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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은 혁명군이었다?

문학 작품 속 세계사 읽어보기
송영심 지음
팜파스

2016년 01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0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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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7.89MB)
ISBN 9791170260684
쪽수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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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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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역사 속에서 장 발장과 돈 키호테를 만난다면?
이 책에는 교과서를 통해서든, 매체를 통해서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거나 들어봤을 세계의 명작 문학들이 담겨있다. 평소 책을 읽을 때면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소설 한 편을 본 것에 만족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는가? 이 책을 읽고 나면, 각 작품 속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역사가 가득 차있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고 한층 더 작품의 멋을 풍부하게 느낄 것이다.

책은 세계 문학과 세계사를 결합한 색다른 구성으로 되어 있다. 현직 역사 교사인 저자가 교과 과정에 등장하는 세계 문학 작품들을 선정했으며, 고대부터 중세, 근대, 현대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차례를 구성했다. 각 작품의 줄거리뿐만 아니라 줄거리를 이끌어 나가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함께 설명하고, 이어서 주인공의 삶도 재조명해 준다.

작가의 삶과 의도에 대해서도 짚어보다 보면 장 발장이 단순히 배가 고파 빵을 훔치고 감옥에 간 좀도둑이 아님을,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뛰어든 돈 키호테가 그저 미친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세계사를 만난 문학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것과, 문학을 만난 세계사가 재미있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머리말 - 문학 속에서 역사를 살아온 주인공들을 만나다

part1. 고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 신화인 듯 현실적인 세계로의 초대
* 호메로스,『일리아스』
- 트로이 전쟁 속의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

*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쿠오 바디스』
-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와 성 베드로와 바울의 생생한 수난기

part2. 중세를 배경으로 한 소설 - 문화의 암흑기 또는 새로운 시작
* 나관중,『삼국지연의』
- 위, 촉, 오 중국의 삼국시대에 활약한 영웅 호걸들의 전쟁사

* 알리기에리 단테,『신곡』중 지옥편
- 중세 크리스트교가 지배하는 사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순례 여행기

part3. 근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 인간과 자본의 시대를 풍자하다
*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 키호테』
- 중세 기사의 몰락을 비판한 풍자 소설의 백미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 영국 산업혁명 당시의 자본가과 노동자의 삶을 대비시킨 사회 고발 소설

*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모히칸 족의 최후』
- 프랑스-인디언 전쟁 과정에서 일어난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학살

* 레프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 과정과 러시아 귀족사회를 그린 대하 역사 소설

* 빅토르 마리 위고, 『레 미제라블』
- 격동의 프랑스 정치와 사회적 빈민의 실상을 날카롭게 비판한 역사 소설

* 마거렛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미국 남북전쟁 시기를 살아가는 남부 농장 타라를 사랑한 강인한 여성의 고군분투기

part4.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 전쟁과 이념으로 생긴 상처를 담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대공황까지, 미국의 호황 시기를 그린 흥미로운 소설

* 안네 프랑크, 『안네 프랑크 일기』
- 제2차 세계 대전의 유대인 대학살 과정을 어린 소녀의 눈으로 기록한 일기

* 조지 오웰, 『동물농장』
-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스탈린의 독재정치를 비판한 의인 소설

우리가 『일리아스』에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에게 후기 문명을 주도했던 미케네 문명에 대한 실체와 국가적 저력이야. 미케네가 10년의 전쟁을 이끌면서 총사령관을 맡을 만큼 그리스 세계의 절대 강자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어.
그뿐만 아니라 고대 전쟁사의 실체도 들여다 볼 수 있지. 그리스 군대는 불패의 영웅인 아킬레우스를, 트로이 군대는 트로이 최고의 전사 헥토르를 비롯한 영웅들을 앞세워 전쟁을 이끌어 갔어.
- 호메로스, 『일리아스』/ 29쪽

그렇다면 헤브라이즘은 무엇일까? 헤브라이즘은 서유럽 중세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크리스트교 사상을 말하는 거야. 한마디로 서유럽 중세의 시대적 조류였지. 헤브라이즘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고대 서아시아의 가나안 땅에 살던 헤브라이인이 믿던 종교와 정신, 사상을 크리스트교가 계승했기 때문이야. 단테 자신도 성 프란체스코 수도회 계통의 학교에서 라틴어와 철학을 공부했고, 크리스트교가 국교인 피렌체 공화국의 최고 정무위원을 역임했지. 그 때문에, 그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관통하는 사상은 바로 헤브라이즘이었어. 그런 의미로 『신곡』에서 표현된 지옥, 연옥, 천국으로의 여행은 바로 헤브라이즘이 넘실거리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단다.
- 알리기에리 단테, 『신곡』중 지옥편/ 76쪽

세르반테스는 『돈 키호테』를 통해서 아직도 중세 봉건 사회의 전통을 벗어 던지지 못하는 에스파냐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통렬히 비판하고자 했어. 비효율적인 격식과 쓸데없는 의식, 종교적 억압, 신분적 질서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한심하게 여긴 거야. 그러면서도 재산에 연연해하지 않고 약삭빠르지 않은 모습과 정의로움, 여성에 대한 예의와 교양 등 에스파냐 귀족이 가지는 전통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도 해.
-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 키호테』/ 107쪽

