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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걷다

김경집 지음

2018년 04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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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46MB)
ISBN 9791160401363
쪽수 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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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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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한 사유, 삶의 가치를 발견하다!
누구에게나 버킷리스트가 있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거창한 꿈이 아니더라도 새해 다짐처럼 한 번쯤 꿈꾸었던 ‘소망’ 말이다. 저자 김경집은 가야산 자락에 소담하게 덮인 하얀 눈을 보고 히말라야 순례를 꿈꿨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위시리스트이자 버킷리스트에 올라와 있다는 히말라야 트레킹. 저자에게 이 여행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인디언이 말을 타고 가다가 발걸음이 느린 영혼을 기다리는 것처럼 히말라야 트레킹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연인으로서의 나를 만나고 다듬고 세우는 하나의 과정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얻었다.

저자는 “히말라야는 하나의 거대한 책이었다”고 말한다. 히말라야 등반처럼 역동적인 일과 독서처럼 정적인 일을 한 문장으로 아우르는 건 모순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걷는 것은 ‘생각의 씨를 거르는 작업’과도 같다. 하나의 화두를 질끈 부여잡고 생각하며 자연에 묻고 자연에 대답을 얻는, 오로지 나와의 대화에 몰입할 수 있는 성찰, 그것은 매우 역동적인 일이었다.

저자는 하루에 하나씩 18가지 삶의 화두를 잡고 뚜벅뚜벅 걸었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던지는 미래의 의제들이다. 극도로 단순하고 힘에 겨운 히말라야 여정 속에서 일상적 풍경을 묘사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청년실업 문제, 촛불집회, 독서, 가족, 종교, 아웃도어 문화까지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문제를 인문학자의 눈으로 하나하나 깊이 파고든다. 길에 묻고, 풍경에 묻고, 사람에 물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자신의 걷는 속도에 맞춰서 그날그날의 생각을 이어나갔다. 현실의 무게를 등에 지고서…
프롤로그 : 히말라야는 하나의 거대한 책이었다

1. 설렘 / 모든 시작에는 그 이전의 시간이 있다
여행의 전주곡은 본곡보다 농밀하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
오늘은 어제의 그날이 아니다

2. 탈출 / 때론 급진이 필요하다
여행은 너그러운 회의의 과정이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2
우리는 매일 탈출한다, 아니 탈출해야 한다

3. 시간 / 서둘지 마라,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해넘이의 향연이 펼쳐지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3
때로는 쉬엄쉬엄

4. 길 / 굽이진 길에서 삶을 만나다
길은 더듬고 풍경을 살피며 걷는 맛이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4
나는 오늘 어디를 걸어왔는가

5. 묻다 / 순례자는 끊임없이 묻는다
우리는 그렇게 통성명을 나누었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5
순례는 나를 만나는 길이다

6. 낯선 생각 / 풍경을 읽어내는 건 각자의 몫
풍경의 말에 귀 기울이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6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

7. 독서 / 고독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히말라야에서 도서관을 만나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7
책과 커피, 서로의 사치를 격려하며

8. 두려움 / 겁과 비겁 사이에서
고산병을 핑계 삼아 완보緩步로 간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8
두려움을 떨치면 축제가 된다

9. 자연 /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축복하며
나마스테 틸리초!
- 매일이 나의 삶이다 9
자연, 그 따뜻함의 원형

10. 단순함 / 단순함이 주는 미덕
결핍이 주는 즐거움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0
작은 것에 익숙해지면 가벼워진다

11.버티는 힘 / 두려워도 불가피하다면 버텨낼 수 있다
하루만 더 견디면 된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1
삶은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고 길이다

12. 삶의 고개 / 희망이 없다면 미래를 살아낼 수 없다
소롱빠, 마지막 고개를 넘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2
내 삶의 고개는 어디일까

13. 관용 / 무엇에 너그러워져야 하는가
하산의 길도 결코 만만치 않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3
관용은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

14. 공존 / 함께 한다는 것
묵티나트로 가는 길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4
“성불하십시오”

15. 청춘 / 모든 삶에는 오아시스가 있다
안나푸르나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다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5
아프지 마라, 청춘이여

16. 가족 / 사랑할 사람만 있다면 두려울 게 없다
니산과의 짧은 동행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6
가족, 사랑의 중심

17. 휴식 / 틈틈이 자신의 리듬을 만들어낼 것
구름도 잠시 쉬어가는 곳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7
나만의 쉼터를 마련하라

