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알
2019년 05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7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93MB)
- ISBN 9791186531914
- 쪽수 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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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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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부모의 양육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일뿐더러 미술학원비와 같은 큰돈을 스스로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결국, 우림은 자신이 다니던 미술학원에서 부모님 몰래 알바를 하게 되어 미술학원비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입시를 준비하려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아빠의 외도를 통한 가정불화의 소용돌이 앞에서 우림은 아빠의 존재를 그렇게라도 해서 부정하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미술학원에 미술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재벌 손녀인 현아가 등록을 한다.
미술학원 알바를 하던 우림은 자연스레 현아 그림에 대해 조언을 하고, 현아는 우림의 그림 실력에 감탄하면서 우림에게 비밀스런 거래를 제안한다. 그림 실력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가 많은 현아, 현아는 우림에게 자신이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는 줄 테니 우림이 현아의 그림을 대신 그려 달라고 부탁한다.
물론 그 대가로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고도 한다. 돈이 필요하던 우림은 현아의 달콤한 제안에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독립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현아의 제안을 수락하기로 한다. 그렇게 둘은 비밀스럽고도 달콤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우림은 현아를 대신하여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공모전에 현아 이름으로 제출한다.
현아는 우림의 뛰어난 그림 실력 덕분에 공모선에 입선과 당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 뒤, 현아와 우림의 사이를 의심하던 같은 학원에 다니던 가희는 인터넷 게시판에 둘 사이의 그림 대작 사건의 전말을 폭로한다. 그때 게시판의 누군가가 게시판을 통해 현아와 우림의 그림 대작 사건을 두고 ‘탁란’이라고 일컫는다.
우림은 앞에서 아빠와 불륜녀를 탁란 사건의 주동자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 또한 탁란을 했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몸서리를 치며 자신의 행위는 결코 탁란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우림은 자기합리화를 하는 아빠를 매우 경멸했는데, 정작 자신 또한 자기합리화의 굴레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게 된 것이다.
시간이 흘러, 그림 대작 사건에 가담했던 현아는 외국으로 연수를 훌쩍 떠나 버리고, 고3이 된 현아는 그림 대작의 소문이 돌아 그해에는 대입 입시를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낭만에 대하여ㆍ25
4B 연필ㆍ42
오이국 기분ㆍ58
노트ㆍ73
탁란ㆍ93
돈ㆍ114
시샘ㆍ131
보리방귀ㆍ147
D-아트 공모전ㆍ167
오해ㆍ183
러프 스케치ㆍ203
방금 전에 그 여자가
저 사람이랑 8년 된 사이라고 말했다.
8년 전이면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10p 중에서-
“응. 갑자기 웬 알바를 한다고 그래
그림에만 매달려도 부족할 시간에.”
“지금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살죠 뭐.”
…… 26p 중에서 ……
“이 그림은 네 그림이야. 발상의 전환은 아이디어가
생명이거든. 넌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냈고
나는 네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해 주었을 뿐이야.
이 그림, 내 그림이라고 생각 안 해.”
…… 118p 중에서 ……
“어쨌든 그런 짓 멈춰. 경고했어.”
“아니라니까. 자꾸 그러면 명예훼손이야.”
“웃겨. 대작이나 하는 주제에 누구한테 명예훼손했대
그림 대신 그려 준 사실만 드러나면
이현아와 너, 둘 다 끝장이야.”
…… 145p 중에서 ……
[까칠] 그러니까 A 아이디어로 B가 그림을 그렸다는
말씀? 이럴 때 그림의 주인은 누구죠
…… 188p 중에서 ……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경멸했는데…….’
그 사람이 유인정과 함께 엄마를 상대로 벌인
탁란 사건을 나도 똑같이 저질렀단 말인가.
나도 그 사람처럼 탁란에 가담했다니.
…… 195p 중에서 ……
대입을 향한 두 입시생 사이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거래!
미대에 가고 싶지만 그림 실력이 없는 재벌 손녀 현아, 그림 실력은 뛰어나지만 가정불화로 돈이 필요한 우림! 각자의 달콤한 알을 갖기 위한 아슬아슬하고도 위험천만한 거래가 시작된다.
