, 《정의와 미소》 등을 발표하며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전쟁 시절에는 《쓰가루》, 《옛날이야기》, 《우대신 사네토모》와 같은 여행기와 시대물을 발표하며 국가의 검열을 피했다. 1947년 《사양》을 출간하며 전후 사상적 공허감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듬해 1948년 다자이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인간 실격》을 완성하고, 책의 출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연인과 함께 강에 뛰어들어 서른아홉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의 인생에서 다섯 번째 자살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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