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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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20.13MB)
- ISBN 9791160401509
- 쪽수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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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인사 004
대체로 우습고
행복은 바나나 016
재미없어진 세상 022
격리석의 간식 시간 027
동메달의 비밀 034
형제 이발소 042
이별의 돈가스 049
수영이 좋지만 054
계피맛 사탕을 찾아서 060
수능 이후의 세계 066
나의 작은 외삼촌 077
말벌의 비행 084
슬렁슬렁 마라톤 091
때때로 찡한
말 태워주던 할아버지 100
도넛 구멍 사이로 한 인사 104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10
결핍과 분배의 문제 118
신대방역의 풍경 124
레코드 가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30
나의 쌔드 크리스마스 137
일본에 갔지만 144
흙에서 살리라 153
메르하바! 메르하바! 160
진한 터키식 인사 173
너는 카라다쉬 185
그러니, 당신도. 193
타임머신이 있어 그 시절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수능을 마친 시점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너는 쉽게 불행해지거나, 순순히 행복해지지 않을 거라고. 인생은 그저 맥락 없이 흘러갈 뿐이다. _본문 76쪽
누군가를 이기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기록을 단축하는 거도, 완주를 해내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은 아니다. 못할 것 같은 일, 이미 늦어버린 것 같은 일,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 시작하지 못했던 일을 천천히 나의 속도로 해내는 것. 설령 완주하지 못해도 괜찮다._본문 97쪽
이 책은 시대의 흐름 때문이건, 필연적인 과정의 결과이건 ‘이쯤에서 퇴장하겠습니다’ 라는 작별인사도 전하지 못한 채 사라져야 했던 것들에게 보내는 뒤늦은 인사입니다. 이미 인사를 받아줄 대상은 모두 사라져 홀로 손을 흔드는 꼴이라 조금 서글프지만, 산다는 것은 대체로 그런 법이지요.
_서문 중에서
평범하지만 특별한 한 만화가의 이야기
?아만자?,?DP:개의 날?로 가장 주목받는 만화가로 떠오른 김보통.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로 수필가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준 그가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은 작가의 유년기에서 이십대 초반까지의 풍경을 담고 있다.
그림을 잘 그려 사생대회에서 곧잘 상을 받아 오지만 그림 그리는 걸 직업으로 삼을 순 없다는 현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사춘기 시절. 저자는 “치킨 너겟 같은 반찬을 싸 가진 못하지만 굶지는 않고, 학교에서 지정해준 체육복은 못 사지만 발가벗고 다니진 않는 그런 가난”을 담담하게 회상한다. 그는 한글을 떼지 못해 교탁 옆에 격리되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포기한 꼴찌로 고3 내내 평행봉만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김보통 작가는 그 ‘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 애를 쓴다. 근로 장학생으로 번 돈 30만 원을 가지고 배고픈 일본여행을 떠나고, 비닐봉지 하나 달랑 들고 몇 개월이나 이국을 떠돈다. ‘넌 머리가 커서 권투는 못할 거라는’ 아버지의 말 한 마디에 권투를 시작해 대회까지 출전하고, 함수가 뭔지도 모르는 재수생이었지만 독하게 공부한 끝에 대학에 합격한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일단 저질러보고, 넘어져도 그냥 툭툭 털고 일어나 또 뭐 재미있는 일 없나 하고 돌아서는 김보통 작가의 ‘자조적 낙관주의’는, 수많은 청년들을 다독이는 ‘고민상담 만화가’이기도 했던 그의 단단한 내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잊혀진 것들에게 건네는 인사
좋아하는 그림을 포기해야 했고 아이스크림 한번 실컷 먹을 수 없었지만 저자의 글에는 지난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묻어난다. 승패에 상관없이 오직 재미만을 위한 놀이를 하고 짝사랑하던 아이와 짝이 되어 설레면서도 괜스레 짓궂게 굴던 그때. 터프하게 어린 아이의 머리를 깎고 솜털을 면도해주던 이발소 아저씨, 룰도 승부도 없이 골목골목에서 엉터리 배드민턴을 치던 사람들, 목마가 달린 리어카를 끌고 동네를 돌던 할아버지, 어설프게 분장한 유치원 통원버스 기사를 보며 산타할아버지라고 환호하는 아이들. 저자가 되살려낸 그 시절의 풍경이 눈에 보이듯 생생하다.
저자는 초라해서 굳이 들여다보지 않는 사이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다. 그 시절을 잊어버리는 것도 어른이 되어버린 것도 서글프지만, 그 또한 우리 삶의 일부임을 쓸쓸히 긍정하며 저자는 이 작은 책 한 권을 통해 조심스런 인사를 건네고 있다. ‘모든 잊혀진 것들’에 대한 뒤늦은 인사를.
작가정보
저자 김보통은 만화가.
2013년, 20대 청년 암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 〈아만자〉로 데뷔했다. 무거운 주제를 은유와 위트로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한, 신인답지 않은 신인 만화가. 2014년 오늘의우리만화상 수상. 《아만자》,《DP: 개의 날》,《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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