“이 그림은 네 그림이야. 발상의 전환은
아이디어가 생명이거든. 넌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냈고
나는 네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해 주었을 뿐이야.
이 그림, 내 그림이라고 생각 안 해.”
《달콤한 알》은 청소년이기에 겪게 되는 ‘입시 부정’과 자녀이기에 마주하게 되는 ‘가정불화’를 촘촘히 다루고 있다. 대학 입시의 엄청난 압박, 부모의 믿을 수 없는 외도 앞에서 현아와 우림은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데……. 둘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거래는 완벽한 성공을 이루는 듯 보여도, 탁란이 그러하듯, 내 것이 아닌 것을 탐했을 때의 그 결과는 비참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알》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이지만 욕망이 있고, 그 욕망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림 대작’ 사건을 통해 본 고등학생들의 입시 부정 이야기!
미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실력파 우림은 미술학원에 새로 등록한 현아와 모종의 거래를 맺는다. 아이디어가 많은 현아의 그림을 우림이 대신 그려 주고 돈을 받기로 한 것이다. 가정불화 앞에서 돈이 필요한 우림에게 현아의 제안은 뿌리치기 힘든 것이었다. 우림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많은 돈을 받게 되자 현아의 그림 대작에 점점 대담해지고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된다. 우림이 그려준 그림 덕분에 대학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입상을 하게 되는 현아는 미대 입시에 한층 더 가까이 가게 된다. 우림과 현아의 은밀한 거래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둘의 관계를 의심하고 눈여겨보고 있던 가희는 결국 둘이 ‘그림 대작’을 통한 입시 부정에 가담한 것을 확신하게 된다. 가희는 둘의 관계를 인터넷 게시판에 폭로하게 되는데,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가희와 같은 아이들은 현아와 우림이 저지른 입시 부정이 피해자 중의 한 명인 것이다. 오늘날 문제시되는 ‘그림 대작’! 아이디어를 준 사람과 그림을 대신 그려 준 사람 중에, 과연 그림은 누구의 소유인 것일까? 《달콤한 알》은 ‘그림 대작’ 사건을 통해 대작을 통한 그림이 과연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으며, 나아가 청소년이기에 겪게 되는 ‘입시 부정’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원하는 대학을 들어갈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일부 청소년들의 대담한 모습은, 오로지 청소년들만의 문제일 뿐일까? 아니면 청소년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어른들과 사회 가치관의 문제는 아닐지, 《달콤한 알》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가정불화’ 그리고 ‘자기합리화’ 속에 갇힌 청소년들의 ‘성장’ 이야기
청소년들은 부모의 외도, 가정폭력 등의 가정불화에 아주 큰 상처를 입는다. 그 상처를 당사자인 부모에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기에, 청소년들이 찾는 자구책은 어쩌면 《달콤한 알》의 우림이 선택한 것처럼 위험하고 불안하고 올바르지 않은 모습을 종종 띈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오늘날의 청소년은 자신이 한 행동 앞에서 두렵기 때문에 철저히 자기합리화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한 행동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노라고, 자신은 그런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강하게 외치지만, 사실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대가는 따르는 법이기 때문이다. 《달콤한 알》에 나온 우림과 현아 ‘가정불화’, ‘입시부정’, 그리고 ‘자기합리화’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둘의 그림 대작 사건 이후, 과연 둘은 어떤 모습으로 지금 서 있을까? 《달콤한 알》은 ‘가정불화’와 ‘자기합리화’ 속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아직 희망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한 행동들이 옳지 않았지만, 그들은 그런 과정을 통해 다시 ‘성장’하고 있지 않을까.
작가정보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10년 눈높이아동문학대전, 2011년 mbc창작동화대상,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줄곧 동화 작품을 써왔다.
한 십 년 동화를 쓰다 보니 내 동화를 읽어 준 어린 독자들이 어느덧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래서 나도 독자들의 성장에 발 맞춰 이번에 《달콤한 알》이라는 청소년 소설을 발표한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를 비롯하여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부메랑》, 《동지야, 가자!》, 《나는 슈갈이다!》, 《랩 나와라 뚝딱! 노래 나와라 뚝딱!》, 《나뭇잎 성의 성주》, 《팡팡 터지는 개그노트》, 《부엉이 방구통》,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달콤한 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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