18. 꿈 / 어쨌든 삶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사람 사는 곳 어딘들 다르랴
- 매일이 나의 삶이다 18
조용하고 의연한 삶의 못자리를 찾아서

에필로그 : 삶은 여전히 남아 있는 미지의 길, 그래서 걷는다

여행이란 건 어쩌면 목적지가 정해졌다는 점에서 ‘목적이 이끄는’ 삶의 대표적 단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짜 여행은 단지 공간이라는 포괄적 대상만 정해졌을 뿐이고, 그 공간조차 못으로 박은 듯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더 설레고 자유로운 것이 아닐까?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자유롭지 않다는 건 일종의 형용모순이고 자기기만일 수 있다. _p. 23

사랑하는 사람도 늘 마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금세 질리거나 본질을 보지 못할 수 있다. 친구도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해넘이를 받아주는 맞은편 산자락처럼 아무도 지켜보는 이 없어도 서운해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드러내는 너그러움이 필요하다. 내가 누군가의 해넘이를 받아주는 사람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삶은 시시하지 않을 것이다. _p. 51

순례는 잠시 일상의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나에게서 비일상의 나를 발견하는 것이고 말 거는 것이다. 나는 오늘 무엇을 물었고, 내일은 또 무엇을 물을 것인가? 굳이 산티아고 순례길로 나서지 않아도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면서 순례에 나설 수 있고 책상에 앉아 작업하면서 순례자가 될 수도 있다. 나를 만나러 떠나는 그 길 위에서 나는 언제나 순례자다. _p. 97

단 한 줄의 문장이더라도 그게 내 가슴으로 파고들어 삶의 한 귀퉁이를 마련하면 그것으로 이미 책은 모든 소명을 충분히 실현한 셈이다. 그런 문장 하나 없는 책이 있겠는가. 그러니 세상 그 어느 책도 존재 의미가 없는 책은 없다. _p. 125

아이의 길이나 어른의 길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를 격려하며 버티고 나아가면 어느 순간 목적지에 도달한다. 한계란 그렇게 하나씩 극복되면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삶이 뭐 별거 있겠는가.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고 길이다. 버티고 나아가면 된다. 때로는 무모해 보이는 우직함이 필요하다. 꼬맹이 시절 성묘 가는 길이나 청춘이 되어 부산까지 걸어가는 길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쩌면 그 시절의 인생이나 지금의 인생이나 크게 다르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양상만 조금 달라졌을 뿐. _p. 193

함께 어울려 산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이다. 그런데 그저 나만 생각하고 내 이익에만 몰두하여 다른 이들에게 상처주고 소금까지 뿌리는 일들을 너무 많이 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나무만도 못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무들은 같은 땅에 함께 자라면서 서로에게 자리를 내주고 제 몫만큼만 차지하며 어울려 산다. 옆 나무 쪽으로는 가지와 잎을 내지 않는다. 나무는 그렇게 함께 사는 배려를 실천하기에 함께 숲을 이룬다. 적어도 나무보다 못한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 하겠다. _p. 248-249

삶의 리듬은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일이 그렇게 만드는 것만도 아니다. 내가 적당히 조절하며 때론 밭게 때론 성기게 조절해야 한다. 잠깐의 산책과 짧은 명상만으로도 하루의 리듬은 매우 발랄해진다. 휴식이나 휴가라는 게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틈틈이 자신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느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휴식조차 전투적이다. 혹은 눈치 봐야 하는 방학이다. 핑계를 만들면 끝이 없다. 일한 만큼 쉴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사회 또한 그런 조건을 마련하고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 _p. 294

“시시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모든 게 서툴고 벅찬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
인문학자 김경집이 건네는 18가지 삶의 가치들

우리는 모두 인생의 순례자다. 순례의 코스는 다르지만 걷는다는 점은 동일하다.
걷고 또 걷고… 일상의 삶에서 꺾이거나 접히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갈 힘을 얻는다.

