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밭에 굴러도 행복한 이승이 좋다!
2022년 08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8월 1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8.38MB)
- ISBN 979118719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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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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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밭과 프리지어 꽃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다. 부모님 보호 아래 인생 1막을 무난하게 넘겼지만, 결혼 전후의 2막은 혹독했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시기에 행복과 불행 사이를 허우적거렸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 지울 수 있다면 없애버리고 싶은 기억들로 가득했다. 일상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과 그 반대편에서 붉어지는 불행으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누구나 겪는 평범한 일들이며 특별할 것도, 이상할 것도 없다. 한 사람, 한 여자,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지만 40여 년간 여자로 살아내며 겪은 가장 치열했던 순간들이다. 그 순간순간을 담았고 행복의 속살을 들췄다.
이 책은 습관적으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겐 어떻게 하면 불행의 감정을 없앨 수 있는지, 끊임없는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에겐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 최선의 길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지 함께 마주하고 고민한다. 모든 동화의 결말인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처럼 마지막 장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이야기다. 드라마보다 더 진한 감동을 볼 수 있다.
[들어가기 전에] 행복마중물
[프롤로그] ‘행복’, 삶에서 답을 구하다
[제1장] 결혼, 행복한 순간
인연
오래된 연인
어린 신부
행복을 만나다
낯선 땅, 거제도
다시 시작하기 1
다시 시작하기 2
[제2장] 임신, 불행한 순간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압박
자궁내막증
어머니의 한
시험관 아기
불행을 만나다
가족의 조건
아픈 상상
흔들리다
한 번만 더
[제3장] 출산, 행복한 순간
하늘이 준 선물
탄생의 순간
소중한 내 아기
이름
엄마가 된다는 것
이해와 용서
온전한 아침
[제4장] 육아, 불행한 순간
아프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아이의 울음소리
또 다른 아픔
이별
끝나지 않는 굴레
[제5장] 집으로, 다시 행복한 순간
아줌마의 행복?
집을 떠나다
버스 안에서
마음을 돌리다
[제6장] 삶은 여전히 행복과 불행 사이
또 다른 시작
행복은 각자의 몫이다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
행복은 불행이 만들지만, 불행도 행복이 만든다
용기 내기
[에필로그] 70억 개의 얼굴
[나가기 전에] 물비늘은 없다
만 가는 지름길은 없을 거다. 단지 신기루에 혹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가려 한다. 그 끝에 행복과 불행 중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가는 길이 행복과 불행 사이임은 확실하다. 삶은 여전히 행복과 불행 사이에 놓여 있다. 그 둘은 늘 서로 놓지 못한다. 언제나 맞물린다.
? 행복 구걸하지 않기
“아줌마~!”
뒤를 바짝 쫓는 소리에도 돌아보지 않았다. 날 부르는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연거푸 들리는 소리에 잰걸음을 잠시 멈춘다. ‘아줌마’를 찾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댄다. 그 순간, 누군가 내 어깨를 친다. 그제야 깨닫는다.
‘아, 나구나.’
불과 몇 년 전의 상황이다. 아줌마로 불리는 것이 당최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박수경, 동건이 엄마, 선생님 등으로 통했다. 아줌마는 없었다. 철저하게 타인으로부터 부여된 이름일 뿐이었다. 그래서일까, 정이 가질 않았다. 특히 아줌마를 목소리 크고 부끄러움도 없는데다 억척스럽다고 표현하는 것에 심한 이질감을 느꼈다. 그 속에 내가 들어가는 것이 범주의 오류라도 되는 양 거부했다.
난 아줌마다. 이젠 자신 있게 말한다. 이젠 더 이상 ‘아줌마’란 이름에 눈을 치켜뜨진 않는다. 아줌마라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누구보다 귀한 남편과 아들이 준 소중한 이름이다. 스무 해를 부모님과 함께하고, 그 이상을 남편과 함께하고 있다. 어느새 아줌마는 나의 일부가 되었다. 행복의 파랑새다. 축복이며 생존의 가장 큰 힘이다. 아줌마를 받아들인 것은 껍데기의 허상에 혹해서가 아니다. 비로소 스스로 삶을 살아갈 힘을 비축해서다. 타인에게 행복을 구걸하지 않는 법을 알아서다.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그 길에 닿았다.
“아줌마 되기”
아줌마가 되기란 쉽다. 결혼을 하면 된다. ‘아줌마’는 결혼한 여자를 평범하게 부르는 말이다. 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는 없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 수반되는 결과물이다. 기존에 누렸던 것들에 대한 포기와 새롭게 얻는 것에 대한 도전을 동반한다. 숙명으로 받아들이기까지는 시일이 걸린다. 인생의 변곡점이며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소용돌이친다. 급류에 휘감겨 의식이 낱낱이 부서지기도 한다. 아가씨가 아줌마로 변하는 모양새를 감내하기란 쉽지 않다. 한도 끝도 없는 욕심을 비워야 한다. 그래야만 호칭을 얻게 된다. 한 사람, 한 여자에서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란 타이틀이 부여된다. 인생의 주체가 어버
작가정보
저자 : 박수경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그는 어떤 개똥밭을 굴렀을까? 누구에게나 개똥밭이 있을 터이다. 개똥밭에서 구르기 싫다. 프리지어 꽃밭에서 살아가고 싶다. 아니, 개똥밭조차 프리지어 향으로 채우고 싶다.
삶을 구성했던 여러 것들을 나열하며 알게 되었다. 지독히도 평범하지만, 오히려 평범하지 않았다는 것을.
북적이는 시내 한복판에서, 한적한 시골 길에서 쉬이 만날 수 있지만, 그냥 아무개는 없다. 박수경, ‘나’이다. 손목의 맥박이 뛸 때마다 향이 퍼진다.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행복한 이승이 좋다.
[ 주요 이력 ]
수필 작가
행복한 부모교육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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