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시간
2017년 02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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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0890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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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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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물결은 장관이었다. 중고등학생들이 배낭을 메고 왔고, 청년들이 연인의 손을 잡고 왔고, 중장년들이 등산복 차림으로 왔으며, 부모가 아이의 손을 잡고 왔다. 촛불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비로소 ‘시민’이 되었다. 이제 ‘군주의 시간’이 끝나고 ‘시민의 시간’이 시작됐다. 중요한 건 ‘촛불 이후’다.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이행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사회학자 송호근은 『촛불의 시간』에서 “촛불은 시민정치, 시민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박근혜와 최순실’로 상징되는 과거 체제와의 결별을 넘어 양극화와 청년실업 해소, 정치권 재편, 기존 이념 지형의 균열, 대선, 개헌이라는 과제를 ‘시민의 힘’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마침 2017년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 30년’의 해이다.
1부 아버지의 초상肖像 - 너무나 종교적인 8
2부 군주의 시간 - 성은聖恩이 망극한 50
3부 시민의 시간 - 이제는 시민민주주의 88
나가며 공명共鳴의 정치는 광장에 있다 152
부록 162
萬都?지난 10년에 대한 항의라고 할까요. 항의가 터져 나온 노즐은 도덕적 양심에 대한 갈망입니다. 분노의 층위는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지배층의, 사회 엘리트의 부패에 대한 분노입니다. 도덕적 양심은 시민성의 핵심입니다. 그걸 바탕으로 사회적으로는 ‘시민정치’의 출발입니다. 민주화 30년에 시민정치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촛불은 시민정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국가의 시대를 마감하고 시민의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지요.
Q. 시민정치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요?
송호근 / 시민민주주의는 거시적 제도를 뒷받침하는 시민 개개인들의 실천적 자율성으로 작동합니다. 민주주의의 미시적 기초입니다. 이번 촛불시위 이전까지 민주 제도의 바탕이 비어 있었다면, 이제 시민의 자율성이 꿈틀대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이번 촛불집회에서 ‘자유주의의 본질’을 봤다는 건 정말 의미가 큽니다. ‘세대’와 ‘시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비로소 느끼기 시작한 거죠. 자유주의의 두 얼굴을 권리와 책임이라면, 책임의식이 발현된 거죠.
Q. 국민과 시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송호근 / ‘국민’이란 개념은 위계적 관계를 지칭합니다. 나와 가정과 국가, 이렇게 종적인 관계로 구성되지요. ‘시민’은 국가 개입이 없는 수평적 관계에서 형성됩니다. 개인과 개인의 관계,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가 시민입니다. 위계적 질서는 통제고, 수평적 질서는 자율성입니다. 우리는 20세기에 시민이 발육부진된 상태를 겪었습니다. 국민을 앞세우는 정치체제로 일관했기에 시민이 발아하지 못했지요. 오죽하면 21세기 통치자, 박근혜 대통령이 시민 개념을 모르겠어요?
Q. 2017년 대선이 치러지는데 차기 정부의 시대적 과제는 무엇인가요?
송호근 / 시민적 인풋(in-put)의 시작입니다. 그 인풋이 어떻게 다시 분절되고 대립할 것인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촛불 공중은 하나였는데 이슈 공중은 여럿으로 갈라집니다. 이슈 공중이 정당 재편성으로 귀결되면 좋을 텐데, 정당이 먼저 갈라져 이슈 공중을 분절시켜버리면 과거로 회귀하는 겁니다. 이 시점에서 정당과 시민사회의 주종관계를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시민이 주도권을 가지고 정당이 재편성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차기 정권은 일종의 관리 정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사태
작가정보

저자 : 송호근
저자 송호근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주요 현안들을 문학적 필체와 사회학적 비판의식으로 짚어보는 칼럼으로 유명하다. 광장의 촛불이 만들어낸 새로운 역사적 분기점에 놓인 우리 사회에 시민, 복지, 노동 분야에 대한 그의 이론을 호출하는 목소리가 높다.
주요 저서로 『시민의 탄생』 『인민의 탄생』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 『나는 시민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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