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린이 옳을까요? 큰 기린이 옳을까요?

이상우 지음

북랩 2020년 01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11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두 기린 중 누구의 말이 더 옳은 걸까요?

아무리 목을 뻗어도 열매를 딸 수 없는 작은 기린이 말해요.
“목이 짧다는 이유만으로 열매를 먹지 못하는 것은 옳지 못해요. 그러니 목이 긴 기린들이 딴 열매에서 몇 개를 나눠주었으면 해요.”

긴 목으로 높은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열매를 열심히 따는 큰 기린이 말해요.
“목이 긴 우리도 열심히 노력해서 열매를 구하는 것인데, 목이 길어서 열매를 따기 쉽다는 이유로 목이 짧은 기린에게 열매를 나누어주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목차

작은 기린이 옳을까요? 큰 기린이 옳을까요? … 5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에요 … 43

책 속으로

그때부터 양쪽 마을의 사이는 나빠지기 시작했던 것이었어요.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두 마을의 동물들은 그날 이후 틈만 나면 서로에게 시비를 걸었어요.
상대 마을에 대한 경계심은 날이 갈수록 커져, 어느새 서로를 마주치기만 해도 으르렁거릴 정도가 되었지요.

동쪽에 사는 동물들은 서쪽에 사는 동물들을 흉보기 시작했어요.
강이 마치 자기들 것인 줄 아는, 그래서 동쪽 동물들을 무시하는 나쁜 애들이라고 흉보기 시작했답니다.

서쪽 동물들이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에요.

-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에요」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우

그의 마음속에는 참 많은 이야기가 있다. 특유의 관점으로 세상을 분석하고, 특유의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것을 또 분석하고 확장하여 단순히 재미로 시작한 상상으로부터 무언가 색다른 결론을 이끌어 낸다.
〈허색〉과 〈작은 기린이 옳을까요? 큰 기린이 옳을까요?〉를 펴낸 바 있다. 앞으로도 색다른 이야기들로 독자들과의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경계 없는 상상의 흐름에 어느새 몸이 맡겨져 순식간에 이야기의 끝에 이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