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은 말이 없어도
2020년 09월 1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0.64MB)
- ISBN 9791166123047
- 쪽수 139쪽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발간사·황영선
월성 해자 발굴지에서 나무에 쓴 편지가 나왔다고 하지
요. 손바닥에 시를 쓰듯이, 한 줌 손안에 쏙 들어가는 작
은 크기의 나무에 써놓은 먹글씨가 오롯이 남아 그 모습
을 보여줍니다. 한 줄의 시처럼 짧은 말이 긴 여운을 남
깁니다.
누구였을까요?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짧지만 긴 편지
를 써 놓은 그 사람은. 무슨 인연이기에 이렇듯 만나 이
계절을 함께 이야기하게 되는 걸까요? 팔을 벌려 어깨동
무하자고 조르는 토우들과 술래잡기라도 한 판 하고 싶
어지는 계절입니다.
한 번 각인된 것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
듯이, 우리 인연도 그러한 듯합니다. 풀밭을 지나가는
데, 내가 가진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소리로 방울벌
레들이 남은 가을을 노래합니다. 절박하면서 아름다운
생명이 담긴 그 소리, 문학도 그러한 듯합니다. 견딜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려 출구를 찾아 나섭니다.
무엇으로 이 눈부신 계절을 기록할까요? 너무 고와서
말문이 막히고 너무 눈부셔서 차라리 눈을 감습니다. 그
래도 다 들리는 계절의 소리를, 그래도 다 보이는 계절
의 언어를, 방울벌레의 절박한 노래가 허공을 건드리고
갑니다. 무디어진 줄로만 알았던 심금이 파르르 떨립니
다. 가을은 끝도 없이 나뭇잎에 시를 써서 우체통에 넣
으라고 합니다.
텅 빈 원고지처럼 남은 가슴에 가을바람이 지나갑니
다. 시처럼 수필처럼 이슬이 촉촉이 스며드는 가을 길,
다른 누구도 아닌 그대가 있어서 참 좋습니. 마음에 여
백이 생기니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나무에 쓴 편지처럼 짧지만 긴 여운이 담긴 작품들을
동인지에 담아, 함께 읽는 즐거움을 나누려 합니다. 여
기에 담은 글들이 남은 계절을 견딜 든든한 식량이 되었
으면 합니다.
김경애
어머니 외 7편
김명석
서라벌 서정 26편
윤기일
뿌리의 길 외 7편
진용숙
나뭇잎과 빗방울 사이 외 3편
최해춘
금장낙안 외 7편
황영선
모란도 외 7편
배문경
계단 외 2편
장숙경
버리는 연습 외 2편
정서윤
쑥의 기억
유만상
천사와 마귀의 형상은 불공정한 구성 외 3편
작가정보
저자(글) 황영선 외
경주문맥동인 열 분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경애 (시와 수필)
김명석 (시)
배문경 (수필)
유만상 (소설)
윤기일 (시)
장숙경 (수필)
진용숙 (시)
정서윤 (수팔)
최해춘 (시)
황영선 (시)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