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
2019년 03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3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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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6.17MB)
- ISBN 9791187056287
- 쪽수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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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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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생각해볼 문제다. 조지 월드 교수는 우주의 기원에서 생명·인간·죽음의 기원과 의미 등 이른바 ‘빅 퀘스천’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지구와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특유의 깊고 따듯한 시각을 제시한다.
모두 여섯 차례 강연에서 저자는 물질에서 시작해 의식에 이르는 우주의 장구한 진화의 역사가 보여주는 신비와 경이로움을 강조한다. 같은 조건일 경우 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어떤 식으로든 생명이 출현하기 마련이며, 지적 생명체인 인간의 탄생에까지 이른 것은 그 자체로 웅장하고 존귀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진 능력에 투자하라고, 자기 파괴에 대한 경고에 유의하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인간성을 영예롭게 여기라고 역설한다.
책을 출간하며 _017
제1부 조지 월드의 매시 강연 _025
1장 우주와 하나인 우리 _027
2장 생명의 기원 _041
3장 인간의 기원 _059
4장 죽음의 기원 _073
5장 해답들 _091
6장 의미의 물음 _109
제2부 조지 월드와의 인터뷰 _125
옮긴이의 말 _169
매시 강연 소개 _181
매시 강연은 바로 그 전환의 순간에 있던 아버지를 포착하고 있는데 그가 지닌 신념의 깊은 토대는 물론 과학을 사회·정치적 행동과 연결하려 한 그의 노력을 보여준다. 1장과 2장은 앞서 크게 인기를 끈 그의 첫 과학 강연 ‘생명의 기원’에서 다룬 주제에 관해 다시 이야기한다. 4장의 상당 부분은 그 후속 강연인 ‘죽음의 기원’에서 가져온 것으로, 죽음이 생명을 풍요롭게 하는 역할에 관해 놀랍도록 낙관적인 사유를 보여준다.
_12쪽(서문)
내가 월드를 제안한 것은 그가 노벨상 수상자이면서, 생물학을 현실과 관련지어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는 법을 아는 과학자이기 때문이었다. 그의 영향력은 시각 생리학 분야에서 거둔 과학적 성취에서부터 학생들에게 끼친 이례적인 반향은 물론, 무지를 넘어서 앎의 중요성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에 이르기까지 두루 뻗어 있었다.
_17쪽(책을 출간하며)
자연이면 충분합니다. 자연만으로도 충분한 경외감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앙과 이성까지도 충족됩니다. 저는 우리가 자연을 충분히 파악했다고 느낄 경우에만 초자연적인 것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_29쪽(1장 우주와 하나인 우리)
저에게는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훨씬 웅장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앞의 내용과는 판이한 관점입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역사적인 우주에서는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생명체가 아닌 물질이 ‘자연 발생적으로’ 생명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필연적인 것으로 자연의 질서와 진화하는 우주 물리학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_43쪽(2장 생명의 기원)
이 모든 이야기에서 기이한 부분은 사실 우리가 이미 불사를 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방식이 아닐 뿐이지 생식세포를 통해 이미 불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체세포, 즉 신체의 불사까지 바라지요. 오늘날 우리에게는 육체가 너무나 중요한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육체와 사랑에 빠진 거지요.
_89쪽(4장 죽음의 기원)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압니다. 선악을 아는 지식의 나무 과실을 먹은 결과이지요. 하지만 그런 지식 속에서 우리가 완벽하게 해낼 거라는 모든 확약은 잃어버린 겁니다. 혼자 힘으로 살아가게 된 거지요. 그 결과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길을 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_115쪽(6장 의미의 물음)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타임〉 선정 미국 10대 교수 조지 월드의 빅 퀘스천 강연집
노벨상 수상자이자 〈타임〉 선정 미국 10대 교수로 표지를 장식했던 조지 월드 하버드대 교수의 명강연과 대담이 한 권의 책으로 되살아났다. 1970년 캐나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던 강연에서 지구의 탄생부터 생명·인간·죽음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것의 의미를 특유의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설명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미술관에는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유명한 유화가 있다. 고갱이 말년에 그린 이 작품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를 인상적으로 표현해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인에게도 신비한 느낌을 준다. 그림 맨 오른쪽에는 갓난아기가 누워있고, 중앙에는 젊은이가 두 팔을 높이 들어 과일을 따고 있으며, 왼쪽 끝에는 나이를 먹어 피부가 검고 백발이 된 노인이 보인다. 작품명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고갱은 죽기 6년 전인 1897년에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갱이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지 70여 년 뒤, 그가 작품을 통해 던진 질문에 대해 과학이 가장 확실한 길을 제공할 거라고 자신한 사람이 있다. 바로 조지 월드 하버드 대학교 교수다.
