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2020년 01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1월 1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9.95MB)
- ISBN 9791188469475
- 쪽수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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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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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심어 따뜻한 마음으로 피울 수 있는 것.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이니만큼, 독자와 한 뼘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서로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는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인 ‘너나들이’를 붙였다. 새로운 표지에는 다양한 관계가 함께 어우러져있다. 혼자 공원을 거니는 사람,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 벤치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관계가 하나의 그림으로 다채롭게 표현됐다.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여러 관계를 하나씩 풀어내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그만의 따뜻한 말로 유려하게 풀어내며 글로써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는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를 통해 관계에 지친 모든 이들이 따스한 위안을 얻길 바란다.
제1장
실수
배려와 이기주의
가끔 이런 말들이 필요할 거예요
착함과 만만함
불안
그럴 만한 이유
느낌
비를 맞았다
태도에 관하여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나로 살아가야 한다
personality
내가 원하는 삶
제2장
놓친 마음
봄비
주고받음
에어컨
표현에 관하여
다름을 이해하는 것
오늘의 즐거움
우린 우리만으로 충분하다
분홍빛 좌석
기억과 죽음
제3장
역사
꿈
휴식
백 퍼센트
당신만의 색깔로 살아가는 것
사람
예술가
말 한마디
마음과 말
모래 한 줌
내려놓음
일레븐 메디슨 파크
제4장
아무렴 행복이길
마음가짐
책임
달빛과 진심
잘 살고 싶은 마음
밑줄
힘을 빼는 연습
판단
나라는 사람
이유
아련한 글자
어쩔 수 없음
메이저와 마이너
행복
제5장
안으로 향한 기준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처음 떠나는 모험
견딤이 주는 가치
반증
그랬구나
다름을 이해하는 것2
계획과 운 사이에
나를 채우는 것들
행복은 결국 내 마음속에
마음을 쓴다는 것
祝辭(축사)
마음을 다해본 사람은 알고 있다. 붙잡으려 애를 써도 잡히지 않는 사람이 있는 한편, 무슨 일을 하더라도 평생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관계에 있어서 모든 마음을 다하는 편이다. 살아가면서 떠나간 사람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내고자. 언제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차피’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면 마음이 편해진다. 내 사람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그래서 더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마음도 관계도 사랑도. 모든 걸 쏟아냈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깨달을 수 있다.
놓친 마음들아, 안녕.
- p67 〈놓친 마음〉 중에서
걱정하지 마라.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설령 그 일이 일어난다고 한들, 당신의 힘으로 해결 가능한 일들이다. 당신이라서 가능했던 일들이 조금 더 많아지길 바란다. 결국 오늘의 걱정은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다
- p97 〈우린 우리만으로 충분하다〉 중에서
당신은 누군가에겐 잊히지 않을 존재다. 당신은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 속에서 역사적 인물로 등장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 속에서 위대한 혁명가로 등장했을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괜찮다. 당신이 그 누군가의 역사 속에서 기억될 만한 한 페이지로 기록되길 바란다.
- p113 〈역사〉 중에서
소신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껴지겠지. 들끓던 마음이 식으면 다시 끓을 수 없을 거라고 느끼는 것처럼 말이야. 그럼 우린 무너지고 식게 되었을 때 무얼 해야 할까. 다시 불을 지피고, 신념을 굳게 다지며 높게 쌓아야 할까.
아니, 그런 것들은 이전보다 덜 뜨겁고 덜 단단할 거야. 무너지고 식었다고 느낄 때면, 잠깐 쉬어가자. 우리가 도착할 곳이 아직 멀게만 느껴지니까. 조금만 쉬어가자. 아무 생각 없이, 옆을 바라보자. 뜨거운 것도 무너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건 쉼이니까. 조금만, 아주 조금만 쉬어가자. 무언갈 하다가 정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면 잠시 쉬어가도 된단다. 그렇단다.
- p117 〈휴식〉 중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뭘 싫어하는지 알아야 했다. 어떤 것에 슬퍼하고, 어떤 것에 감동할까. 내가 잘하는 건 뭔지, 내가 오래할 수 있는 건 뭔지,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건 또 뭐였더라. 하나하나 나를 알기 위한 노력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를 좋아하는 과정을 겪어나갔다.
- p202 〈안으로 향한 기준〉 중에서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수많은 사람의 대화를 듣다보면 결국 우리는 각자 다른 색깔로 존재하고,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대화할 때도 가장 기본적으로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더 나아가 상대방의 상황과 기분을 이해해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p230 〈다름을 이해하는 것2〉 중에서
글로써 세상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있는 작가 김상현,
한층 더 성숙해진 문장으로 돌아오다!
스스로에게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란 질문을 던져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작은 파동을 일으켰던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가 새 옷을 입고 독자 품으로 돌아왔다. 기존 책은 관계에 대해 지친 이들에게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저자의 따뜻한 문체로 풀어냈다. 그래서일까.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공감을 넘어 위로를 받고, 잠시 접어두었던 삶의 지도를 다시 펼치기도 했다. 저자 역시 수많은 독자들을 통해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이런 기회를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길 바랐다.
불안함과 흔들림의 연속 안에서 스스로를 지탱하며 살아가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관계는 나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지팡이가 되어주기도 하고, 나를 넘어뜨리는 강한 바람이 되기도 한다. 넘어짐은 나아가고 있음의 반증이라 여기는 저자는 고통 없인 아무것도 없으니 불안해하지 말고 마음 편히 겪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새로 추가된 5장을 통해 누군가에게 단단한 지팡이를, 누군가에겐 바람을 막아주는 커다란 산이 되어주고자 한다. 한층 더 짙어진 감성으로, 다시금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그렇게 나는 여전히,
나를 좋아하는 연습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각자의 비좁은 마음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주길 바라는 저자의 생각은 5장 안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관계를 엮지만, 개개인의 다름에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경우가 더러 생긴다. 이들에게 어쩌면 거창한 게 아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기존 책으로는 우리 눈앞에 놓인 새하얀 도화지에 우리만의 색을 채웠으리라.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그 도화지를 정성스럽게 돌돌 말아 우리의 소중한 인연에 선물해줄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게 아닐까. 나를 꽁꽁 숨긴다면 상대는 알 수 없다. 나를 보여주고 표현해야만 상대 역시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서로의 관계에 끈끈한 애정을 칠할 수 있을 것이다.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 이야기를 품고 돌아온 이번 책은 여전히 수많은 이들에게 “우린 모두 행복해야만 한다.”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온전히 ‘나’를 지키고 스스로에게 더욱 관대해지고 사랑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생각이 5장에 진하게 녹아 있다. 온전히 ‘나’에 대한 것들은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의 기준을 지키는 일이란 고역이라 말하는 저자를 통해 나 자신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애써 맞지 않는 옷을 입지 말고 본인의 색깔에 맞춰 입고 살아가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러니, 우리 모두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작가의 말
2019년 5월 출간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가
출간 이후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낌없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저를 스쳤던 시간만큼 깊어진 제 생각을
글로 풀어냈습니다.
새 옷을 입은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12개의 이야기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적어 내린 변변치 않은 문장들로
당신의 호수 같은 마음에 돌멩이 하나를 던지고 싶습니다.
그럼 당신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타고 내려가
마음속 가장 끝자리에서 위치하게 될 문장이 되겠지요.
저는 그런 문장들을 남기고 싶습니다.
울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억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당신의 가슴속에 찡한 무언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읽힐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겨울, 그 어느 날에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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