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2017년 10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10월 2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5.70MB)
- ISBN 97911577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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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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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는 그 기약 없는 열차에 몸을 실은 20대 한 공시생의 기록이자 진솔한 고백이다. 저자는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가장 현실적인 목표를 택했지만 언제 목적지에 닿을지, 열차를 잘못 탄 건 아닌지,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을 졸인다. 그리고 그 불안을 뚫고 매일 책상으로 가 하루분의 목표를 채우는 것으로 힘든 승리를 챙긴다. 공시생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겪었을 초조함과 불안한 심리를 여타 포장 없이 담담한 언어로 풀어내는 한편, 노량진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견한 일상의 면면을 발랄한 감성으로 이야기한다. 길지 않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매번 애틋하면서도 정직한 감동을 주는 건 무엇보다 화자 자신이 직접 부대끼고 성찰한 데서 오는 공감이 크기 때문이다.
하루를 성과 없이 흘려보낼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올 때, 자신에 대한 믿음이 바닥을 보인 어느 날에도 저자는 꾸역꾸역 펜을 들어 이렇게 썼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루분의 밥. 하루분의 힘. 하루분의 기. 하루분의 꿈. 하루분의 삶.” 하루하루 쓰러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이들에게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는 그 하루분의 힘을 얻기에 충분할 것이다.
1장 이상한 나라의 공시생
일기 | 뭐니 뭐니 해도 머니 | 스터디 중독증 | 딜레마
암기법 | 살림 차리기 | 쫄면과 참치김밥 | 노량진 복병 TOP3
잠 | 잔인한 4월 | 모의고사 | 컨트롤 | 그거면 됐다
식욕 | 유혹 | 늘어나는 건 | 합격하는 법
2장 나는 아직, 생의 한가운데
고백 | 독 | 열정 없이 담담하게 | 정면돌파 | 하늘자전거
힘 빼기 | 셈이 먼저인 사람 | 복수 |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참한 순간 | 응급실 | 머뭇머뭇 | 산책 | 사계절
책 | 하고 싶은 것 | 마음속 친구
3장 서툴고 어설퍼서
모든 게 별일이다 | 새벽 세시 | 무한신뢰 | 공평하지 않은 세상 | 좋은 누나
십년지기 | 그해 가을 | 어쩌면 | 마음에 속지 마라 | 사실은
엄마처럼 아빠처럼 | 그게 아닌데 | 아이러니 | 기대 | River | 북두칠성
4장 그토록 듣고 싶었던, 혼잣말
최선의 의미 | 지하철 | 소리 내 읽기 |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 빠른 길
모른 척 | 보편적인 불안 | 하루분 | 위로1 | 두고 봐 | 당신은
만약에 | 끝나도 | 위로2 | 예비공무원 | 임용식의 기억
공무원시험 꿀팁 Q&A
에필로그
친구가 물었다, 합격하면 무얼 하고 싶냐고.
눈치 안 보고 맘껏 잠자기
가족들과 외식하러 가서 당당히 내 지갑 내밀기
국내든 해외든 여행 가기
가장 편안한 자세로 책 맘껏 읽기
멍 때리고 가만히 앉아있기
보고 싶었던 친구들 만나기
살 쫙 빼서 데이트하기
보고 싶었던 드라마랑 영화 눈 아플 때까지 보기
듣고 싶었던 노래 귀 아플 때까지 듣기
펼쳐놓고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은 다 일상이었다. ― ‘하고 싶은 것’ 중에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노량진으로 향한다.
온라인 프리패스 강의 100만 원.
건축구조 건축계획 학원비 120만 원.
아침 하프 모의고사 월 10만 원.
그간 교재비로 쓴 돈만 40만 원이 넘는다.
신호등 건너 건물에 월 15,000원짜리 사물함을 잡아놓고
버거킹 건물 6층 또는 9층 자습실로 향한다.
아침은 될 수 있으면 먹지 않는다.
출출하면 집에서 싸 온 바나나를 먹는다.
하루 식비는 5,000원을 넘기지 않는다.
금방 먹고 들어갈 수 있는 1,500원짜리 김밥은 최고의 메뉴이다.
되도록 고시식당을 이용한다.
식권 10장을 한꺼번에 사면 밥다운 밥을 3,900원에 먹을 수 있다.
공부가 정말 잘 되거나 아예 안 될 때는
500원을 더 주고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마시는 사치를 부린다.
자습실로 돌아가는 길 다짐한다.
‘꼭 합격해서 맘 편히 커피를 사 마실 테다.’
저녁 10시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노량진에서 생활하면 이동시간 3시간을 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노량진에서 공부하면 잠을 2시간 정도는 더 잘 수 있겠다는 생각.
