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와 버지니아
2022년 06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6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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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111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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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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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에 두 사람은 짧지만 열렬한 사랑을 나누었고, 그 친밀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유대감은 1941년 버지니아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버지니아 울프는 언제나 비타의 귀족적인 면모를 좋아했다. “나처럼 고상한 체하는 사람에게는 500년 전의 세계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따라가는 일이 무척 낭만적인 것으로 다가왔다. 마치 오래된 황금빛 와인처럼.”이라고 고백한 버지니아는 죽기 몇 달 전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남편 레너드와 바네사 언니를 제외하고, 내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유일한 사람은 비타였다.”고 썼다.
전기 작가이자 영국 왕실 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비타와 버지니아가 주고받은 500여 통의 편지를 비롯한 수많은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여, 사랑과 우정으로 서로에게 행복과 위안을 준 두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풀어냈다.
제1부 1882~1922, 존재의 순간들
01 비타, 1892~1913 - 020
02 버지니아, 1882~1912 - 045
03 두 결혼, 1913~1921 - 085
멍크스 하우스, 찰스턴 팜하우스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런던 - 114
제2부 1922~1930, 올랜도
04 1922~1925 - 127
05 1926~1930 - 159
시싱허스트 - 180
제3부 1931~1962, 모든 정열이 다하다
06 1931~1938 - 197
07 1939~1943 - 221
08 1943~1962 - 243
애프터 라이프 - 258
현장을 찾아서 - 266
〈부록〉
참고도서 - 271
감사의 말 - 273
이미지 출처 - 274
우리에게 다가온다. 버지니아의 남편 레너드가 ‘스페셜 프로젝트’로 여기고 가꾼 멍크스 하우스의 정원. 정원을 가로질러 끝에 자리한 버지니아의 오두막, 비타가 오로지 자기만의 공간으로 삼았던 시싱허스트 타워에 있는 집필실, 블룸즈버리 멤버들과 함께한 버지니아의 사진들, 집에서는 늘 짧은 작업용 바지에 장화 차림이었던 비타의 모습… 등은 두 사람의 삶을 더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전해준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을 통해 새삼 감탄하게 되는 것은, 버지니아 울프와 레너드 울프, 비타 색빌-웨스트와 헤럴드 니컬슨이라는 두 부부를 통해 본 ‘동반자적 삶’의 모습이다. 버지니아와 비타는 두 사람의 관계는 특히 두 남편의 인정과 호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비타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버지니아에게 위안을 주는 사람이자 호가스 프레스의 가장 이상적인 작가로 인정했던 레너드 울프, 비타에게는 그 누구보다 버지니아가 보이지 않는 안식처 같은 존재였음을 너무나 잘 알았던 비타의 남편 해럴드 니컬슨.
레너드는 버지니아가 세상을 뜬 후에도 그녀의 ‘문학적 유산의 관리자’로서 버지니아의 업적을 정리하는 일을 도맡았고, 해럴드와 비타는 여전히 각자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며 해로했으니, 바람직한 동반자적 삶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비타는 켄트주 시싱허스트 캐슬의 엘리자베스 타워에 있는 그녀의 집필실 책상에 사진액자 두 개를 올려두었다. 하나는 작가 겸 외교관인 그녀의 남편 해럴드 니컬슨의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소설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사진이다. 비타와 버지니아 사이의 짧고 격렬했던 육체적 사랑은 비타와 해럴드 부부가 1930년 시싱허스트 캐슬을 사들이기 전에 이미 끝난 상태였지만 버지니아는 죽음을 앞둔 몇 달 전, 자신의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남편 레너드와 바네사 언니를 제외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유일한 사람은 비타였다고.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작품으로 실제의 삶으로 보여 준 두 여성의 이야기는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우리를 사로잡는다. 그들은 어쩌면 자신들의 이야기가 100년 후쯤에는 생명력을 잃게 되기를 희망하지 않았을까
작가정보
저자(글) 세라 그리스트우드
저자 : 세라 그리스트우드
언론인이자 작가로, 영국 켄트주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세인트 앤 대학을 졸업했다. 소설뿐만 아니라 여러 권의 전기 및 역사서를 출간했다. 영국 왕실 및 역사 문제에 관한 정규 언론 해설가로 활동하고, 영국의 주요 일간지 및 잡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현재 영국 왕립 예술 협회 회원이다.
역자 : 심혜경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상담교육학을 전공했다. 도서관 사서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옮긴 책으로 《더 와이프》 《서툰 서른 살》 《남자 없는 여름》 《세이브 미》 《엄마와 딸》 《시간의 주름》 《오르간 뮤직》 《폴 오스터 글쓰기를 말하다》 《그해 여름》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독학자의 서재》(공저) 《언니들의 여행법》(공저) 등이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상담교육학을 전공하고 도서관 사서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 〈더 와이프〉, 〈서툰 서른 살〉, 〈남자 없는 여름〉, 〈세이브 미〉, 〈엄마와 딸〉, 〈시간의 주름〉, 〈오르간 뮤직〉, 〈폴 오스터 글쓰기를 말하다〉, 〈그해 여름〉, 〈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 등이 있다. 〈독학자의 서재〉, 〈언니들 의 여행법〉 등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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