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2017년 12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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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02-2018-000-00288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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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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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려운 시기에 은근히 천시되던 여성의 지위를 세상이 떠들썩할 정도로 뒤바꿔 놓았는가 하면, 역사의 뒤안길에 나앉아 있던 여류 학자나 문인, 여류 예술가의 이미지를 단숨에 당당한 반열 위에 올려놓은 인물이 바로 신사임당이다. 이 책에서는 1500년대 격랑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조선사회와 그 속에서 꽃피운 신사임당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제1부 신사임당 탄생의 배경
사임당의 이미지즘 / 1500년대, 굴곡의 역사 / 뿌리 깊은 고고한 학풍 / 아버지, 신명화(申命和)
신사임당의 탄생 / 여자로서 학문을 하는 풍경 / 어머니에서 딸에게로 이어지는 학풍
제2부 신사임당의 예술세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교과서 삼아 / 오죽헌 뜨락의 자연을 소재로
사임당, 열아홉 살에 꽃가마를 타다 / 사임당의 부군, 이원수(李元秀) / 아버지의 3년상
귀여움 넘치는 둘째 딸 / 안견의 그림에서 깨우침을 얻다 / 자신이 지은 호, 사임당
아름다운 그림의 소재들 / 지성이면 감천, 하늘에 닿은 어머니의 정성
결혼과 아버지의 죽음 / 치마폭에 그린 포도송이 / 강릉 친정집으로 돌아온 사임당
제3부 신사임당의 자녀들
신사임당의 맏아들, 이선(李璿) / 신사임당의 맏딸, 매창(梅窓) / 신사임당의 둘째 아들, 이번(李?)
작은 사임당과 옥산 이우 / 흑룡과 함께 태어난 율곡 / 율곡, 세 살에 시(詩)를 짓다
시집 한양으로 떠나는 사임당의 눈물 / 사임당의 넷째 아들, 이우(李瑀)
제4부 신사임당을 기리며
사임당의 외로운 죽음 / 우리의 영원한 어머니, 본받을 만한 여인상
부록 | 신사임당 연보
* 아낙네는 무슨 까닭인지도 모르면서 사임당이 시키는 대로 치마를 벗어 방바닥에 펴 놓았다. 그러자 사임당은 치마 위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포도송이 그림이었다. 모두들 치마 위에 포도송이가 매달리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 본문 중에서
* “서방님께서는 남아 대장부로서 아내인 제게 약속을 하시고도 세 번씩이나 이렇게 되돌아오시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제가 누구를 의지하며 한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서방님만을 하늘처럼 받들고 살아가는 저로서도 이제 더는 희망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세상을 어찌 희망도 없이 산다는 말입니까? 저는 내일이라도 머리를 자르고 입산하여 중이 될까 합니다.”
사임당은 가위로 자신의 머리를 자르려고 했다.
그러자 남편이 놀라 아내의 손에서 가위를 빼앗았다. 그러고는 크게 반성하는 빛으로 이렇게 말했다.
“약속한 대로 한양으로 올라가겠소. 당신이 입산하여 중이 된다면 나 또한 세상을 어찌 살 수 있겠소. 그러니 고정하시오.”
비로소 남편은 사임당의 깊은 뜻을 헤아리고 다음 날 한양길을 재촉했다.
이렇듯 사임당은 남편에게 있어서도 스승과 같은 아내였다. - 본문 중에서
* 겨레의 어머니 사임당은 갔으나, 그의 숨결은 예술로 승화되어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훌륭한 아내였으며, 인자하면서도 엄했던 어머니, 그리고 모든 여인에게 귀감이 될 여인상이었던 사임당의 일생은 너무 짧았다.
그러나 예술은 길었다. 천부적인 예술 재능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니, 어찌 사임당의 일생이 짧다고만 할 수가 있을까? - 본문 중에서
* 21세기에 다시 만나 보는 신사임당 이야기
신사임당은 500여 년 전 성리학 사상이 팽배해 있던 조선사회에서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편, 詩·書·畵에 능한 예술인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특히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대상에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불어 넣은 생명력이 담긴 그림으로 유명하다.
사임당 전기의 시초는 1962년 노상 이은상 씨가 쓴 『사임당의 생애와 예술』이라는 책에서 찾을 수 있지만 책이 나온 지 이미 40년이 넘어 절판된 지 오래돼 구할 수 없다.
이번에 레몬북스에서 출판된 『예술을 사랑한 신사임당』은 평이하고 쉽게 쓰여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임당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존경받는 예술인이 되기까지,
한눈에 보는 신사임당의 생애와 예술 이야기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불리는 신사임당. 그러나 그는 그 이전에 여류 화가이자 예술가였다. 그림과 글에 능했던 여류 예술가 신사임당의 재능이 이렇게 꽃피울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의 조선시대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신사임당이 탄생한 1504년은 바로 갑자사화(甲子士禍)가 벌어진 해였다. 뿐만 아니라 유년시절 내내 정치적으로 불안한 정국이었으며 결혼한 이후에도 당쟁의 소용돌이를 직간접적으로 몸소 겪었다. 오랫동안 정치와 학문으로 다져진 사대부들이 혼란기의 격랑을 넘지 못하고 당쟁의 제물로 바쳐지거나 유배지의 낭인으로 버려지기 일쑤였다.
그 어려운 시기에 은근히 천시되던 여성의 지위를 세상이 떠들썩할 정도로 뒤바꿔 놓았는가 하면, 역사의 뒤안길에 나앉아 있던 여류 학자나 문인, 여류 예술가의 이미지를 단숨에 당당한 반열 위에 올려놓은 인물이 바로 신사임당이다.
이 책에서는 1500년대 격랑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조선사회와 그 속에서 꽃피운 신사임당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 신사임당에 관하여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율곡 이이 등에 관한 각종 예화 수록
이 책에서는 신사임당의 생애와 예술세계뿐만 아니라, 율곡 이이 외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선, 매창, 이우 등 신사임당의 다른 자녀들과 가족들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1500년대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강석진
저자 강석진은 1947년 충북 제천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주)중앙문화사 편집장을 역임했고 현재 예담출판기획사 대표로 있다.
신사임당에 관한 연구를 하던 중, 널리 알려진 현모양처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학자·예술가·교육자로서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
성리학 사상이 팽배해 있던 조선사회에서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詩·書·畵에 능한 예술인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까지, 신사임당의 생애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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