걷고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한 인문학자의
삶에 대한 사유와 깊은 성찰

김경집은 시대정신과 호흡하고 미래 의제를 모색하는 일에 가장 의미를 둔다. ‘25년 배우고, 25년 가르치고, 25년은 저술과 강연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젊은 시절의 다짐대로 미련 없이 대학 강단을 떠나 대중과 함께 삶에 맞닿아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논의해오고 있다. 청년과 사회구성원에 대한 염려와 고뇌, 미래의 가치를 사람에게 찾는 지식인으로서 보다 나은 시대를 꿈꾸며 현재를 살아가는 인문학자다.
김경집은 전작 《생각의 융합》, 《인문학은 밥이다》를 통해 인문학의 힘과 융합의 힘을 이야기해왔다면, 신작 《생각을 걷다》에서는 느슨해진 인문 정신을 다잡고 미래 의제에 대한 성찰을 곧추세우며 삶을 사유하고 성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무엇보다 인문학과 현시대가 어떻게 융합되고 적용될 수 있는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책은 히말라야 기행문도 아니고 여행 안내서도 아니며 답사의 기록물도 아니다. 내가 나에게 제출하는 생각의 과제물이며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시민들에게 드리는 나눔의 보고서다”라고 프롤로그에서 밝힌 것처럼 안나푸르나 여행은 부차적이다. 현재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는 ‘나눔의 보고서’이자 일상의 삶에서 꺾이거나 접히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갈 힘을 얻는 ‘인생의 지침서’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히말라야는 하나의 거대한 책이었다”
히말라야 순례길에서 발견한 삶의 화두 18가지

누구에게나 버킷리스트가 있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거창한 꿈이 아니더라도 새해 다짐처럼 한 번쯤 꿈꾸었던 ‘소망’ 말이다. 저자 김경집은 가야산 자락에 소담하게 덮인 하얀 눈을 보고 히말라야 순례를 꿈꿨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위시리스트이자 버킷리스트에 올라와 있다는 히말라야 트레킹. 저자에게 이 여행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인디언이 말을 타고 가다가 발걸음이 느린 영혼을 기다리는 것처럼 히말라야 트레킹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연인으로서의 나를 만나고 다듬고 세우는 하나의 과정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얻었다.
저자는 “히말라야는 하나의 거대한 책이었다”고 말한다. 히말라야 등반처럼 역동적인 일과 독서처럼 정적인 일을 한 문장으로 아우르는 건 모순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걷는 것은 ‘생각의 씨를 거르는 작업’과도 같다. 하나의 화두를 질끈 부여잡고 생각하며 자연에 묻고 자연에 대답을 얻는, 오로지 나와의 대화에 몰입할 수 있는 성찰, 그것은 매우 역동적인 일이었다.
저자는 하루에 하나씩 18가지 삶의 화두를 잡고 뚜벅뚜벅 걸었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던지는 미래의 의제들이다. 극도로 단순하고 힘에 겨운 히말라야 여정 속에서 일상적 풍경을 묘사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청년실업 문제, 촛불집회, 독서, 가족, 종교, 아웃도어 문화까지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문제를 인문학자의 눈으로 하나하나 깊이 파고든다. 길에 묻고, 풍경에 묻고, 사람에 물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자신의 걷는 속도에 맞춰서 그날그날의 생각을 이어나갔다. 현실의 무게를 등에 지고서….

ㆍ 여유를 되찾기 위해 지옥철을 탈출하다
저자는 오로지 자신과의 대화에 몰입하는 태도를 가진다. 내면세계와 외부세계, 두 측면을 모두 살핀다. 특히 2장 ‘탈출’과 4장 ‘길’에서 그동안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대한민국의 일상을 되돌아본다. 네팔 여행에서 그가 본 것은 풍족하지는 않지만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들의 여유로운 일상과 마주하게 된 저자는 자연스럽게 한국의 모습과 비교하게 된다. 우리는 항상 바쁘고 무엇을 추구하느라 주변을 보지 못한 채 같은 하루를 반복한다. 저자는 이런 타성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탈출은 하루에 조그마한 것이라도 발견하는 것이다. 새로움을 발견하면, 그날만큼은 자신에게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타성에 젖은 자아를 일깨워야 쳇바퀴 같은 삶에서 탈출할 수 있다.

ㆍ 진정한 종교를 묻다
5장 ‘묻다’에서 네팔 사람들이 신에게 닿기 위해 만든 타르초를 보며 우리의 종교 모습을 떠올린다. 진정한 종교란 무엇일까? 진정한 신앙이란 끝없이 신에게 묻고 자신에게 물으며,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거대한 무한성에 겸손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종교는 하나의 진리만을 강요해 오히려 물음을 억압시킨다. 저자는 종교에 이어 순례에 시선을 옮긴다. 순례의 장소가 결코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순례는 끊임없이 묻는 과정이고, 묻는 주체인 나를 인식하는 것이다. 누구든 어디서든 매일 화두를 던지고 묻는다면 당신은 이미 순례자다.