『레 미제라블』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의 프랑스 민중의 초상을 그려낸 것과 같아. 작품 속에 나오는 장 발장, 자베르, 미리엘, 팡탱, 코제트, 마리우스, 에포닌, 꼬마 가브로슈, 그리고 악인 테나르디에 등은 모두 그 시대에 살았던 성인, 여성, 어린이, 경찰 등의 초상이지.
위고는 작품 속에서 이렇게 외쳤어. 형무소가 죄인을 만들어 낸다는 것, 평등의 첫 번째는 공정함이어야 한다는 것, 개혁 의식은 일종의 도덕 의식과 같으며 진보야말로 인간의 존재 방식이라고 말이야.
- 빅토르 마리 위고, 『레 미제라블』/ 180쪽

드디어 개츠비가 데이지를 만나 그의 거대한 저택을 두루 구경시키면서 자신의 침실로 안내하는 장면은 1920년대 부유한 집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5년 만에 재회하면서 포옹이나 키스가 아니라, 고작 옷장 안에 가득 찬 수많은 옷들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허망하기 그지없어. 하지만 이 모습은 불우한 남녀의 운명을 예시하는 것이기도 하단다. 테이블 위는 고급 플란넬 셔츠 등 온갖 화려한 색깔의 셔츠들로 넘쳐흐르지. 셔츠 하나 하나에는 개츠비의 이니셜이 수로 새겨져 있고, 데이지는 그 셔츠에 얼굴을 묻고 흐느껴 우는 장면이란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212쪽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부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까지,
명작의 감동이 ‘역사적 읽기’로 깊어진다
이른바 세계 명작으로 꼽히는 문학 작품을 한두 권 정도는 읽어보았을 것이다. 끝까지 다 읽진 못했더라도 제목이나 명장면 정도는 익숙하게 느껴진다. 소설의 플롯과 갈등 요소, 줄거리의 힘만으로도 세계적인 명작들은 우리에게 감동과 재미를 준다. 하지만 여기에 각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더하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작품의 주인공들이 살았던 그 시대의 역사를 앎으로써,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폭이 훨씬 넓어지고 또 깊어지기 때문이다.
그 예로, 대표적인 고대 명작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표현된 트로이 전쟁은 단순히 여자를 빼앗긴 남자들의 복수 전쟁이 아니다. 사실 고대의 지중해와 소아시아 사이에 해상 무역권을 두고 벌어진 전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까지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러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작품을 읽다보면 주인공들이 겪는 사소한 모험에도 무게가 실리며, 한층 더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현직 역사 교사인 저자는 수많은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을 비롯한 성인들까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세계 명작들을 중요한 세계사적 사건들과 절묘하게 섞어 풀어냈다. 고대에서 중세, 근대, 현대로 시대를 나누어, 각 시대를 배경으로 쓰인 문학들을 순서대로 배치했다. 세계사적 사실들뿐만 아니라 작가의 삶과 집필의도에 대해서도 짚어보며 문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 책에서 다룬 문학들을 이미 읽어본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접근의 재미를, 읽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문학 작품에 대한 친밀함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명작 속 주인공이 되어 그 시대를 살아보다!
세계사가 쉬워지는 역사 문학 에세이
한국사도 멀고 어렵게만 느끼는 요즘, 세계사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머나먼 학문이다. 다루는 나라도 많거니와, 여러 나라의 관계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제대로 정리해서 이해하기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사는 다른 학문이나 지식과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학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세계사를 다른 분야와 연관 지어 풀어내는 책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색다르게 세계사와 문학 작품과의 만남을 주선해 보았다.
누구나 알 법한 고전 명작에서부터 현대의 소설까지 시대 순으로 소개하며, 문학 속 곳곳에 담겨 있는 세계사를 쉽게 풀어냈다. 그저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내용 중에 실제 역사적 사실이 바탕이 되었다는 걸 아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주인공이 겪는 모험과 사건들이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도 있었던 일이라는 걸 알게 되면 작품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진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그와 연관한 세계사 지식도 함께 쌓을 수 있다.
문학 작품의 줄거리와 더불어 세계사 지식, 작가의 집필 의도와 문학의 의의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재미있고도 알찬 책이다. 청소년들은 문학과 역사의 교과 지식과 연관해서 공부할 수도 있고, 성인들은 세계사와 문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새롭게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송영심

저자 송영심은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 박사과정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중동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계속해서 어린 독자들과 가깝게 호흡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터넷 카페 ‘송영심의 역사 교실’(http://www.edusong.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왜곡 일본 역사 교과서 바로잡기』, 『한 권으로 읽는 한국사』,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한국사 이야기 1』, 『실록 밖으로 나온 세종의 비밀일기』, 『꺼지지 않는 등불, 안중근의 비밀일기』,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세계사』, 『달력에서 역사 찾기』, 『정약용이 들려주는 실학 이야기』, 『시조님 시조님, 안녕하세요?』, 『교과서를 만든 한국사 인물들』(공저),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등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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