‘방세만 월 50만 원, 생활비는 그보다 더 들겠지.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그만큼 더 무거울 거다.
그러니 왔다 갔다 운동한다 생각하자.’
온종일 하는 일이라곤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게 다인데
숨 쉬는 것만으로도 돈이 든다. ― ‘뭐니 뭐니 해도 머니’ 중에서
새콤달콤한 쫄면
거기다 마요네즈 듬뿍 넣은 참치김밥.
어제저녁부터 머릿속을 가득 채운 음식들.
오전 내내 상상하다, 11시 반에 자습실을 나선다.
분식집에 들어가 쫄면 하나 참치김밥 한 줄을 주문한다.
음식이 나오기 전 단무지를 챙긴다. 단무지가 합쳐져야 삼합의 완성!
아주머니가 먼저 주신 어묵 국물로 목을 축인다.
이윽고 쫄면과 참치김밥이 나온다.
주위 테이블을 살핀다.
다들 김밥 한 줄 혹은 라면을 먹는다.
그들 사이에서 부르주아가 된 기분을 느낀다.
젓가락으로 참치김밥 하나를 집어 눕히고 그 위에 적당량의 쫄면을 올린다.
한입에 넣기엔 생각보다 양이 많지만, 괜찮다. 한두 번 힘겹겠지만, 금방 사라질 거니까.
빵빵했던 입안에 공간이 생기면 단무지를 넣는다.
가득 음식을 채우고 꼭꼭 씹는다.
행복하다. 행복함을 느낀다.
노량진에서 위로를 받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 ‘쫄면과 참치김밥’ 중에서
지금까지는 공부를 해서 힘든 줄 알았다.
온종일 책상에만 앉아있어서 스트레스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공부를 안 해서 힘들었다는 걸 안다.
공부를 하지 않은 시간, 아끼지 않고 흘려보낸 시간 때문에 괴로웠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합격하지 못할 이유가 너무 많다. 부족했던 공부 시간, 약하디약한 체력.
이 중요한 시기에 책상에 앉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불합격은 충분히 설명된다.
그런 생각에 짓눌려 종일 끙끙대던 오늘,
침대에 누워 멍하니 책을 보는데 메모지 하나가 떨어졌다.
'열심히 해도 안 될 수 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들도 있으니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
하면 할수록, 할 수 있겠단 확신보다 더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던 어느 날,
어떤 위로라도 받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나의 괴로움을 덜어주지 못했던 어느 날.
내가 쓴 것이 분명한 쪽지였다. 나는 그 석 줄의 문장을 소리 내 읽고 또 읽었다. ― ‘응급실’ 중에서
공무원 준비 30만 시대, 처음으로 수십만 공시생의 마음을 읽은 책!
이 책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한민국의 공무원 준비생이 30만 명에 육박하는 오늘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보고서이자, 노량진이란 ‘공시섬·고시섬’에 표류 중인 이 시대 청춘들이 살아내는 일상을 가식도 포장도 없이 적어 내려간 솔직한 자기소개서라고 할 수 있다.
공시생의 수는 실로 어마어마하지만, 합격을 위한 길은 오롯이 혼자서 버텨야 하는 기나긴 싸움이다. 공부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 외로움을 걱정할 순간이 어디 있냐고 할 수 있지만 불안한 미래를 앞두고 홀로 공부에 매진하는 일은 마음이 가장 지치는 법이다. 그래서 공시생들은 ‘공시생 일기’, ‘공시생 책상’, ‘공시생 필수 아이템’ 등을 정리해 블로그나 SNS 등에서 공유한다. 저자는 ‘공시생 기린’이란 닉네임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꾸준히 하루치의 기록을 써 내려갔고, 담담하면서 단단한 마음이 느껴지는 일기에 자극도 받고, 힘도 얻은 수많은 공시생이 다녀가며 블로그는 위로와 소통의 공간이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블로그에 올렸던 공시생 일기와 공부를 준비한 1년여 기간의 기록을 모은 것이다. 거기에 네이버와 다음에서 고시원에서 사는 삶을 그린 웹툰 <쩜오라이프>를 연재하는 재주 작가의 깜찍한 일러스트가 더해졌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필자의 공부 노하우 꿀팁 수록
암기 바보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까? 단권화를 만들기 가장 좋을 때는 언제일까? 강의와 기출문제에 대한 의존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저자가 몸소 체험한 시행착오 끝에 건진 필승 꿀팁을 담았다. 물론 정답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지름길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누구든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기에 그 과정에 누군가의 수고로움을 조금 덜어줄 수 있는 활용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남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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