조지 월드 하버드대 교수의 빅 퀘스천 강연
조지 월드는 우리 눈의 생리·화학적 작용에 관한 연구로 1967년 노벨상을 탄 미국의 생화학자이다. 연구 실적뿐 아니라 강연 능력도 탁월해 1966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미국의 10대 교수 명단에 이름이 올렸다. 하버드대에 개설된 조지 월드의 생물학 개론 수업은 명강연으로 명성이 자자했고 신입생들 사이에는 필수 강좌로 여겨졌다.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는 조지 월드 교수의 강연인 ‘Therefore Choose Life’와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강연 주제는 우주의 기원에서 생명·인간·죽음의 기원과 의미 등 이른바 ‘빅 퀘스천’이다.
우주, 생명, 인간의 기원과 죽음이라는 웅장하고 신비한 스토리
저자는 모두 여섯 차례 강연에서 물질에서 시작해 의식에 이르는 우주의 장구한 진화의 역사가 보여주는 신비와 경이로움을 강조한다. 같은 조건일 경우 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어떤 식으로든 생명이 출현하기 마련이며, 지적 생명체인 인간의 탄생에까지 이른 것은 그 자체로 웅장하고 존귀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무신론자이면서도 과학에서 얻은 통찰을 성경과 연결해 흥미롭게 설명하는데,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죽음의 기원을 다룬 4장이다. 조지 월드는 인간이 이미 불사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바라는 방식이 아닐 뿐이지 죽음은 개별 생명체의 차원에서는 소멸이지만 종 차원에서는 생명의 연장이며, 궁극적으로 거대한 생명 순환의 연쇄고리라며 죽음이 생명을 풍요롭게 한다는 놀랍도록 낙관적인 생각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을 택하라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생각해볼 문제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조지 월드의 강연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기후변화에서부터 전쟁 위험·기술의 오용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거대한 정치·사회적 격동에 직면해 있다. 조지 월드의 강연은 과학적 사실을 은유로 사용해가며 지구와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특유의 깊고 따듯한 시각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생명을 택하라?고,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진 능력에 투자하라고, 자기파괴에 대한 경고에 유의하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인간성을 영예롭게 여기라고 역설한다.
언론 및 전문가 서평
“대가답게 소소한 사실과 사례, 큰 질문과 답변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용어도 설명도 대단히 쉽지만 그 속에 담긴 교훈은 누구나 귀 기울일 만한 것들이다.”
_전병근, 전 북클럽 오리진 지식 큐레이터
“(조지 월드의 강의는) 어떤 강의보다 더 많은 과학자를 시인으로, 혹은 더 많은 시인을 과학자로 바꿔놓았다.”
_〈하버드 크림슨〉 하버드 대학 신문
“근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강연 내용은 여전히 믿기 어려울 만큼 시의성이 높고, 심지어 지금에서 와서 훨씬 더 시의성이 있다.”
_루이스 아우어바흐, 캐나다 CBC 라디오 PD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미국의 생화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 1967년 시각의 생리·화학적 작용에 관한 연구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906년 뉴욕 맨해튼에서 유대계 이민자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브루클린에서 성장했다. 1932년 컬럼비아대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독일과 스위스의 대학에서 망막의 비타민 A에 관한 연구를 이어갔다. 1933년 히틀러가 집권했을 때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1934년 가을 하버드대에서 강의를 시작한 후 43년간 생물학, 생화학, 광생물학 등을 가르쳤다. 학문적 관심의 폭이 넓어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의식의 진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글을 쓰고 가르쳤다. 일찍부터 화술과 강의 능력이 뛰어나 1966년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미국의 10대 교수’에 포함되어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1950년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이 있는 소수 학자만 선정되는 미국국립과학원 회원이 되었고, 1958년에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 단체인 미국철학학회 회원이 되었다.
사회 현실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1960년대 중반부터는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며, 노벨상 수상 경력은 이런 활동에 큰 힘을 더했다. 1969년에는 MIT(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에서 열린 베트남전 반대 토론회에서 즉흥에 가까운 연설을 했는데, ‘미래를 찾는 세대’라는 제목이 붙은 이 강연은 〈뉴요커〉를 비롯한 미국 주요 매체 다수에 실렸을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돼 알려질 정도로 반향이 컸다.
조지 월드가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냉전과 인권을 주제로 한 강연 활동을 펼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 닉슨 정부(1969~1974)는 그의 이름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려 관리했다. 해외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냈는데, 1977년 2월 14일 하버드대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 지 칼럼에서 당시 한국 정부가 안보 위기를 조성해 독재를 유지하려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1977년 70세에 하버드대에서 퇴임한 후에도 저술과 강연 등 사회운동가로서 활동을 지속하다 1997년 4월 12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9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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