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 전염병
2022년 04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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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484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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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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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 전문가 신병주 교수
이번 키워드는 전염병이다!
철저한 고증과 사실적 기록에 입각한 조선시대 전염병의 역사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마과회통》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의서를 넘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객관적인 기록서, 《양아록》, 《미암일기》, 《이향견문록》 등 개인적인 삶이 묻어 있는 다양한 일기와 문집까지 우리 역사 곳곳에 전염병의 흔적이 있다. 팬데믹은 과거에도 있었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크고 작은 전염병을 극복하며 끈질기게 삶을 이어나갔다. 철저한 고증과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여 조선시대 전염병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통찰력을 보여줄 것이다.
1부 조선시대에 전염병은 무엇이었을까?
역사 속 전염병에 대한 기록
전염병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양아록》에 남아 있는 전염병의 흔적
2부 전염병에 맞섰던 의료기관
왕실의 의료기관 내의원
백성들의 의료를 담당한 혜민서
전염병 치료를 전담한 활인서
조선 최초 근대식 병원, 제중원
3부 의녀들의 활동
의녀 제도의 시작
체계적이었던 의녀 교육
의녀의 전문분야와 활동
의녀의 대명사, 대장금
성종 시대 의녀 장덕과 귀금
선조 시대 의녀 선복과 애종
조선 후기 의녀 연생과 송월
의학적 소양을 지닌 사대부가의 여인들
4부 허준과 《동의보감》
허준의 생애와 기록
국가적 사업의 의서 편찬
《동의보감》의 구성과 의미
허준은 스승의 시신을 해부했을까?
5부 정약용과 《마과회통》
전염병 관련 의학서의 필요성
《마과회통》 저술에 영향을 준 《마진기방》
상당한 수준을 갖춘 홍역에 관한 의서
《마과회통》에 기록된 홍역 주기
홍역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분류
6부 종두법을 보급한 지석영
지석영은 누구인가?
종두기술과 서양의학
전국에 걸쳐 시행된 우두사업
갑오개혁 이후 의학교 교장으로 활약
7부 작은 마마, 홍역
천연두와 구별이 어려웠던 홍역
조선 후기 홍역의 대유행
한양에서 유행한 홍역의 여파
《한중록》 속 홍역 기록
홍역 관련 수칙과 창궐 상황
8부 조선 후기 최대의 전염병, 천연두
조선 전기, 기록 속 천연두의 등장
병자호란과 천연두
질병과 기근이 극심했던 현종 시대
조선 왕실을 점령한 천연두, 숙종 시대
천연두 전문 의원, 유상
9부 19세기 조선을 휩쓴 전염병, 콜레라
조선에 유입된 콜레라
콜레라로 혼란에 빠진 순조 시대
콜레라의 확산과 구호대책
1822년 조선을 강타한 콜레라
10부 시기별 전염병의 유행
문종 시대 악병의 유행
학을 떼고 싶었던 질병, 학질
15, 16세기 대표적인 전염병, 온역
온역에 대한 국가적 대응
조선시대 흔한 질병, 종기
천연두는 백성부터 왕실에 이르기까지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고통을 주었다. 특히 천연두가 두드러지는 시기는 현종에서 숙종에 이르는 시대다. 경술년(1670)과 신해년(1671) 2년에 걸쳐 지속된 대기근을 경신대기근이라 일컬을 정도로 현종 시대는 유독 질병과 기근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현종은 조선 역사상 최악의 기근과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에 정치적으로는 예송논쟁에 휘말리며 잔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결국 30대 초반의 나이로 단명한다. 현종의 뒤를 이어 숙종이 즉위한 후에도 천연두는 극성을 부렸다. 숙종은 천연두로 왕비였던 인경왕후를 잃었으며 숙종 자신도 천연두에 걸려 고생을 했다. 숙종은 천연두의 위기를 잘 넘기고 회복되었지만 그 여파로 어머니 명성왕후도 잃게 되었다. 숙종 시대 이후에도 조선에 유행한 천연두는 왕실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공포의 대상이었다.
과거 선조들이 전염병을 극복해 나간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남기는 것이 의미 있는 시대다. ‘홍역을 치뤘다’, ‘학을 뗐다’, ‘에이, 염병할 놈’ 등 그 옛날 전염병의 지긋지긋한 기억을 담은 말들은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전염병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모든 조건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던 조선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전염병을 극복해 나간 역사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았고 그 끝자락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 신병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한국문화재재단 이사, 문화재청 궁능활용 심의위원, 외교부 의전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역사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S 〈역사저널 그날〉, KBS라디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을 진행했으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매뉴얼의 힘, 조선 왕실 의궤’, ‘조선시대의 전염병과 리더십’, ‘연산군과 광해군’ 편에 출연했다. 현재 KBS라디오 〈신병주의 역사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왕비로 산다는 것》, 《참모로 산다는 것》, 《조선 산책》, 《왕으로 산다는 것》, 《한 권으로 읽는 쇄미록》, 《56개의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 《책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 《조선 왕실의 보물, 의궤》, 《조선평전》,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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