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의 나무
2019년 08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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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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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용계 은행나무는 특정한 어느 누구 집단의 선전문구를 대변한다거나, 거창한 교훈주제의 강박, 혹은 허름한 이념논쟁의 가운데에 서있지 않다. 다만 천지자연의 본질적 자아로서, 고려·조선에 이어 근현대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스스로의 제자리에 의연히 머물고 있을 뿐이다. 일방적으로 기울지 않는 중용(中庸)의 자세로, 폭염처럼 맹렬한 5공 군부통치를 막아내 민중들이 숨 쉴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선사해주고 있을 뿐이다.
-1장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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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가 비정상으로 낙인찍히는 사회야말로 진정 ‘비정상’이다. 시대적응이라는 그야말로 ‘정상적이지 못한’ ‘정상의 장막’ 뒤에서 안온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버둥거리는 인생은 비참하고 씁쓸하다. 자연의 가치, 인간의 존엄과 가까운 것은 단순하고 순수하고 질박한 마음이다. 복잡하게 계산해서 따져드는 이들은 이미 속세의 단맛에 젖었고, 어떤 경로로든 불의한 현실과 타협한 허름한 소시민의 군상일 따름이다. 용계리 은행나무의 진실한 친구는 결국 ‘착하디착한’ 영수뿐이다.
근사한 물욕, 질탕한 성욕, 핏빛 권력욕이 정상으로 받들어지는 시대는 굴곡지고 비틀려진 욕망 충동의 세계다. 자기 멋대로 용계리 은행나무의 처지와 형편을 재단하는 교활한 인간들의 분탕질은 역사의 얼룩이자 암담한 추태다. 5공 치하의 허황된 3S 정책에 물들어 흥청대는 교언영색의 그림자들은 진정한 의미와 진실한 가치로서의 사랑과 용기를 갖지 못했다. 사랑을 빙자한 색욕, 용기로 꾸며낸 만용일 따름이다.
용계리 은행나무는 절망의 물속에서 길어 올린 구원(救援)이라는 이름의 거목(巨木)이다. 백시종의 이번 신작은 ‘물속의 절규’를 ‘대지의 희망’으로 바꿔낸 우렁찬 섬광(閃光)이다. 천지자연의 흐름과 기상을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로부터 만물의 향기는 샘솟는다. 들불보다 거세고, 초목보다 강인한 민주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철권통치 독재의 늪지는 결단코 잡풀 하나 뒹굴 땅을 갖지 못한다. 녹슨 철퇴는 사슬이 끊어질 것이고, 국민의 열망(熱望) 속에 불살라져 쇳물로 박제될 것이다. 역사의 불의로 단죄 받을 것이다. 과거사의 비극을 직시하고, 호국영령을 애도하는 본분은 우리 후손들의 몫이다. 오늘날 백시종 문학이 일궈낸 ‘아름드리나무’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작가정보

저자 : 백시종
저자 백시종은 경남 남해 출생
-전남일보 신춘문예 동화 「꽃마음」 당선
-전남일보 장편소설 『자라지 않는 나무들』 당선
-대한일보 신춘문예 단편 「나루터」 가작 1석
-현대문학 단편 「햇빛 아래」 1회 추천 (김동리 선)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 「비둘기」 당선
-대한일보 신춘문예 단편 「뚝 주변」 당선
-제1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망망대해』
-제38회 한국문학상 수상 『그 여름의 풍향계』
-제10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이과수』
-제7회 서포문학상 수상 『논개』
-제2회 채만식문학상 수상 『서랍속의 반란』
-제3회 류주현문학상 수상 『물』
-제1회 한국문학백년상 수상 『오주팔이 간다』
-제18회 중앙대학문학상 수상 『굿바이 수라바야』
-제5회 들소리문학상 수상 『사하라 크리스마스』
-제4회 노근리문학상 수상 『돼지감자꽃』
-2013년 펜문학상 수상 『강치』
-2014년 장편소설 『팽』 출간
-2015년 장편소설 『돈황제』 출간
-2016년 장편소설 『오옴하르 음악회』 출간
·(사)맑은물사랑실천협의회 대표
·문예바다 발행인
·통일문학포럼 회장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
작가의 말
사람 생애의 9할은 실내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실내란 말 그대로 건물 안이다. 집, 사무실, 학교, 찻집, 자동차, 전철 등등‥… 우리의 사고와 느낌, 감각 또한 사위가 꽉 막힌 어두운 공간에서 형성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햇빛 쨍쨍한 탁 트인 자연과 깊이 만나는 경험을 통해서가 아니라, 단지 자연을 묘사할 뿐인 영상이나 언어의 이미지를 통해 자연을 어렵사리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을 집필하는 동안 일찍이 숲 문학의 경지를 이룬 작가 소로우가 말한 대로 ‘야생의 자연은 우리 문명과 다른 문명이다’라는 주장에도 동감했으며, ‘찬찬히 보면 한 송이 작은 들꽃에서도 지구의 웃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라는 말에도 나는 근본적으로 동의해 마지않게 되었다.
하물며 경이로움 외에는 어떤 말로도 대체하기 어려운 거대한 용계 은행나무가 비밀스럽게 간직한, 더 큰 자연, 그리고 또 다른 심오한 문명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으며, 어떻게 규명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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