ㆍ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건 희망이다
여행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 두려움이다. 8장 ‘두려움’에서는 인생에서의 두려움을 설명한다. 우리는 미지의 세계에 마주칠 때 겁이 난다. 하지만 저자는 겁과 비겁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겁은 욕망 때문에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비겁한 행동은 가진 자들이 힘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것이다. 가진 자들은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약자를 억압하고 굴복시킨다. 약자들은 축제를 벌이며 이에 대응한다. 현대 사회에서 축제는 세속적 의미지만 그가 바라본 축제는 연대이자 희망이다.

ㆍ 청춘, 빛을 잃어가다
15장 ‘청춘’에서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만난 한국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여행 다닐 수 있는 여건과 젊음이 부러웠지만, 청년 대부분이 비정규직이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저자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고민한다. 이 시대 청년은 부모 세대보다 힘들게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희망이 없다고들 한다.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 대해 공감하고 문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배로서 의무가 있음을 깨닫고, 희망을 잃어가는 세대에 책임감을 가져야 할 때다.

ㆍ 휴식도 배워야 한다
17장 ‘휴식’에서 저자는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마친 후 소박한 온천에 도착한다. 등반하는 동안 제대로 샤워하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여유로움과 결핍에서 주는 고마움을 깊이 느낀다. 휴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자연스럽게 현재의 삶을 떠올린다. ‘저녁이 있는 삶’이 사치가 된 사회! 심지어 우리는 휴식하는 법조차 배우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각자의 휴식법이 있어야 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그렇게 ‘천천히’를 외친다.

ㆍ 당신과 당신 안에 있는 신께, 나마스테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 때문에 바쁘게 움직일까? 저자는 바쁜 한국 사회에서 벗어나 네팔 문화를 보며 생각에 말을 건다. 우리 삶에 ‘쉼표’가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력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래야 한다’는 단정적인 말 대신 ‘그럴 수도 있다’는 사려 깊은 말로 누구 하나 소외시키지 않는다. 네팔의 인사 ‘나마스테’처럼. 나마스테는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에게 인사합니다’ 또는 ‘나는 당신에게 마음과 사랑을 다해 예배드립니다’는 뜻으로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이며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다는 맥락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우리 모두 존중받길 바라며, 나마스테!

[책속으로 추가]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이 아닌 것처럼 세상도 삶도 사람도 다양한 모습과 색채로 채색될지 모르지만 그 바탕은 다 똑같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겸손의 시작이고, 왜 인간이 인간다워야 하는지, 왜 우리가 정의롭게 살아야 하는지 바탕이 된다. 이 여정에서 그것을 새삼 몸으로, 눈으로 확인했다. 그래서 나는 이 여행이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다. _p. 307

걷기만큼 평등한 일이 있을까? 교통지옥인 카트만두에서도 누군가는 자동차를, 오토바이를, 자전거를, 혹은 버스를 탄다. 그러나 안나푸르나에서는 모두 걸어야만 했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그리고 원초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평등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결핍의 상태에서는 더 이상 요구하거나 쓸데없는 희망과 바람을 품지 않는다. 그것은 에너지 낭비일 뿐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것은 체념과는 다르다. 체념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일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수동적인 행위이지만 수용은 내가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결핍이 아니라 만족이며, 과잉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_p. 32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집

저자 김경집은 인문학자. 시대정신과 호흡하고 미래 의제를 모색하는 일에 가장 의미를 두는 삶을 꿈꾼다. 서강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인간학을 전담하여 가르치다가 스물다섯 해를 채우고 학교를 떠나 자유롭게 글 쓰고 강연하면서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다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인문학 나눔을 위해 팟캐스트 ‘김경집, 정영진의 빨간약 : 퍼스트 클래스’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 도서로는 ‘대통령의 서재’에 꽂힌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창조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사고 《생각의 융합》, 엄마의 혁명을 꾀하는 《엄마 인문학》, 인문학의 대중화와 새로운 지평을 위한 《인문학은 밥이다》 등이 있으며, 이외에 《고장난 저울》, 《청춘의 고전》, 《나이듦의 즐거움》 등 사유와 성찰을 토대로 한 다양한 책들을 펴냈다.
2010년 《책탐》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았고,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진로인문학》, 《고전, 어떻게 읽을까?》,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를 최근에 펴냈으며,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 교과서, 나》,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등을 함께 썼다. 그리고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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